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눈도 화상을 입는다는 게 사실인가요?
성별
남성
나이대
50대
기저질환
노안
복용중인 약
고혈압
최근에 근무 환경이 바뀌어서 야외에서 근무가 많아졌습니다. 옆에 있는 동료가 제 안경을 보고 대뜸
UV코팅 되어 있는거냐고 묻는 거예요. 눈도 화상입는다고 UV코팅 된거 쓰라고 하던데
우리나라 여름 햇빛에 눈도 화상을 입을 수 있는 건가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피부가 햇빛에 오래 노출되면 빨갛게 익고 허물이 벗겨지는 것처럼, 우리 눈의 가장 바깥 표면인 각막도 자외선에 과다하게 노출되면 화상을 입습니다. 이를 의학 용어로는 이를 '광각막염' 또는 각막 화상이라고 부릅니다.
최근 야외 근무가 많아지셨다면 우리나라의 여름철 강한 햇빛만으로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통 자외선에 노출된 후 반나절(6~12시간) 정도 지나 밤이나 새벽에 눈에 모래가 들어간 것처럼 까끌거리고 심한 이물감이 느껴지거나, 눈이 충혈되고 눈물이 멈추지 않고, 시린 느낌이 들며, 빛을 보면 눈이 부셔서 제대로 뜨기 힘든 증상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눈 주변이 붓고 시야가 흐려지기도 합니다.
각막 표면 세포는 재생력이 빨라 2~3일 정도 무리하지 않고 쉬면 자연스럽게 회복되는 경우가 많지만 통증이 심할 때는 안과에서 소염제나 적절한 안약을 처방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자외선이 눈에 계속 누적되면 50대 이후 눈 건강에 치명적인 노인성 안질환을 유발하기 때문에 망막 혈관과 세포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안구 자외선 차단은 필수적입니다.
요즘 나오는 안경렌즈는 기본적으로 UV 차단이 들어간 경우가 많지만, 안경을 맞춘 지 오래되었거나 저가 렌즈라면 차단율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안경원에 방문하여 기존 안경의 자외선 차단 여부를 확인해보도록 하고, 야외 근무 시에는 자외선 차단율 99% 이상인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하기 바랍니다.
렌즈 색상이 너무 진한데 UV 차단 기능이 없으면, 오히려 동공이 커져서 자외선을 더 많이 흡수하므로 반드시 UV 차단 기능을 확인하시고, 위에서 쏟아지는 직사광선을 막아주는 것만으로도 눈에 들어오는 자외선의 양을 50% 이상 줄일 수 있으므로 챙이 넓은 모자나 안전모 착용하기 바랍니다.
사실입니다. 눈도 화상을 입습니다.
광각막염(photokeratitis)이라고 하는데, 각막이 자외선에 과다 노출됐을 때 생기는 일종의 화상입니다. 흔히 설맹(snow blindness)으로 알려져 있지만 눈밭이 아닌 강한 햇빛에서도 충분히 발생합니다. 증상은 노출 후 6시간에서 12시간 뒤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눈이 심하게 충혈되고 모래가 들어간 것처럼 따갑고 눈물이 흐르고 빛에 민감해집니다. 대부분 수일 내 회복되지만 반복 노출되면 백내장, 황반변성 위험이 높아집니다.
한국 여름 햇빛은 자외선 지수가 매우 높은 날이 많아 야외 근무자에게는 실질적인 위험입니다. 동료분 말씀이 맞습니다.
노안으로 이미 안경을 쓰고 계시다면 UV400 차단 코팅이 된 렌즈로 교체하시거나, 안경 위에 착용 가능한 오버글라스 선글라스를 사용하시는 게 현실적입니다. UV400은 400나노미터 이하 자외선을 99퍼센트 이상 차단하는 기준으로, 구매 시 이 표시를 확인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