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

한 사람이 너무 싫어서 저주하고 싶어요

제곧내예요. 학창시절 저를 너무 힘들게 한 친구가 있는데 계속 그 친구가 트라우마처럼 생각나요.

자기 전에도 그렇고 공부를 하다가도 그렇고 수업을 하다가도 그렇고 계속 그 친구에 대한 안 좋은 추억들이 떠올라요...

제 인생이 너무 억울하고... 또 힘든데, 이 힘든 걸 부모님도 아셔요. 그래서 더 힘들어요.

이렇게 자식이 힘들어하는데, 어떤 부모님이 괜찮을 수 있겠어요. 그래서 괜히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에 죄책감도 들고,

“차라리 내가 아니라 다른 자식이었으면 부모님도 이렇게 마음쓰지 않았을 텐데” 라는 생각도 들고 이렇게 답답하고 자기 속내 잘 드러내지도 않고 애교도 없는 저를 자식으로 둔 제 부모님이 너무 불쌍... 하다고 해야할까요. 표현이 조금 그렇지만 그냥 너무너무 죄송해요.

현재 상황의 원인이기도 한 그 친구만 생각하면 너무 화가 나서 안좋은 생각들이 떠올라요. 그 친구가 승승장구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평생 자기 자신의 잘못됨을 모르고 살았으면 좋겠어요.

자기 자신의 결함을 모르고 산다는 건 정말 큰 고통이잖아요. 그냥 그 친구가 평생 자신의 결함을 모르고 살았으면 좋겠고, 잘 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

이럴 땐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그 친구를 잊는 방법이 가장 맞는 거 같은데, 어떻게 하면 잊을 수 있을까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조계준 청소년상담사입니다.

    학창 시절에 괴롭힘으로 인해서 엄청난 상처와 트라우마를 겪고 계시네요. 질문자님의 잘못이 아니기 때문에 자책하거나 죄책감이 들 필요 전혀 없습니다. 물론 그 상처 때문에 지금 많이 힘들어하고 부모님도 그 모습을 보고 얼마나 힘드실지 이해합니다. 그래서 부모님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질문자님이 그 과거의 트라우마를 잊고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맞겠죠. 저는 그래서 일단 심리 상담을 한 번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전문의 상담과 함께 약물치료라던지 아니면 인지행동치료같은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서 그 트라우마를 이겨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지금 대학생이라면 심리상담을 무료로 해주는 학교 내에 프로그램이 있을 수 있어요. 그러니까 한 번 잘 알아보셔요.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 과거에 너무 얽매여 있기 때문에 과거의 나와 지금 현실에 있는 나를 분리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 계속해서 과거와 나를 연관지어서 생활을 한다면 현재의 행복할 삶을 과거의 나와 그 괴롭혔던 친구에게 계속해서 얽매여서 현실과 미래에도 불행하게 살 수 밖에 없는 거에요. 그래서 지금의 현재 상황에서 나와 부모님이 행복한 삶을 이어가려면 과거를 지금 현재와 단절시키는 것이 먼저입니다. 또한 과거 생각이 나지 않도록 바쁜 일상과 주기적인 운동을 통해서 일상을 관리해주시는 것이 중요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