용서하면 왜 용서받은 사람만 편하고, 용서한 사람은 여전히 힘든 경우가 많은가요? 개신교에서는 왜 용서를 강조하는 것일까요? 궁금합니다.

누군가를 용서하면 잘못을 한 사람은 마음이 편해지는 것처럼 보이는데, 정작 용서한 사람은 상처와 억울함 때문에 오랫동안 힘들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진정한 용서란 용서한 사람도 마음의 평안을 얻는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닌가요? 용서했는데도 계속 괴롭고 힘들다면 아직 상처가 치유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야 하는 것일까요?

또 흔히 "사람은 고쳐 쓰는 것이 아니다" 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개신교에서 계속해서 용서하라고 가르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상대방이 변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더라도 용서해야 하는 것일까요?

아울러 성경에서 말하는 용서는 상대방을 다시 믿고 예전처럼 관계를 회복하라는 의미인지, 아니면 잘못에 대한 미움과 복수심을 내려놓되 필요한 거리는 유지해도 된다는 의미인지도 궁금합니다.

그리고 상대방이 진심으로 회개하지 않거나 같은 잘못을 반복하는 경우에도 계속 용서해야 하는 것일까요? 용서와 신뢰 회복은 서로 다른 문제라고 보아야 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용서를 했는데도 마음이 편하지 않았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또 용서와 관계 회복은 반드시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용서가 어려운 이유는 단순히 "괜찮아"라고 말하는 행위가 아니라, 상처와 분노, 억울함을 다루는 긴 과정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용서했다고 해서 바로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는 용서를 결심한 뒤에도 상처가 남아 있어 오랫동안 괴로운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용서와 치유는 같은 개념이 아닙니다. 어떤 사람은 먼저 용서를 선택한 뒤 시간이 지나면서 치유를 경험하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은 상처가 어느 정도 회복된 후에야 비로소 용서할 수 있기도 합니다. 용서했는데도 마음이 힘들다면 그것이 반드시 거짓된 용서라는 뜻은 아니며, 아직 상처가 완전히 아물지 않은 상태일 수 있습니다.

    개신교에서 용서를 강조하는 이유도 상대방을 무조건 편하게 해주기 위해서라기보다, 미움과 복수심에 계속 붙잡혀 있지 않도록 하기 위한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성경에서도 용서는 중요하게 다루어지지만, 동시에 지혜와 분별의 필요성도 함께 이야기합니다.

    또한 성경적 관점에서의 용서는 반드시 "예전처럼 다시 친하게 지내라"는 의미와 동일하지는 않습니다. 상대방을 미워하고 복수하려는 마음은 내려놓되, 신뢰가 깨진 관계라면 적절한 거리를 두는 것도 가능합니다. 실제로 용서와 신뢰 회복은 서로 다른 문제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상대방이 잘못을 반복하거나 진심 어린 반성이 없는 경우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용서는 할 수 있지만, 신뢰는 상대방의 행동 변화와 책임 있는 태도를 통해 다시 쌓여야 합니다. 따라서 용서했다고 해서 반드시 이전과 같은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결국 진정한 용서는 상대방의 행동을 정당화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일로 인해 내 삶 전체가 계속 지배당하지 않도록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관계 회복은 용서 이후에 별도로 판단해야 할 문제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용서와 관계 회복은 반드시 함께 이루어져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용서는 가능하지만, 신뢰는 다시 확인되어야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건강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더 바람직할 수도 있습니다.

    채택된 답변
  • 용서하는게 쉽지 않죠 ㅠㅠ

    저는 엄마를 이해하는데 40 년 가까이 걸렸어요 .

    사춘기때 받은 상처를 끌어 않고 혼자서 믾이도 아파 했어요 

    몸까지 녕양을 미쳐 병원도 많이 다니고 한의원도

    그러다 마음공부를 하게 되었네요 

    놓이버림 (데이비드 호킨스) 책을 읽으며 그때로 돌아가 상황을 바꿔서 바라보기도 하고 .

    영적서적들 비디오 , 명상등등 

    그러는 사이에 많이 성숙해지더라고요 .

    어느 날 요양원에 계신 엄마를 보러가는데 

    한 순간에 알았어요 

    내가 다 이 생을 준비했구나 !

    나를 깨우치기 워해 엄마가 애쓰셨구나 !

    그 순간 눈물이 계속흐르고 마음은 기쁘고 ,

    그러면서 너는 그  순간에서 떠나오지 못하고 계속 붓들고 씨름하고 있었구나 ! 깨달은 순간 세상이 다 신기해 보이더라구요 

    지금은 엄마가 이쁘고 안쓰럽고 

    용서란 말이 무색해 지더라구요 .

    우리는 수많은 상처를 받고 또 상처를 주고 사는듯 해요 

    그 속에서 성숙해 지는 거 아닐까요 ?

  • 용서라는 것이 결국 피해자 입장에서는 완벽하게 상처가 아물지 않았는데 용서를 해야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피해자는 그때의 기억과 상처가 그대로 남아있는 경우가 많죠 그렇기에 용서받는 사람은 편하지만 피해자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