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하신 내용 잘 확인해 보았습니다.
꿀고구마를 으깨어서 물에 담갔다가 강하게 짜내시면, 단맛을 내는 단순당(수용성 당분)이 물에 녹아 빠져나가기 때문에, 당도와 당분이 실제로 감소하게 됩니다. 드셨을 때 밍밍하게 느껴지는 것도 이런 단맛 성분이 배출이 되었기 때문이 맞습니다.
하지만 단맛이 빠졌다고 해서 당뇨 환자분께서 이를 주식으로 드시는 것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고구마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성분은 전분(복합 탄수화물인데, 전분은 물에 다 녹지가 않고 으깨 덩어리 속에 고스란히 남게 됩니다. 입에서 느껴지는 단맛만 사라졌을 뿐, 이 으깬 전분 덩어리가 몸속에 들어가면 소화 효소에 의해서 포도당으로 빠르게 분해가 되면서 혈당을 빠르게 올리게 됩니다.
특히나 감자샐러드처럼 잘게 으깨는 조리 과정은 고구마의 물리적인 세포벽 구조를 완전하게 파괴하니, 위장에서의 소화 흡수율을 극도로 높이게 됩니다. 체내의 혈당 상승 속도(GI 지수)를 통고구마보다 훨씬 더 가파르게 만들어서 결국 흰죽이나 가래떡 같은 정제탄수화물을 드시는 것과 같은 결과를 유발합니다.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고구마를 먹어야만 하는 답답한 상황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입에서 밍밍하다고 해서 안심하고 주식으로 삼으시면 혈당 조절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겠습니다. 으깬 고구마는 흡수의 속도가 비정상적으로 빠른 탄수화물 덩어리라서 주식으로는 삼지 마시어, 섭취량을 엄격하게 줄여주셔야 합니다.
부득이하게 드실 대는 식이섬유가 풍성한 채소, 단백질 식품을 우선 충분히 섭취를 해서 탄수화물의 위장관 흡수 속도를 늦추는 방식으로 방어막을 치신 후 드시기를 권장드립니다.
조금이나마 참조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