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무릎 관절이 좋지 않으신 분께 수중 보행은 매우 적합한 운동입니다.
물속에서 걸으면 부력으로 인해 체중 부하가 지상의 절반 이하로 줄어들고, 물의 저항이 근육에 지속적인 부하를 주기 때문에 관절 마모는 최소화하면서 하지 근력과 심폐 기능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습니다. 허리 깊이의 물에서는 체중의 약 50퍼센트가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말씀하신 환경이 운동 효과와 관절 보호 측면에서 균형이 잘 맞습니다. 실제로 무릎 골관절염 재활에서 수중 보행은 근거 수준이 높은 치료적 운동으로 활용됩니다.
다만 바닷물 환경에서 주의하실 점이 있습니다. 모래 바닥은 고르지 않아 발목이 불안정하게 꺾일 수 있으므로 발을 고정해주는 아쿠아슈즈 착용을 권해 드립니다. 파도나 조류가 있는 환경에서는 균형을 잡기 위해 무릎과 허리에 예상치 못한 부하가 걸릴 수 있으니 잔잔한 조건에서 시작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처음에는 10분에서 15분 정도로 시작하여 피로와 통증 반응을 보면서 점진적으로 시간을 늘려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 후 무릎 통증이나 부종이 생긴다면 강도를 낮추시고, 무릎 상태의 정확한 원인 파악이 아직 안 되셨다면 정형외과에서 한 번 평가를 받아보시는 것도 권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