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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복에 보리차를 마시면 혈당이 오르는 건가요?

성별

여성

나이대

10대

보리차는 곡물차인데 왜 혈당을 올리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는 건가요? 공복에 보리차를 마시면 혈당이 오르는 건가요? 아직 보리차를 마시고 한번도 혈당 스파이크가 온 적은 없어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임계홍 의사입니다.

    공복 상태에서 보리차를 마셨을 때 실제로 혈당이 상승하는지, 그리고 보리는 탄수화물이 포함된 곡물임에도 불구하고 왜 혈당을 올리지 않는 차로 널리 알려져 있는지 그 의학적 원리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상황입니다. 다행히 본인이 직접 보리차를 마신 후 혈당을 측정해 보았을 때도 혈당 스파이크(식후 혈당이 급격하게 치솟는 현상)를 한 번도 경험하지 않으셨다고 확인해 주셨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공복에 순수한 볶은 보리로 우려낸 보리차를 마시는 것은 혈당을 거의 올리지 않으며, 이는 곡물 자체를 섭취하는 것과 물에 성분을 우려내어 마시는 것 사이의 고유한 영양학적 차이 때문이므로 안심하고 드셔도 괜찮습니다.

    보리가 탄수화물 덩어리인 곡물인데도 이를 우려낸 보리차가 혈당에 영향을 주지 않는 이유는 차를 만드는 과정과 섭취 형태에 숨어 있습니다. 우리가 보리밥을 먹을 때는 보리 알갱이 속에 들어 있는 녹말(탄수화물) 성분을 그대로 다 소화·흡수하기 때문에 혈당이 당연히 상승하게 됩니다. 그러나 보리차는 달여진 보리 알갱이를 직접 씹어 삼키는 것이 아니라, 볶은 보리를 물에 넣고 끓여서 그 향과 수용성 성분만을 추출해 마시는 방식입니다. 이 과정에서 혈당을 직접적으로 올리는 핵심 주범인 알맹이 속 고분자 녹말 성분은 물에 거의 녹아 나오지 않고 그대로 보리 찌꺼기에 남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우리가 마시는 보리차 액체 속에는 칼로리와 탄수화물이 거의 제로(0)에 가깝기 때문에 공복에 마시더라도 췌장에서 인슐린을 과도하게 분비시킬 만한 당질 자극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 것입니다.

    오히려 보리를 볶고 끓이는 과정에서 보리 껍질과 표면에 포함된 수용성 식이섬유인 베타글루칸(Beta-glucan) 성분이나 알킬피라진 같은 미량의 항산화 물질들이 물에 우러나오게 됩니다. 특히 베타글루칸은 장내에서 당류의 흡수 속도를 지연시켜 주는 긍정적인 역할을 수행하므로, 보리차는 혈당을 올리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혈액 순환을 돕고 수분을 안전하게 공급해 주는 훌륭한 대안 음료가 됩니다. 10대 시기에는 호르몬 분비가 왕성하여 가끔 음료 선택에 따라 혈당 변동성이 생길 수 있는데, 환자분이 경험하신 대로 보리차는 혈당 스파이크로부터 완벽하게 안전한 음료가 맞습니다. 단, 시중에서 판매하는 보리차 음료 중 간혹 맛을 내기 위해 당류나 다른 첨가물을 혼합한 제품이 있을 수 있으므로 집에서 직접 볶은 보리로 끓이거나 순수 100% 보리티백만을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가장 의심되거나 우려할 만한 병적 상병 상태는 없으며, 곡물차 섭취에 따른 정상적인 대사 반응 및 안정적인 혈당 유지 상태입니다. 향후 전반적인 성장기 건강 관리와 혈당 대사 능력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방문하셔야 할 진료과는 소아청소년과 또는 가정의학과, 내과입니다. 진료과에 내원하면 하는 검사들로는 현재 체내의 장기적인 혈당 조절 능력이 건강하게 작동하고 있는지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공복 혈당 검사 및 최근 2~3개월간의 평균 혈당 수치를 반영하는 당화혈색소(HbA1c) 혈액 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병원에 내원전 셀프로 할 수 있는 조치 요령은 아침 공복에 차가운 보리차를 갑자기 많이 마시면 위장관이 놀라 연동 운동에 방해를 받을 수 있으므로 가급적 미온수 상태의 따뜻한 보리차를 천천히 음미하며 마시는 것이며, 액상과당이 다량 함유된 탄산음료나 가공 주스 대신 지금처럼 순수한 보리차를 기본 수분 섭취 수단으로 꾸준히 활용하는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보리차는 공복 갈증 해소와 건강 관리에 모두 이로운 안전한 음료이므로 아무런 걱정 없이 편안하게 음용을 지속하셔도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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