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자님. 임원종 영양사입니다.
과일을 껍질째 먹을지 깎아 먹을지 고민하시는 것은 정말 자연스러운 마음이랍니다. 영양소 섭취를 위해서는 껍질째 드시는 것이 유리하겠습니다. 사과의 퀘르세틴이나 포도의 레스베라트롤같은 강한 항산화 물질과 식이섬유의 대부분이 껍질과 그 바로 아래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껍질을 깎아내고 드시는 것은 과일의 포인트 영양소를 절반 이상 버리는 것과 다름없답니다. 잔류 농약 때문에 망설여지시는 것도 충분히 이해가갑니다. 그러나 유통되는 과일의 잔류 농약은 껍질 겉면에 묻어 있어서, 올바른 세척만으로도 충분히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겠습니다.
맑은 물에 5분 정도 담가두었다가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뽀득뽀득 문질러 씻어내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 되겠습니다. 여기에 식초, 베이킹소다를 활용하시면 한층 더 안심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나라의 농약 잔류 기준도 상당히 엄격하게 관리가 되므로 세척만 꼼꼼히 하신다면 건강을 위협할 수준은 아니랍니다.
껍질의 질긴 식감이 부담스러워 맛이 덜하다면 섭취 방법을 조금만 더 바꿔보시는 것은 어떠실까 합니다. 사과나 배는 껍질째 칩처럼 아주 얇게 슬라이스해서 드시면 거친 식감은 사라지고 오히려 껍질의 향긋함과 아삭함이 맛을 살려주게 된답니다. 그리고 믹서기에 통째로 갈아서 스무디로 즐기시면 이물감 없이 부드럽고 달콤하게 섭취하실 수 있겠습니다.
깨끗한 세척으로 안심하고 껍질째 드시는 습관을 통해서 과일 본연의 깊은 맛과 풍성한 영양울 모두 완벽하게 챙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