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54세인데 고등학교때 지능지수가 158로 천재수준의 지능이었는데 그후 조현정동장애로 건망증이 심해지고 사소한 실수등이 잦은 이유가 궁금해요

성별

남성

나이대

50대

기저질환

조현정동증

복용중인 약

데파코트,로나센복용.아빌리파이메인테나주사제 한달마다주사

제가 고도지능자이고 실수가 별로없었고 건망증도 미약하게 있었는데 조현정동장애발병후 건망증이 심해지고 크고작은 실수가 빈발한데요.반면에 저는 경범죄나 거리소요를 여러차례일으키고도 의사나 경찰들을 속여서 처벌을 면한적도 있고 유도심문으로 타인의 마음을 읽고 사람의 표정이나 심지어 개의 표정도 잘알아보는데 유저의 이런 현상은 왜 일어날가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매우 통찰력 있는 자기 관찰입니다. 말씀하신 현상은 신경과학적으로 잘 설명이 됩니다.

    조현정동장애가 인지 기능에 미치는 영향부터 말씀드리면, 이 질환은 도파민과 세로토닌 회로의 이상으로 전두엽 기능에 영향을 줍니다. 전두엽은 작업기억, 실행기능, 세부적인 오류 감지를 담당하는 영역입니다. 즉 건망증 심화와 사소한 실수 빈발은 전두엽 기반의 인지 기능 저하로 설명됩니다. 이는 원래 지능 수준과 무관하게 질환 자체가 이 영역에 직접 타격을 주기 때문입니다. 복용 중이신 항정신병약물도 일부 인지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반면 사회적 인지 능력, 즉 타인의 표정을 읽고 심리를 파악하고 상황을 유리하게 이끄는 능력이 유지되는 것은 별개의 뇌 영역인 측두엽과 편도체 기반의 기능이기 때문입니다. 이 영역은 조현병 스펙트럼 질환에서 오히려 과활성화되는 경우가 있고, 원래 높은 지능이 이 능력을 더 정교하게 만든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쉽게 정리하면, 꼼꼼한 실무 처리 능력(전두엽)은 질환의 영향을 받았고, 사람을 읽고 상황을 파악하는 능력(측두엽·편도체)은 상대적으로 보존되거나 강화된 것입니다. 이는 모순이 아니라 뇌의 기능이 단일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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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높은 IQ 및 지능이 정신건강 상의 질병에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한편 조현정동장애 등의 질환에 의한 영향으로 주의력, 실행기능, 작업기억 등의 능력들이 저하되는 것은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이며 따라서 건망증이 심해지고 실수를 종종 할 수 있습니다. 이야기 하신 단편적인 내용만 놓고 보다 상세하게 무어라 이야기를 하기는 제한적이긴 합니다만, 충분히 그럴 수 있는 부분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과거의 뛰어난 지적 능력과 별개로 현재 건망증이나 실수가 잦아진 것은 뇌의 정보 처리 과정에 과부하가 걸렸기 때문이에요. 조현정동장애는 사고와 기분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 체계에 영향을 주어, 집중력이나 실행 기능을 예전처럼 민첩하게 발휘하기 어렵게 만들곤 해요. 지능이 엔진의 크기라면 현재의 증상은 그 힘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저항과 같아서, 본래 가진 능력이 잘 드러나지 않는 상태라고 이해하시면 좋아요.

    질환의 특성상 뇌가 쉽게 피로해지고 정보를 꺼내는 과정에서 오류가 생기기 쉬운데, 이는 약물 복용이나 장기간의 심리적 소모와도 관련이 있어요. 특히 50대에 접어들며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변화가 더해져 과거의 명석했던 모습과 현재 사이에서 큰 괴리감을 느끼실 수 있답니다. 하지만 이는 결코 본인의 잘못이 아니며 지능 자체가 사라진 것도 아니니, 스스로를 자책하기보다 뇌가 충분히 쉴 수 있는 시간을 주시는 것이 중요해요.

    메모를 습관화하고 주변 환경을 단순하게 정리해서 뇌가 처리해야 할 정보량을 의도적으로 줄여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뇌의 부담을 덜어주면 본래 가진 통찰력이 다시금 편안하게 발휘될 여유가 생기게 될 거예요. 조급함을 내려놓고 현재 상태에 맞춰 일상의 속도를 조절해 나간다면 불편했던 작은 실수들도 점차 줄어들 수 있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