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괜히 대학에 와서 등록금 낭비 하는기분이에요..

대학교 1학년인데요. 아직 제대로된 친구도 없고, 대학생활에 만족을 못해요..이도저도 아닌느낌이고.다들 방황안하나요? 20대 초반에 초중고 다니다가 갑자기 대학이라는 곳에 던져지거나 사회에 던져지면 방황같은거 저만 하는건가요? 다들 열심히 현실에서 살고있는것같은데...저만.스스로 생각정리도 안되고..뭘해야할지도 모르겠고..대학생활은 자신이 어떻게 무엇을 하냐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대학에 대해서 만족이 안되고 자꾸 위축되고..장애학생들이 많은 대학이라서 그런지 저의 선입견이 겠지만 다른 일반아이들은 저희들을 무시할것같고..그런느낌이 들어요..저도 나쁜생각인거 알면서도..저는 특수전형으로 고딩때 경계선지능 진단이후 들어올수있던거라 정말 들어온것도 감사한건데..솔직히 왜다니나 싶은순간도 있어요..다른애들과 괜히 비교만 되고.. 괜히 교수님,조교님한테까지 눈치보이고..아무런 무언가가 없는데도 질문도 못하겠고...뭔가 아이컨택할때마저 기가빨리는 느낌..? (워낙 소심한성격이고 사람과 대화도 어색해서)

인사도 피하게되고..대학에서 혼자 괜히 눈치보여요..초중고때랑 다르게 개인플레이가 자연스러운걸 알면서도..다들 자기살길 바쁜데..왜 저만 눈치보며 다닐까요? 돈내면서 다니는데도 눈치보는 제가 한심해요....대학생이라는게 저에게 너무 부담되고 과분한 타이틀같아요..

저는 다른 번듯한 대학생들에 비해 너무 해본것도 아예없고..친구도 없고..부족한점이 너무 많은것같고..지능이 초딩보다 못한것같고..끝도 없이 비교하거든요..통학생이라 집에가면 더욱 공허하고 다른애들은 다 할께있고..계획있이 사는것같은데..저만 정체되있는것같아요..근데 막상 집에오면 힘이안나고..공부도 안하고..과제도 끝까지.미루다가 하고..진짜 이게맞는지 모르겠어요..스스로 나름의 도전이랍시고 다른캠퍼스에 가서 수업도 듣는데..거기선 오히려 본캠이라서 그런지 애들이 다 꾸미고 다니고 비장애인 분들이 많더라고요.. (제가 다니는 캠은 장애학우분들이 많이다니는 캠이거든요.저의 편견일수있지만..다 외모도 꾸미시고..비전이 확실해보이는..범접할수없는) 스스로 비교하는것도 저를 갉아먹는거지만..자꾸 생각이 끊이질 않게되요..타캠퍼스 수업시간에도..계속 제가 모자라 보일것같고.제가 부족한게 티날것같고..순간 무언갈 하는데 너무 부담이되서 막 뛰쳐나가고싶더라고요..저만 초딩인데 여기있는 느낌? 자아가 없는 느낌? 다들 절 비웃을것같은..저만 어리바리한것같고..쉬는시간에도 눈치보며 핸드폰보는척하고 있어요..ㅠ 21살이면 이제 시작이고..되돌아보면 진짜 후회할껄 알면서 이렇게..허송세월만..보내네요..진짜 계속 이렇게 모쏠로 살것같고..계속 않좋은생각이 저를 지배하는 느낌이에요. 근데 그렇다고 대학을 중퇴해도 막상 할게없어서 일단 다니는게 안전빵이긴한데..진짜 한심한것같아요 ㅠ 어떡해야할까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가만히 보면 나를 괴롭히는 것은 내자신입니다 의외로 사람은 타인에게 별 관심이 없습니다 다들 평범해 보여도 대부분이 아픔을 하나씩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 글쓴이님 글을 보면 맞춤법도 틀린것 없고 문맥도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없습니다 다만 전부다 스스로를 공격하는 단어들입니다 이렇게 자신을 공격해버리면 자신의 가능성을 닫아버리는 겁니다 누구든지 무엇을 꾸준히 하면 잘하게 되어 있습니다 대부분 고등학교 졸업후 혼란을 겪습니다 글쓴이님만 그런거 아니고 다들 불안한 마음을 안고 있지만 표현하지 않을뿐이고 가만히 보면 들어줄 사람도 없습니다 생각도 습관이 되고 이제부터는 기준을 남들보다 잘하는걸 찾지마시고 이정도면 나도 할수 있겠다에서 출발하십시요 하다보면 어렵지 않은걸 만나게 되고 경험이 되고 믿음이 생겨날겁니다 이래서 안되고 저래서 안되고 하지만 해본건 없잔아요 머리속에 그냥 부정적으로 상상하고 있을뿐입니다 그러나 결론은 하나입니다 결국 해보게 될거고 익숙해지면 잘하게 되어있습니다 여기서는 일을 너무 잘한다 칭찬받고 저기서는 이런것도 못하냐고 구박받는건 흔한일입니다 그러나 진실은 오래하면 잘하게 되어있다는 겁니다 용기를 가지고 이것저것 알아두면 실패역시 나중에 큰자산이 되실거에요 자신을 공격하지 마세요 전부 상상일뿐입니다

