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음식을 먹으면 어떤 날에는 맛있나요??

사람은 왜 같은 음식을 먹어도 어떤 날은 맛있게 느끼고, 어떤 날은 별로라고 느낄까요? 단순히 입맛의 변화 때문인지, 수면이나 스트레스, 몸 상태 같은 요인도 음식의 맛을 느끼는 데 영향을 주는지 궁금합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임원종 영양사입니다.

    사람이 같은 음식을 먹어도 날마다 맛을 다르게 느낄 수 있는 것이, 보통 수면, 스트레스, 신체 컨디션같은 여러가지가 함께 작용하는 증상으로 보시면 좋겠습니다. 수면 부족이나 피로는 미각과 후각을 둔하게 만듭니다. 잠이 부족하면 식욕 조절 호르몬의 균형이 깨져버려 혀의 미뢰가 맛을 감지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이로 인해서 평소보다는 자극적인 음식을 찾게 되며 원래 먹던 음식이 밍밍하게 느껴질 수 있답니다.

    그리고 스트레스도 음식의 맛을 좌우하는 포인트 요인이랍니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분비가 되는 코티솔 호르몬은 미각 수용체의 민감도를 변화시켜서 단맛이나 짠맛을 덜 느끼게 하거나, 반대로 감각을 과민하게 만들어서 평소의 맛을 낯설게 느끼도록 만듭니다.

    신체의 컨디션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가벼운 코막힘만으로 향미를 담당하는 후각이 차단이 되면서, 맛을 크게 잃게 되고, 위장 상태가 나쁘면 몸이 본능적으로 음식을 거부해서 맛을 덜 느끼도록 방어 기제를 작동시키기도 합니다. 여기에 그날의 감정 상태나 공복 시간에 따른 도파민 분비량의 차이까지 더해지면, 뇌는 매번 같은 레시피의 음식이라도 다른 맛으로 해석하게 됩니다.

    음식의 맛이란 혀로만 느끼는 고정된 기준을 더해서 수면의 질, 스트레스, 호르몬의 변화, 그리고 신체 컨디션이 함께 반영되어서 뇌가 종합적으로 만들어낸답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