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 딸아이 웃을일이 없는데 어떻게 웃어요...

안녕하세요. 10살 딸아이를 둔 엄마 입니다. 딸아이가 아침이 되면 유독 짜증을 많이 내요. 동생에게도 짜증난 말투로 자주 얘기하구요 스스로에게도 화가 많아 보입니다. 평소에도 뚱한 표정일때가 많아요. 그래서 달래주고자 왜 짜증을 많이 내는걸까? 예쁜말쓰기 연습을 같이 해보자 등등.. 얘기를 자주 하는 편인데, 오늘 아침엔 남편이 평소에 웃는 얼굴을 해야 이뻐진다고 했더니 방에 들어가 혼자 울고 있습니다.. 웃을일이 없는데 왜 자꾸 자기한테 웃으라고 시키냐고.. 그래서 웃으면 좋은일이 찾아온다고 얘기했더니 더 울어버립니다.. 웃을일이 있어야 웃지 왜 웃을일이 없는데 계속 웃으래? 하고 짜증을 내기 시작하네요.. 부정적인 마인드가 이미 깊이 자리잡은듯 합니다..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 막막합니다.. 저랑 저희 딸좀 도와주세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8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보육교사입니다.

    아이고.. 글만봐도 딸 아이가 너무 안타깝게 느껴지는 거 같아요

    아이도 참 여러모로 많이 심리적으로 힘들고 스트레스를 받는 거 같고

    부모님도 그런 딸 아이를 보면서 많이 힘드실 거 같습니다.

    특히 아침부터 방에서 서럽게 울고 있는 딸아이를 보면서

    당연히 부모의 입장에서는 더더욱 마음이 무겁고

    딸 아이 못지않게 속상하셨을 거라 생각이 들어요

    일단은 제 개인적인 의견을 솔직하게 말씀 드리자면은

    성격이 부정적으로 굳어진 것이 아니라

    이미 마음속에 아이가 스트레스가 가득 차있는 상황인데

    혼자 편하게 풀지 못 하는 상황인 거 같아요

    특히 아이가 웃을일이 없는데 왜 자꾸 웃으라고 하냐며 운것은

    아이 입장에서는 지금 웃을만한 상황이 아닌데

    부모님이 억지로 웃으라고 하니 억울함이 드는 것이지요~

    그래서 제가볼땐 아이를 억지로 웃으라고 조언을 해주기 보단

    아이의 힘든마음을 그대로 인정해 주시는것이 좋습니다.

    아이의 입장에선 힘들땐 어떤 조언도 들어오지 않을거에요.

    울고 있는 아이에게 다가가서 여러가지 조을 해주시기 보다는

    아이의 마음을 들어봐 주시고 다독여 주세요

    그리고는 아이의 내면에 어떤 힘든 부분들이 있는지를

    진지하게 찾아보시고 들어봐 주시는게 중요할 거 같습니다.

    10살이라면 아직 어려도 사춘기가 살짝 시작되는 시기이기에

    감정기복이 심해질수도 있고, 학교생활이나 친구관계 에서

    아이도 모르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수도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아이에게 마음속에 어떤 부분이 가장 고민이 되는지와

    어떤 부분이 가장 힘든지도 속상한지 물어봐 주세요~

    아이가 부모에게 솔직하게 털어놓는것만 해도

    어느정도 감정적인 설움이 해소되기도 하는 부분이거든요.

    아이가 힘들어하는 원인들을 먼저 들어봐주신 이후에

    같이 해결방안을 찾아봐 주시는게 필요할 거 같습니다.

    아이가 평소에 짜증을 자주내거나 서럽게 운것은

    엄마 아빠가 싫어서가 아니라, 그만큼 다른 부분들로 인해서

    마음이 많이 힘들다는 증거라고 생각이 드니..

    아이의 마음을 먼저 다독여 주시고 읽어주세요~

    그리고 나서 심할경우엔 전문가를 찾아가 보셔서

    심리상담을 받아보게 해주시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아이가 하루빨리 웃음을 되찾고, 즐겁게 지냈으면 좋겠네요~

    제 의견이 도움되셨길 바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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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천지연 어린이집 원장입니다.

    아이가 부정적 마인드가 깊이 자리 잡은 것이 아니라

    부모님이 동생을 더 아끼고 사랑하고 관심을 두고 있다 라는 것에 대한 부분에 대해 질투심이 커서

    예민함과 민감함이 더 폭발을 하지 않았나 싶어요.

    지금 첫째 아이에게 필요로 하는 것은 부모님의 사랑 . 관심. 애정 입니다.