  • 지금 느끼시는 불안과 위축되는 마음은 절대 작성자님이 한심하거나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낯선 환경에 적응하고, 남들의 시선을 신경 쓰며, 잘해내고 싶은 마음이 너무 크다 보니 마음의 에너지가 금세 다 소진되어 버린 것뿐이에요.

    ​한국 사회에서 대학 생활이나 청년기는 남들과의 비교와 스펙 싸움으로 느껴져 늘 무언가를 ‘버텨내야 하는 싸움터’처럼 다가오기 쉽습니다. 그런 압박 속에서 남들과 나를 비교하고 위축되는 건 너무나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하지만 지금 질문자님께 정말 필요한 것은 남들처럼 화려하게 꾸미거나 완벽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1. 나 자신에게 대하는 잣대 조금 낮춰주기

    "남들은 다 잘하는 것 같은데 나만 머뭇거린다"고 느껴지지만, 사실 거리를 지나쳐 가는 많은 사람도 속으로는 저마다의 불안과 자책을 안고 살아갑니다. 남들의 겉모습과 나의 내면(불안함)을 직접 비교하지 않아도 됩니다. 질문자님은 이미 특수전형을 통과하고, 본캠 수업까지 스스로 도전해 볼 만큼 내면에 단단한 시도와 의지를 품고 계신 분입니다.

    ​2. 대학 타이틀보다 중요한 건 ‘나만의 페이스’

    대학 졸업장이나 학점이 사회에서 하나의 조건이 될 수는 있지만, 삶 전체를 결정짓는 절대적인 전부는 아닙니다. 남들의 속도에 맞추려다 보면 마음만 더 조급해지고 불안해집니다. 지금은 거창한 계획을 세우기보다, 하루에 과제 하나, 혹은 수업 하나를 마친 것 자체로 스스로에게 "오늘도 고생했다"고 해주세요.

    ​3. 혼자 다 짊어지려 하지 않기

    눈치가 보이고 무서워서 질문이나 인사를 피하게 된다고 하셨지만, 학교나 사회에는 상과 평가 없이 질문자님을 있는 그대로 들어주고 도와줄 수 있는 상담 센터나 지원 프로그램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혼자 속으로 참으며 버티기보다, 아주 작게라도 주변의 도움을 요청해 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21살은 무언가를 완성해내는 나이가 아니라, 나라는 사람이 어떤 페이스로 걸어갈 때 가장 편안한지 찾아가는 시작점입니다. 남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버티는 싸움이 아니라, **"불안해하는 나를 조금 더 따뜻하게 다독여주는 시간"**으로 만들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견뎌내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