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원종 영양사입니다.
수십 년 동안 신경성 위궤양과 약한 소화력으로 고생이 많으십니다. 조금만 신경을 쓰셔도 신호가 올 만큼 민감한 상태시라면 일상생활에서 겪으시는 불편함이 크실 텐데, 질문주신 민들레의 위장 보호 효능은 들으신 말씀대로 사실이 맞습니다.
한방과 민간요법 모두에서 민들레는 위장 건강에 좋은 식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민들레의 잎과 뿌리에는 콜린, 실리마린,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성하게 함유되어 있어서 위장을 튼튼하게 보호하고 위염이나 위궤양같은 염증을 가라앉히는데 좋답니다. 그리고 담즙 분비를 촉진해서 위장의 소화력을 높여주게 되니, 질문자님처럼 소화 기능이 약하신 분들에게는 정말 유익한 식품이랍니다.
하얀 꽃이 피는 하얀 민들레가 노란 민들레보다 효능이 더 좋다는 말씀도 정확합니다. 보통 흔히 도심이나 길가에서 수비게 접하는 노란 민들레는 대부분 번식력이 강한 서양 외래종인데, 하얀 민들레는 우리나라 기후에 적응해 온 고유의 토종 식물입니다. 예로 약재로 쓸 때는 약효 성분이 더 깊고 생명력이 강하다고 알려진 이런 토종 하얀 민들레를 더 귀하게 여기고 으뜸으로 쳤습니다.
동의보감: 동의보감에 해당 효능이 기록되어 있다는 내용도 사실입니다. 동의보감에서는 민들레를 포공영이라는 한약재 이름으로 부르고 열을 내리고 독을 풀어주면서 맺힌 것을 흩어지게 하는 효과가 뛰어나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독이 없고 체내의 염증을 삭이는 소염 작용이 좋아 위장이나 장의 염증을 다스리는데 오랫동안 처방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섭취하실 때 주의하실 부분이 있답니다. 민들레는 본래 성질이 약간 찬 편이랍니다. 따라서 평소 속이 많이 차갑고 신경성으로 위장이 민감하신 상태이면, 처음부터 진한 즙이나 생잎으로 드시기보다, 따뜻한 차, 연하게 달인 물 형태로 조금씩 드시면서 속이 편안한지 확인하며 양을 늘려가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양배추와 함게 따뜻하게 조리해서 드시는 것도 위벽 보호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되겠습니다.
꾸준히 관리하셔서 위장이 편안해지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