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뽀얀굴뚝새243
공원에서 운동할 때 특이한 단풍나무가 있습니다. 여름에도 단풍이던데 이유가 뭘까요?
원래 보통 단풍나무는 가을에 단풍이 빨갛게 드는 걸로 알고 있는데 조경하시는 분이 여름에도 단풍이 든 나무가 있더라구요. 돌연변이인지 왜 여름에도 다른 나무처럼 녹색을 안 띄고 단풍이 든 걸까요? 돌연변이인가요?
4개의 답변이 있어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돌연변이가 아니라 원래 그렇게 개량된 정상 품종입니다.
이 나무의 정식 명칭은 주로 홍단풍(또는 노무라단풍)이라고 부르는 조경수입니다.
일반 단풍나무는 봄과 여름에 초록색을 띠는 엽록소가 많아 푸르게 보입니다.
반면 홍단풍은 태어날 때부터 붉은색을 띠는 '안토시아닌' 색소를 압도적으로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봄과 여름에도 초록색 물감이 빨간색 물감에 가려져 계속 붉게 보이는 것입니다.
그래도 햇빛이 너무 강한 한여름에는 광합성을 하느라 일시적으로 탁한 초록빛이 돌기도 하지만 그러다가도 가을이 되면 엽록소가 완전히 파괴되면서 다시 본연의 새빨간 색으로 돌아옵니다.
결론적으로 사계절 내내 푸른 정원에 강한 포인트를 주기 위해 조경용으로 일부러 심은 나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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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택된 답변안녕하세요.
공원에서 여름에도 붉은색이나 자주색 잎을 유지하는 단풍나무가 꼭 돌연변이라기 보다는 원래부터 그런 색을 띠도록 품종 개량된 경우가 많은데요, 붉은 잎을 오래 유지하는 단풍나무 품종들은 잎 속에 안토시아닌이라는 붉은 색소를 많이 만들어 냅니다. 보통 식물은 엽록소가 많아서 녹색으로 보이지만, 이런 품종은 안토시아닌 농도가 높아 여름에도 붉거나 자주색으로 보이는 것입니다.
이때 안토시아닌은 단순히 색만 내는 것이 아니라 강한 햇빛으로부터 잎 조직을 보호하거나,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는 역할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어린 잎이나 햇빛이 강한 환경에서 붉은색이 더 두드러지기도 합니다. 또한 여름철 붉은 잎이라고 해서 모두 같은 원인은 아닌데요, 어떤 경우는 원래 붉은 품종이고, 어떤 경우는 계절 변화나 온도, 햇빛, 토양 상태 때문에 일시적으로 색이 짙어질 수도 있습니다. 드물게 유전자 변이로 인해 특정 가지 일부만 붉은 잎을 내는 현상도 있지만, 공원 조경수라면 대부분은 의도적으로 심은 원예 품종일 가능성이 크고, 공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붉은 잎 단풍나무는 일본단풍 계열의 적엽 품종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들은 봄부터 여름까지 붉은색을 유지하다가 가을에는 더 선명한 빨강이나 주황색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김민구 전문가입니다.
돌연변이가 아니에요! 일부러 그렇게 만든 품종이에요.
왜 여름에도 빨간색이냐면 일반 단풍나무는 엽록소가 풍부해서 초록색이에요. 가을에 엽록소가 분해되면 숨어있던 카로티노이드와 새로 생성된 안토시아닌이 드러나면서 빨갛게 변해요.
공원에서 보신 나무는 사계절 내내 안토시아닌을 과도하게 생성하도록 육종된 원예 품종이에요. 안토시아닌이 엽록소보다 많거나 같은 양이라 여름에도 빨간색이 유지되는 거예요. 엽록소도 있어서 광합성은 정상적으로 해요. 겉으로 빨갛게 보여도 내부에서는 정상적으로 살아가고 있어요.
어떤 품종이냐면 아마 노무라단풍이나 혈단풍 계열일 가능성이 높아요. 노무라단풍은 일본에서 개량된 품종으로 봄부터 가을까지 진한 자주빛 빨간색을 유지해요. 조경수로 많이 심어요. 혈단풍도 비슷한 특성으로 공원이나 정원에 자주 쓰여요.
가을에는 어떻게 되냐면 흥미롭게도 이 품종들은 가을이 되면 오히려 더 진한 빨간색이나 주황색으로 변해요. 여름의 자주빛과는 또 다른 색감이라 가을에도 예쁘게 보여요.
조경사분이 심은 건 심미적인 이유로 선택한 원예 품종일거랍니다.
감사합니다.
해당 나무는 잎이 붉은색을 띠도록 개량된 홍단풍 품종이기 때문입니다. 과거 자연적으로 발생한 돌연변이 개체를 조경 목적으로 인공 재배한 것이며 잎 내부에 붉은색을 발현하는 안토시아닌 색소가 상대적으로 풍부하여 여름철에도 녹색 엽록소를 가리고 지속적으로 붉은색을 유지하는 원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