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 음식을 먹으면 배탈이 나는데 국수와 라면이 달라요

밀가루로 만든 음식을 먹으면 배탈이 나서 조심하는데 국수는 배탈이 안 나기도 해요. 하지만 라면은 거의 배탈이 나는데 찾아보니 글루텐을 소화 못시켜서라고 하는데 왜 라면하고 국수가 다른가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정은 영양사입니다.

    두 음식 모두 밀가루가 주원료이지만 라면은 면을 기름에 튀기는 과정(유화 및 유탕 처리)을 거치면서 다량의 산화된 지방이 소화 효소의 작용을 방해하고 위장에 큰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반면 일반 국수는 기름지지 않은 건면 상태로 조리되며, 라면 특유의 매배고 짠 자극적인 스프 성분이 없어 위장 점막을 과도하게 자극하지 않아 배탈이 덜 나게 됩니다.

    즉, 단순히 글루텐만의 문제라기보다는 라면에 포함된 높은 지방 함량과 인공 첨가물, 그리고 캡사이신 같은 자극적인 향신료가 예민한 장을 통과하며 설사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밀가루 자체에 약하신 편이므로 국수를 드실 때도 따뜻한 국물 위주로 섭취하시고, 라면이 꼭 드시고 싶을 때는 기름에 튀기지 않은 건면 제품을 선택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 안녕하세요, 질문하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밀가루 음식을 드실 때마다 속이 불편하실텐데, 국수와 라면의 반응이 달라서 의아하실거라 생각합니다. 보통 밀가루 문제라고 하면 글루텐은 떠올리지만, 국수는 괜찮으신데 라면에 유독 배탈이 나신다면 원인은 글루텐보다는 기름과 첨가물에 있습니다!

    큰 차이가 면을 만드는 방식에 있습니다. 일반 국수는 반죽을 말린 건면, 생면인 반면에, 라면은 면을 기름에 튀긴 유탕면이랍니다. 면에 스며든 다량의 기름은 소화 과정을 느리게 만들고 위장에 큰 부담을 주어서 배탈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라면 면발을 쫄깃하게 만들기 위해서 들어가는 면류첨가알칼리제 성분이 위벽을 자극하고, 맵고 짠 자극적인 스프가 민감한 장을 한번 더 자극하게 됩니다.

    국수는 기름기가 없고 국물도 자극적이지 않아서 위장에 무리를 주지는 않습니다. 만약에 진짜 글루텐 불내증이셨다면 국수를 드실 때도 똑같이 아프셨을텐데, 지금 증상은 밀가루 자체의 문제라기보다 라면의 높은 지방 함량과 자극적인 성분에 소화기관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입니다.

    라면을 드실 때는 기름에 튀기지 않은 건면 제품을 고려해보시거나, 면을 따로 삶아서 기름을 빼신 뒤 끓여 드시면 속이 한결 편안하실 거에요.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