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인대재건술 후 7개월째에도 지속적인 통증과 보행 제한이 있다는 점, 충분히 걱정되실 것 같습니다.
MRI상 구조적 이상이 없다는 것은 재건된 인대 자체의 파열이나 명확한 기질적 손상은 없다는 의미로, 이 시기의 통증은 대개 수술 후 남아있는 관절 내 섬유화(fibrosis), 관절 주변 연부조직의 유착, 혹은 고유감각(proprioception) 회복 지연에 의한 기능적 불안정감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재건된 인대가 생역학적으로 성숙하는 데는 통상 9개월에서 12개월까지 소요되며, 이 기간 중 과부하가 반복되면 통증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발목보호대를 계속 착용하는 것 자체는 현재처럼 통증과 기능 제한이 있는 상태에서 일상 보행을 유지하기 위한 합리적인 선택입니다. 다만 집 안에서도 맨발로만 다니신다면, 발목 주변 근육이 보호대에 의존하게 되어 근력 회복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집 안에서는 완전히 보호대를 제거하기보다, 통증이 견딜 만한 수준의 짧은 시간 동안만 보호대 없이 걸어보는 점진적 노출을 권장합니다.
집에서 하실 수 있는 운동으로는 다음을 권장드립니다. 우선 앉거나 누운 상태에서 발목을 상하좌우로 천천히 돌리는 발목 가동 범위 운동은 통증을 악화시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 매일 시행하시면 유착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다음으로 한 발로 서서 균형을 유지하는 고유감각 훈련(처음에는 벽이나 의자를 잡고 시작)은 기능적 불안정감 개선에 핵심적인 운동으로, 하루 두 차례, 한 번에 30초씩부터 시작하시면 됩니다. 종아리 근육 강화를 위한 앉은 자리 발뒤꿈치 들기(heel raise)도 무릎과 고관절에 부담 없이 발목 주변 근력을 보강할 수 있어 유용합니다.
단, 현재 절뚝거림이 동반되는 통증이 지속되고 있다면, 집 운동만으로 완전한 회복을 기대하기엔 한계가 있습니다. 담당 집도의에게 현재 보행 상태와 통증 정도를 다시 한번 구체적으로 보고하시어, 물리치료 처방 또는 재활의학과 협진 여부를 검토받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도수치료 외에도 보험 적용이 가능한 물리치료(초음파 치료, 전기 치료 등) 병행이 가능한지 확인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