    엄마.아빠는 너를 사랑하고 애정하며 관심을 두고 있어 라는 것을 첫째 아이가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언어로, 행동으로 자주 표현을 해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아이의 감정을 들여다보고 아이의 감정을 돌보며 대화적인 소통을 통해 아이의 심리적 +정서적인 부분의

    치유를 해주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 안녕하세요. 김선민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아이 마음부터 충분히 공감해주세요. '웃어'라는 말보다 '요즘 많이 힘들구나'라고 감정을 받아주는 것이 먼저입니다. 웃음을 강요하기보다 함꼐 즐거운 시간을 늘리면 아이도 조금씩 밝아질수 있습니다. 계속 우울감과 짜증이 심하면 학교나 전문기관 상담도 도움이 됩니다.

  • 안녕하세요. 우선.. 아이가 현재 감정적으로 많이 힘든 상태일 것 같아요. 성인도 즐겁지 않은데 억지로 웃으라고 한다면 잘 되지 않지 않나요? 근데 아이에게 웃으라고 강요하는건 너무 가혹합니다.. 근본적으로 아이가 웃을일이 많도록 부모가 환경을 만들어 주는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현재 동생에 대한 스트레스도 있어보이구요! 같은 말이라도 “왜짜증을 내는걸까 예쁜말을 해보자” 보다는 “우리oo이가 오늘 기분이 많이 안좋은가보네!” 하고 아이의 마음을 먼저 다독여주세요. 그리고 이미 부모님께서 아이를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 같은데.. ”무얼하면 oo이 기분이 좋아질까?“ 하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도 가지면서 아이의 감정을 공유해주세요!! 하루종일 웃지 않을 순 없으니 아이가 웃으면 ”oo이가 활짝웃으니 엄마도 기분이 좋네!“하고 격려해주세요. 만약, 하루에 한두번도 웃지 않는다면 우울증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아이는 감정 표현에 더 연약하니까요.. 그러면 전문기관에 도움을 받아야합니다ㅠㅠ

  • 안녕하세요. 어린이집 원장입니다.

    현재 아이는 학업이나 친구 관계, 또는 동생등 여러가지 분야에 스트레스나 피로감이 쌓여 있는 것 같습니다.

    스트레스, 피로감이 쌓여 있는데 행동의 수정만 여구 하니 아이는 외롭고 억울한 마음만 들었던 거죠.

    행동을 수정하는 말 보다는 아이와 대화를 통해서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해 주는 것이 먼저 인 것 같습니다.

    웃을 일을 억지로 만들어 주기 보다는 아이의 말을 묵묵히 들어주고, 공감해 주는 것 만으로도 아이는 현재 충분할 것 같습니다.

  • 안녕하세요. 이미영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지금은 웃음을 요구하기 보다 아이의 마음을 먼저 공감해 주세요. 웃을 일 없는데 웃으라니 속상했구나. 라고 감정을 받아주면 안정감을 느낍니다. 이런 모습이 오래 지속되거나 일상에 영향을 준다면 소아청소년 상담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이세리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요즘 초등학교 3~4학년 여자 아이는 사춘기가 시작되는 시기라 호르몬 변화로 특별한 이유 없이 감정이 널뛰고 스스로 통제하기 힘든 짜증이 밀려올 수 있습니다.

    지금은 아이의 부정적인 감정에 사사건건 반응하기보다 약간의 감정적 거리를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뚱한 표정이나 짜증은 부모를 향한 공격이 아닌 독립된 인격체로 성장하는 과정의 진통으로 받아들여 주세요. 억지로 고치려 하기보다 아이만의 공간과 시간을 인정해주며 조금 답답하더라도 기다려 주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 부모님도 아이도 가장 힘든 고비겠지만, 사춘기의 터널을 지나 마음이 단단해지는 성장의 과정으로 생각해주세요. 이 시기 또한 머지않아 지나갑니다.

  • 안녕하세요.

    아이가 웃을 일이 없는데 어떻게 웃냐고 말하는 것은 자신의 감정 표현일 수도 있습니다.

    억지로 웃게 하는 것보다는 요즘 많이 힘들었구나,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하면 들어줄게 등 먼저 감정을 공감해 주세요.

    짜증 뒤에 학교 생활과 친구 관계, 피로감, 스트레스 등이 숨어 있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평소에 아이가 좋아하는 놀이를 함께 하거나 하루에 있었던 즐거운 일을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하는 시간도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모습이 오래 지속되거나 학교 생활 등에 영향을 주고 있다면, 담임 선생님과도 상담을 해보고 필요하다면 학교 내 위클래스 상담 교사, 청소년 상담 센터 등의 도움을 받는 것도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려는 보호자의 태도가 아이에게 큰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