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은근히귀중한체리잼
결혼을 꼭 해야할까요? 아직까지 필요성을...
결혼이라는것을 꼭 해야 할까요? 제 주변이 이상한건지 몰겠지만 결혼하고 나서 행복하게 사는 부부들을 못보고 잇어서 그런지 결혼의 필요성을 아직도 모르고 잇어요
6개의 답변이 있어요!
아쉽게도 주변에 결혼해서 오손도손 잘사는 분들을 아직 만나지 못하셨군요.
물론 제 주변에도 모두가 다 결혼해서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정말 행복하게 잘살고 있는 분들이 있고 저도 걸혼해서 오손도손 잘살고 있는데 보고, 그리고 직접 살아보며 느껴지는건 사랑이 없으면 결혼해서 잘 살지 못하는건 확실합니다.
무의식적으로든 의식해서 조건에 끌렸든 조건을 보고 결혼하면 대체로는 사이 좋게만 지내는건 힘들어 보이더라고요.
사랑도 그냥 호르몬이 팡팡 터져서 사랑한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그런 사랑말고 저 사람이 너무 소중하고 좋아서 내 인생을 희생할만큼의 감정인 사랑을 한명만이 아니라 양방향으로 부부가 모두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결혼해서 아주 행복하게 잘 삽니다. 이건 단언하건대 100퍼센트 입니다.
이런 사랑을 하기도 어렵고 나에게 이런 가치를 느낄 사람을 만나기도 쉽지는 않아 보일 수 있습니다.
내가 인생을 걸어 희생할 만큼의 이런 사랑을 배우자에게도 재식에게도 하지 못할 것 같으면 그냥 혼자사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다만 나이들고 병들어 나를 돌아봐줄 자식 하나 없는 미래는 스스로 감당해야 겠죠.
주변에 결혼하지 않고 50대 넘어간 누님, 형님들 보니 슬슬 병이 찾아오고 아프고 한데 도와줄 사람이 거의 없더라고요.
친구들도 자기 인생이 있고 형제 자매들도 가정과 자기 인생이 있다보니 전적으로 나서서 간병을 하거나 돌봐주거나 하는 경우 거의 하나도 없더라고요.
인생의 동반자인 배우자와 자식들이 있고 없고가 지금은 괜찮지만 미래에는 아주 큰 차이라는걸 크게 느낍니다.
사랑할만한 사람을 찾아보자 하지 말고 세상에는 좋은 사람도 많이 있으니 자연스럽게 누굴갈 만나 정말 내 모든걸 걸고 희생할만큼 사랑하는 사람과 백년해로하며 행복하게 사실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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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택된 답변옛날에는 결혼이 약간 필수사항이었지만 요즈음에는 엄청 선택사항인거같더라구요.
가고싶으면 가고 아니면 말고 별 상관이 없는거같습니다.
생각없으면 그냥 안가도 되는거같아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결혼은 이제 온전한 선택인 시대"가 되었습니다.
질문자님이 이상한 것이 아니라, 시대의 흐름에 따른 지극히 자연스러운 생각입니다.
2000년대까지만 해도 친척이나 주변 사람들이 결혼을 당연한 필수 과제처럼 여겼고, 제 나이에 장가나 시집을 안 가면 어딘가 문제가 있다는 사회적 인식이 존재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인식은 2015년 본격화된 젠더 갈등을 겪으며 청년들 사이에서 연애와 결혼을 다시 생각하는 계기로 이어졌고, 2020년 코로나 시국을 거치며 개인적인 공간과 독립적인 삶에 익숙해진 결과, 이제는 결혼이 '꼭 해야만 하는 제도'에서 완벽하게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다만, 저는 이 질문에 대해 조금 더 본질적인 이야기를 해드리고 싶습니다.
1. '생존'이 우선인 시대의 합리적 의문
현재 질문자님의 구체적인 상황을 알 수는 없지만, 최근 사회적·경제적 어려움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청년들에게는 '나 자신의 생존'이 최선호 과제가 되었습니다. 내가 살아남기도 벅찬 상황에서 결혼이라는 제도를 바라보면, 무척이나 불합리하고 나에게 불필요한 행위로 비춰지는 것은 어쩌면 지극히 당연하고 합리적인 계산입니다.
2. 배가 고프지도 않은데 음식을 먹는 상상
저는 "결혼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라는 제도 자체에만 매몰된 질문은 본질에서 벗어났다고 봅니다. 결혼에는 반드시 대상(배우자)이 있어야 하며, 진심으로 함께하고 싶은 사람을 찾는 것부터가 시작입니다.
지금 상황에서 결혼이라는 제도만 두고 고민하는 것은, 비유하자면 배가 고프지도 않은데 억지로 무언가를 먹었을 때의 소화불량을 미리 상상하며 걱정하는 것과 같습니다.
3. 결혼은 결코 가볍지 않은 '인생을 건 다짐'
결혼은 간단한 약속이 아닙니다. 성인이 되어 사회생활을 하며 서로 다른 습관과 가치관을 갖게 된 남녀가 '사랑'이라는 감정 하나로 만나, 남은 인생을 함께 살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하는 행사입니다. 개인과 개인의 만남일 뿐만 아니라, 여전히 집안과 집안의 결합이라는 인식이 완전히 떼어진 것도 아닙니다.
이처럼 복잡한 과정과 계산이 깔려있음에도 불구하고, 막상 같이 살기 시작하면 수많은 트러블을 겪게 됩니다. 그 갈등을 서로 인내하며 맞춰가고, 아이를 낳고 육아를 하는 복잡한 과정 속에서 '가족'이라는 단위가 서서히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 최종 요약
결혼이라는 제도는 결코 가볍게 다룰 수 없는 무게를 지니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이 사람과 함께라면 어떤 고난이 와도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지키며 살아가겠다"는 확고한 다짐이 섰을 때 비로소 고민해야 하는 영역입니다.
그러니 아직 마음이 가닿는 상대나 준비가 없는 상태에서 주변 부부들의 불행한 모습만 보고 결혼이라는 제도 자체를 미워하거나 미리 회의감을 가지실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은 온전히 나 자신의 안정과 행복(생존)에 집중하시면서, 나만의 삶을 채워나가시면 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