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관리
편식이 심한 아이 어떻게 하면좋을까요~?
편식이 심해요.. 야채도 잘 안먹고 과일도 사과나 배처럼 씹어서 단맛이 느껴지는건 잘 먹으려고하지않는데. 볶음밥이나 만두,죽 처럼 맛이 섞여있는 음식은 입에도 안대요. 그래서 피자도 먹지 않아요. 어찌하면좋을까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이지은 영양사입니다.
채소도 가리는데 볶음밥, 만두, 죽, 피자처럼 여러 재료가 섞여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맛과 식감을 내는 음식까지 힘들어하신다면, 식사 때마다 정말 스트레스가 크시겠습니다. 남들은 "초딩 입맛이다", "편식한다"라며 쉽게 말할지 몰라도, 당사자에게는 특정 식감이나 냄새가 말 그대로 '삼키기 힘든 고통'일 수 있거든요.
보내주신 내용을 보면 질문자님의 식성에는 아주 명확한 특징이 있습니다.
• 식감과 시각에 예민함: 여러 재료가 섞여서 축축해지거나(죽, 볶음밥), 속을 알 수 없는 것(만두), 정체불명의 재료가 뭉쳐서 씹히는 것(피자)을 본능적으로 거부함.
• 단조롭고 확실한 맛을 선호: 사과나 배처럼 '씹었을 때 즙이 나오면서 단맛이 섞여 나오는 것'보다는, 차라리 직관적이고 깔끔한 맛을 선호함.
안녕하세요, 볶음밥이나 만두처럼 재료가 섞인 음식을 거부하는 아이들은 보통 눈으로 식재료를 명확히 식별할 수 없을 때 불안감을 느끼는 감각 예민성을 지녔을 수 있습니다.
사과나 배처럼 질감이 단단하고 씹어야 단맛이 나는 과일을 꺼리는 것도 특정 질감에 부담을 느끼기 때문이랍니다. 아이의 불안을 낮추고 식사를 즐겁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제안드리겠습니다.
1 ) 분리 식단를 권장드립니다. 섞인 음식을 힘들어하니, 식판을 활용해서 밥, 반찬, 채소를 전혀 섞지 않고 따로따로 담아주시길 바랄게요. 예로 피자 대신 구운 도우 조각, 치즈 토핑용 고기를 각각 분리해서 주면 아이가 누으로 모든 재료를 확인하면서 안심하고 먹을 수 있습니다.
2 ) 식재료의 질감 변화와 조금씩 노출을 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단단해서 거부하는 과일은 건조기나 에어프라이어에 얇게 구워서 바삭한 칩으로 만들어 주시거나 강판에 갈아서 찍어먹는 소스 형태, 아니면 샐러드 드레싱에 활용해서 먼저 단맛에 익숙해지도록 도와주시길 바랍니다. 채소도 처음에는 만져보거나 냄새를 맡는 것부터 시작해서 작은 크기에서 서서히 형태를 키워가는 것이 좋습니다. (채소스틱류가 좋아요)
3 ) 요리 과정에 아이를 직접 참여시켜서 주도권을 쥐어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직접 재료를 물에 씻게하거나, 그릇에 직접 담게 하시면 음식에 대한 경계심이 줄어들게 됩니다. 식사 시간에는 억지로 먹이는 것을 꼭 지양해주시고, 작은 조각이라도 스스로 시도해서 먹었을 때 충분히 구체적으로 칭찬해주신다면 아이의 긍정적인 기억이 쌓이면서 점차 특정 음식에 대해 경계심이 풀어질 것입니다.
TIP : 식단을 통제를 하신다거나 강요를 한다면 아이의 부담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새로운 음식을 받아들이는데 보통 최소 10~20회에 가까운 노출이 필요해서 마음을 여유롭게 가지시고 하나씩 반복 시도해보시길 바랄게요.
아이의 건강한 식습관을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