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가 4주째 지속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감기에 걸린지 4주가 지나가네요.
현재는 기침을 계속하고 간혹 미열도 있는데요,
중간에 38도가지 올라간적도 있었구요.
병원에 다니긴 하는데 기침이 멈추지를 않아서요
안녕하세요. 강한솔 의사입니다.
감기가 4주째 이어지고, 기침·미열이 지속됐다면 단순 감기로 보기 어렵습니다.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맞습니다.
가능성이 높은 원인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기침형 기관지염(급성 기관지염이 길게 가는 경우)
기침이 몇 주 지속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통 열은 길게 가지 않습니다.
2. 기침형 천식(Cough variant asthma)
특징: 밤·새벽에 기침 심해짐, 차가운 공기나 말할 때 악화. 청진·폐기능검사로 확인합니다.
3. 세균성 폐렴 또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초기 감기처럼 시작했다가 2~3주부터 기침·미열이 계속되는 패턴이 흔합니다. 흉부 X-ray는 필수입니다.
4. 부비동염(축농증)에서 내려오는 후비루
콧물·목뒤로 넘어가는 느낌·지속되는 기침. 콧물이 없어도 후비루만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5. 백일해(성인도 발생)
3~6주 이상 마른기침 지속. 간혹 구토할 정도의 기침 발작.
6. 위식도역류에 의한 만성기침
속쓰림이 없더라도 기침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발열이 있으면 우선순위는 낮습니다.
현재 상황에서 필요한 조치
1. 흉부 X-ray 촬영
4주 이상 기침 + 미열 이 지속 → 폐렴·미세 폐렴 여부 확인이 우선입니다.
2. 필요 시 혈액검사(CRP, CBC)
염증 수치가 올라 있으면 세균성 감염 가능성을 더 따져야 합니다.
3. 후비루·부비동염 의심 시 비염·축농증 치료 병행
스테로이드 비강 스프레이, 항생제 여부 판단.
4. 기침형 천식 의심 시
기관지확장제 + 흡입형 스테로이드 치료를 1~2주 시행해보면 반응으로 진단이 가능하기도 합니다.
언제 즉시 병원으로 가야 하는지
• 38도 이상 발열이 반복
• 숨찰 때가 있음
• 가래 색이 누렇거나 초록색으로 악화
• 밤에 기침 때문에 잠을 못 잘 정도
• 흉통이 동반될 때
현재 상태만 보면
4주 지속 + 기침 지속 + 중간 38도 열 → 단순 감기보다는 폐렴/부비동염/기침형 천식 중 하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X-ray 없이 진료만 반복하고 있다면 한번은 영상검사를 권합니다.
안녕하세요. 채홍석 가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감기에 걸린지 4주가 지났는데 기침이 지속이 되는군요 병원에 다니기는 하는데 기침이 멈추지를 않아서 걱정이신 것이네요
결론만 말씀드리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감기에 걸리고 나서 기침이 지속이 되는 경우는 드물지 않습니다. 오히려 어느 정도 흔하다고 할 수도 있지요
환자분들이 걱정을 하는 것은 감기가 낫지 않는 것일까? 다른 병(예를 들어서 폐렴등)이 걸린 것은 아닐까? 하고
걱정을 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그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환자분은 현재 병원을 계속 다니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걱정은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담당선생님이 이에 대해서는 촉각을 세우고 확인을 하고 계실테니까요
따라서 환자분의 상태는 감염후기침으로 생각이 됩니다.
이는 상기도감염이 있고 나서 감염자체는 회복이 되었는데 기침만 남은 경우입니다.
외국에서 보고한 일부 자료에 따르면 감염후 기침의 경우 많게는 상기도 감염후 20-30%에서 나타나며 지속기간은 대략 3주~8주 정도까지 나타난다고 합니다. 중간중간 다름 질환, 특히 감염성 질환이 재감염이 되었는지 확인이 필요하지만 환자분의 경우는 앞서 말씀드린대로 병원진료를 받고 계시니 이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기침을 약을 드시면서 조절을 하셔서 증상이 회복되는 것은 기다리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4주째 기침이 지속되며 간헐적 38도 열도 있다면 폐렴이나 결색과 같은 다른 호흡기 질환의 동반 가능성에 대한 호흡기 내과적 진찰과 검사가 필요하겠습니다.
병원을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감기에 대해서는 몸의 면역력으로 극복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상황에 따라서 길게 가면 감기가 수주간 지속되는 일도 흔히 있을 수 있습니다. 각설하고 최대한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면역력이 잘 유지될 수 있도록 잘 쉬어주고 컨디션 관리를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