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윤민혁 심리상담사입니다.
십 수년 동안 삶에 대한 의구심으로 지내오신 부분에 대해, 그 시간이 가볍지 않다는 것을 느낍니다.
국가검진에서 우울증, 조기정신증 의심 소견이 나왔지만, 병원에 가지 못하신 것이 이해가 됩니다.
막상 가려고 하면 "무엇이 달라지나?"하는 의문지 드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오래 살고 싶지 않다"고 느끼시는 마음, 그리고 그걸 선생님 개인의 의지와 성향의 문제로 여기고 계신 부분입니다.
이건 의지가 약해서도, 인생을 대하는 태도의 문제도 아닙니다.
우울증의 핵심 증상 중 하나가 바로 삶을 포함한 대부분에 것에 흥미와 즐거움을 상실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지금 느끼시는 그 무기력함과 살고 싶지 않은 마음 자체가 성격이 아니라 증상일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입니다. 뇌에서 감정과 동기부여를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호르몬과 비슷)의 균형이 무너지면, 본인의 의자와 무관하게 무엇에도 흥미가 생기지 않고 삶을 지속할 이유를 찾기 힘든 '무기력'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우울증의 주요 진단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오래 살고 싶지 않다"라는 생각이 반복적으로 드신다면,
그건 스스로 이겨내고 참고 지낼 문제가 아니라 지금 바로 109번 혹은 1577-0199로 전화상담이라고 시작하셔야 하는 부분입니다. 통화 자체도 큰 결심이 필요하시겠지만, 그냥 전화를 하여 생각이 나시는 대로 말씀시는 것 자체가 시작점입니다.
질문하신 정신건강의학과 치료의 효과는,
약물치료는 뇌의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을 조절하여 현재와 같은 우울증의 증상들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치료가 진행됩니다. 보통 극단적인 정서적 경험을 호전시키는데 3~4주 정도의 시간이 거리며, 증상이 나아지도라도 재발 방지를 위해 전문의의 요청에 따른 기간동안 유지를 하여야만 효과기 있습니다.
추가하여 심리상담을 병행하시면, 약물치료 단독보다 치료 반응이 더 좋고, 약물치료를 꾸준하게 이어나갈 수 있는 동기유지에도 효과적입니다. 또한, 신경전달물질과 별개로, 지금까지 삶에서 고착된 사고방식을 수정하고 효과적인 스트레스 대처 방식을 바꾸는 연습을 한다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상담받아 좋아지면 살고 싶지 않은 마음이 없어지는 건지"에 대해 말씀드리면, 그렇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심리상담과 정신건강의학과가 존재하고 있지 않겠죠.
치료를 통해 우울 증상이 호전되면, 흥미와 의욕 그리고 동기가 돌아오고 회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십 수년을 혼자 견뎌오신 것은 대단하신 일입니다.
하지만, 위험한 신호와 상황에서 도움을 받는 것에 두려워하지 마시고,
병원 내원 혹은 전화 상담부터 첫 걸음을 때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