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콘택트렌즈는 눈 건조함을 실제로 악화시킵니다. 렌즈가 눈물막을 물리적으로 분리하고, 각막 산소 공급을 줄이며, 눈물 증발을 촉진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40대 이후에는 눈물 분비 자체가 줄어드는 시기와 겹쳐 더 두드러지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렌즈를 유지하면서 건조함을 줄이는 방법으로는 먼저 렌즈 종류 변경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함수율이 너무 높은 렌즈는 오히려 눈물을 흡수해 건조함을 키울 수 있고, 실리콘 하이드로겔 소재의 렌즈는 산소 투과율이 높아 건조감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일회용 렌즈로 교체하는 것도 단백질 침착을 줄여 도움이 됩니다.
인공눈물 사용도 중요합니다. 렌즈 착용 중에는 반드시 방부제 없는 인공눈물을 사용하셔야 하고, 착용 전후로도 점안하는 습관이 좋습니다. 착용 시간은 하루 8시간 이내로 줄이는 것이 이상적이며, 장시간 착용이 불가피한 날에는 안경과 번갈아 쓰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생활 환경 측면에서는 에어컨이나 히터 바람이 직접 얼굴에 닿지 않도록 하고, 장시간 화면을 볼 때는 의식적으로 자주 눈을 깜빡여 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오메가3 복용이 눈물막 안정화에 도움이 된다는 근거도 있습니다.
증상이 지속되거나 충혈, 이물감이 심하다면 안과에서 눈물막 검사를 받아보시길 권장드립니다. 건성안 정도에 따라 처방 점안액이나 눈물점 마개 삽입 같은 추가적인 치료 옵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