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kg이나 감량하신 것 축하드립니다!
현재 질문자님의 신체조성 기준으로 BMI는 20.2로 이미 완벽한 정상 체중이자 건강한 몸매입니다. 스트레이트 체형은 흉곽과 뼈대가 입체적이고 근육의 질감이 뚜렷한 편이라서 조금만 살이 붙어도 복부 중심으로 부해보일 수 있어서 슬림핏이나 정핏이 잘 어울리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항간에 떠도는 42~45kg 수준의 엄청나게 말라야만 핏이 예쁘다는 말은 어느정도 오해라고 생각합니다. 스트레이트 체형이 무리하게 체중을 빼더라도 타고난 골격 때문에 웨이브 체형같은 여리여리한 핏이 나오기보다는, 오히려 탄력과 볼륨감이 사라져서 앙상해 보일 수 있겠습니다.
마운자로 사용 역시 단호히 말리고 싶습니다. 국내 기준상 마운자로는 BMI 30이상의 비만 환자나 BMI 27 이상이면서 대사질환이 동반된 경우에만 처방이 됩니다. 정상 체중인 분이 편법으로 약물의 힘을 빌리게 되면, 지방보다는 근육이 우선 소실되면서 체형이 오히려 무너질 수 있으며, 약을 끊었을 때 심한 요요나 위장장애같은 부작용 위험이 커지게 됩니다.
20kg 감량이라는 엄청난 성과를 이루셨으니 이제는 체중계에 대한 부담을 조금씩 내려놓으시어, 되도록 유지에 집중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천천히 빼시는 것 조차 현재 컨디션에서는 큰 스트레스일 수 있어서, 다이어트를 조금 쉬어가시며, 매일 5~10분정도 플랭크, 버드독, 데드버그같은 코어 운동과 복부 라인을 잡아주시면 좋겠습니다.
더 나아가 이미 20kg을 감량하는 과정에 있어서 식단 관리에 대한 우수한 노하우를 충분히 터득하셨을 것입니다. 지금부터는 칼로리를 무리해서 강박적으로 줄이기보다는 단백질(고기, 계란, 생선, 두부)과 식이섬유(양배추, 브로콜리, 쌈채소, 버섯, 해조류, 토마토)를 섭취하면서 근육의 소실을 막고 탄력을 채우는 유지 식단으로 전환해 보시길 권해듭니다.
체중계의 숫자보다는 눈바디와 옷을 입었을 때의 태를 믿어보시길 바랍니다. 스트레이트 체형은 목선이 시원하게 파인 브이넥이나 스퀘어넥 상의 그리고 일자로 툭 떨어지는 슬랙스나 스트레이트 핏 데님을 매치했을때 고급스럽고 세련된 매력이 잘 살아납니다.
너무 무리해서 살을 더 빼지 않아도, 지금의 건강하고 탄탄한 몸매에 체형을 보완하는 스타일링만 더해진다면 더욱 만족스러운 핏을 완성하실 수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견뎌온 인내의 시간과 땀방울은 절대 배신하지 않습니다. 질문자님의 이루어낸 놀라운 변화에 스스로 아낌없는 칭찬을 드리며, 체중에 대한 강박을 내려놓으시어, 더 건강하고 행복한 일상을 누리시기를 응원하겠습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