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소엔 괜찮던 아이가 유독 저녁 식사 후에만 입으로 크게 숨을 몰아쉬니 많이 놀라고 걱정되셨을 것 같습니다. 밥을 두 그릇이나 비울 정도로 잘 먹는 것은 다행이나, 어머님께서 짐작하신 대로 아이의 이런 행동은 과식으로 인한 위장 압박이나 소아 역류성 식도염과 관련이 있습니다.
유력한 원인이 팽창된 위가 횡격막을 밀어올려서 호흡 공간을 좁히는 현상이랍니다. 아이가 저녁에 많은 양을 먹어서 위가 가득 차면, 폐가 호흡할 때 충분히 팽창할 공간이 부족해져서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이 때문에 아이는 본능적으로 부족한 공기를 더 채우려고 잎으로 깊고 무거운 한숨을 쉬게 된답니다.
어린이들은 어른처럼 가슴이 쓰리다거나 아프다라고 명확하게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답니다. 과식으로 인해서 위산이 미세하게 역류하면서 식도 점막을 자극하면, 가슴 부위의 압박감이나 목에 이물감이 생겨서 숨쉬기가 불편해질 수 있겠습니다. 아이들은 아프다고 표현하기보다는 이런 답답함을 해소하려고 무의식적으로 한숨을 쉬거나 헛기침을 하기도 합니다.
특정 시간에만 증상이 보인다면 틱 같은 신경성 습관보다 소화기 부담 때문일 수 있으니 너무 염려마시길 바랍니다. 특히나 식후에 곧바로 고개를 숙이고 웅크린 자세로 책을 보면 복압이 올라가 압박과 역류가 더 심해지게 됩니다.
며칠간은 저녁 식사량을 한 그릇 반 정도로 조금 줄여주시어, 식후 1시간 동안은 앉아있기보다 부모님과 가볍게 산책하거나 서서 장난감을 조립하는등 자연스럽게 소화를 시키도록 도와주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식사량과 자세를 조절했는데 2주 이상 깊은 한숨이 계속되면,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조금이나마 참조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