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철 지난 오렌지의 속껍질과 하얀 섬유질이 질겨서 고민이셨군요. 영양적으로는 되도록 모두 다 드시는 습관에 이롭습니다!
오렌지의 속껍질과 알베도라고 불리는 하얀 섬유질에는 수용성 식이섬유인 펙틴과 항산화 물질인 플라보노이드(헤스페리딘) 성분이 집중되어 있답니다. 펙틴은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어 장 환경을 개선해주고, 과당의 흡수 속도를 늦춰서 혈당이 빠르게 오르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헤스페리딘은 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혈액 순환을 도와줍니다. 질겨서 알맹이만 드신다면 오렌지의 중요 효능을 놓치고 당분만 빠르게 흡수하게 되는 셈이랍니다.
그러나 지금 구매하신 오렌지처럼 제철이 지나서 수분이 빠지고 조직이 질겨진 상태라면 이야기가 조금 다르답니다. 지나치게 거칠고 마른 섬유질은 분해가 잘 되지 않아서 위장에 부담을 주고 소화 불량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선한 과일은 하얀 부분까지 모두 드시는 것이 좋겠지만, 현재 상태에서는 과육 위주로 드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남은 오렌지는 수분이 많은 키위와 함께 믹서에 갈아서 샐러드 드레싱이나 주스로 활용하신다면, 질긴 식감 없이 오렌지의 풍성한 영양소와 섬유질을 부드럽게 모두 섭취하실 수 있어서 좋은 대안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