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입술은 왜 일반 피부들과 색깔이 다른걸가여?

소톱 발톱처럼 잇잖아여.

사람 입술 보며는여, 피부가 애네만 다른거가튼데여.

색갈이라든지 촉감이라든지 달라진 이유가무엇일지에 대한

생물 전문가의 개인 생각을 통한 답변을 통해알고시퍼여?

4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김민구 전문가입니다.

    입술이 일반 피부와 다른 생물학적 이유가 있어요.

    가장 큰 이유는 피부층의 두께와 구조가 달라서예요. 일반 피부는 표피층이 두껍고 각질층이 발달해 있어요. 각질층은 죽은 세포가 겹겹이 쌓인 것으로 외부 자극을 막아주는 방어막 역할을 해요. 반면 입술은 이 각질층이 매우 얇아요. 그래서 그 아래 진피층에 있는 모세혈관이 훨씬 잘 비쳐 보이는 거예요. 입술이 붉게 보이는 건 피에 있는 헤모글로빈 색이 얇은 피부를 통해 드러나는 거예요. 추울 때 입술이 파래지는 것도 같은 이유예요. 혈액이 적게 공급되면서 산소가 줄어든 혈액 색이 비쳐 보이는 거예요.

    색소 차이도 있어요. 일반 피부에는 멜라닌 색소를 만드는 멜라노사이트가 많아서 햇빛을 받으면 피부가 타요. 그런데 입술에는 멜라노사이트가 거의 없어요. 그래서 햇빛을 받아도 잘 타지 않고, 멜라닌 색소 대신 혈관 색이 주된 색깔로 나타나는 거예요.

    촉감이 다른 것도 구조 차이 때문이에요. 입술에는 땀샘과 털이 없고 피지선도 거의 없어요. 그래서 건조해지기 쉽고 일반 피부보다 훨씬 민감해요. 신경 수용체가 밀집되어 있어서 아주 작은 촉감도 예민하게 느낄 수 있어요. 입술이 손끝만큼 예민한 이유가 여기 있어요.

    그렇다면 입술의 피부는 왜 얇아야 하는지 궁금하실꺼에요. 입술이 얇아야 하는 이유는 기능적으로 명확해요.

    음식을 먹는 기능 때문이에요. 입술은 음식의 온도, 질감, 크기를 먹기 전에 먼저 감지하는 역할을 해요. 뜨거운 음식을 입에 넣기 전에 입술이 먼저 느끼고 뇌에 신호를 보내는 거예요. 각질층이 두꺼우면 이 감각이 둔해져서 뜨거운 걸 모르고 삼켜버리는 일이 생길 수 있어요.

    의사소통 기능도 중요해요. 말을 할 때 입술은 매우 섬세하게 움직여야 해요. ㅂ, ㅍ, ㅁ 같은 발음은 입술이 정교하게 닫히고 열리면서 만들어지는데, 피부가 두껍고 딱딱하면 이런 미세한 움직임이 어려워져요. 얇고 부드러워야 빠르고 정확한 움직임이 가능해요.

    감정 표현에도 입술의 민감한 감각이 필요해요. 키스나 애정 표현에서 입술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도 신경이 밀집된 얇은 피부 구조 덕분이에요. 진화적으로 친밀감을 나누고 유대를 형성하는 데 예민한 감각이 유리했을 거예요.

    결국 입술의 얇은 피부는 방어보다 감각과 기능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진화한 결과인거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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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입술은 사실 일반 피부와는 구조 자체가 조금 다른 특수한 피부이다보니, 색깔도 다르고 촉감도 다르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생물학적으로 보면 입술은 얼굴 피부와 입 안 점막이 서로 만나는 경계 부위입니다. 보통 피부에는 멜라닌 색소가 어느 정도 들어 있어서 살색이나 갈색 느낌이 나며, 피부 표면에는 각질층이 두껍게 존재해서 내부 혈관 색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입술은 각질층이 매우 얇고 멜라닌도 적다보니 안쪽의 모세혈관 색이 그대로 비쳐 보이게 됩니다. 우리가 입술을 붉거나 분홍빛으로 보는 이유가 바로 혈액 색 때문인데요, 추울 때 입술이 파래지는 것도 혈액 속 산소 상태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촉감이 다른 이유도 구조 차이 때문입니다. 입술에는 일반 피부에 많은 땀샘과 피지샘이 거의 없기 때문에 쉽게 마르고 갈라지며, 대신 감각 신경은 매우 촘촘하게 분포합니다. 음식을 먹거나 말할 때 미세한 감각을 느껴야 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입술은 손가락 끝처럼 감각이 민감한 부위 중 하나입니다. 게다가 인간은 불을 사용하고 뜨거운 음식을 먹으며 복잡한 발음을 발전시켜 왔는데, 그러려면 입술의 정교한 감각과 움직임이 매우 중요했을 것이므로 입술은 감각기관이자 의사소통 기관으로 특수하게 발달한 부위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사람 입술이 유독 붉은 이유는 피부 구조가 일반 피부와 크게 다르기 때문입니다.

    먼저 입술은 각질층이 매우 얇고 투명하여 내부가 쉽게 비치는 구조이고, 멜라닌 색소가 거의 없어 피부색보다 아래쪽의 혈색이 더 잘 드러납니다. 또한 입술 피부 바로 밑에는 수많은 모세혈관이 밀집되어 지나가고 있습니다.

    결국 얇고 투명한 피부를 통해 붉은 혈액의 색상이 그대로 투영되는 것입니다.

    게다가 입술에는 땀샘이나 피지선이 없어 스스로 유분막을 형성하지 못하는데, 이로 인해 수분 증발이 빠르고 외부 자극에 매우 민감한 부위이기도 합니다.

  • 입술 색이 붉게 보이는 이유는 피부층이 매우 얇아서 아래에 위치한 혈관이 비쳐 보이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인 피부는 멜라닌 세포와 두꺼운 각질층이 외부 노출로부터 보호 작용을 하지만 입술은 각질층이 거의 없고 멜라닌 색소도 적어서 혈액의 붉은 색이 그대로 투영됩니다. 또한 입술에는 땀샘이나 기름샘이 존재하지 않아서 다른 부위보다 촉감이 부드럽고 쉽게 건조해지는 특성을 가집니다. 이러한 구조적 차이는 음식물의 섭취나 발음을 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유연성을 확보하고 온도나 질감을 예민하게 감지하기 위한 생물학적 진화의 결과로 판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