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신장에 혹이 있다고 합니다.....
건강검진으로 왼쪽신장에 혹이 2.5센치 정도 있다고 말해서 5일후 오늘 검사 받으러 갔습니다. 씨티를 찍었는데 4.5센치라고 하더라구요...그리고 상급병원에 가라고 하셔서 알겠다고 하고 나왔는데....암일 확률이 높나요? 99년생인데...너무 무섭네요 ㅜ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건강 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된 신장의 혹 때문에 걱정되시겠으나 적어주신 내용만으로는 평가가 어렵고 CT 영상의 확인과 추가적 검사가 필요하겠습니다.
질문자의 나이를 고려 시 악성의 가능성이 높지 않겠으나 배제를 위해 정밀 검사를 받아보기 바랍니다.
1명 평가안녕하세요. 채홍석 가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건강검진에서 2.5센치 혹이 있다고 해서 오늘 CT를 촬영을 했는데 크기가 4.5센치였다는 말씀이죠?
그 이외에는 들은 내용이 전혀 없으시구요. 걱정이 되시는 것은 신장암이구요
결론은 먼저 말씀을 드리면 가능성은 있을 것 같습니다.
CT를 촬영했다면 어느 정도 규모가 되는 병원일텐데 그곳에서 검사를 하고나서 별다른 이야기 없이 상급병원의 진료를
권유를 했다면 단지 그것만으로 암의 가능성을 고려한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만약 그런 것이 아니라면 상급병원에서
진료를 받아보라고 할리가 없을테니까요.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가능성의 이야기일 뿐 암인지 아닌지는 아직 모르는 일이니까요. 그리고 만약 검사를 한 병원이 진료가 아닌 검사에 중점을 두는 병원이라면 병변이 확인되기만 하면 모두 진료를 의뢰드릴 수도 있으니까요. 일단은 상급병원에서 확인을 해보셔야 하겠습니다.
혹은 크게 낭성종괴와 고형종괴라 나누어집니다. 낭성종괴는 소위말하는 물혹을 이야기하는 것이지요. 낭성종괴의 경우는 혹의 크기 모양 성상에 따라서 보스니악분류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분류에 따라서 악성가능성이 어느 정도 되는지를 추정합니다.
비뇨기 초음파 첫걸음: 신장, 부신, 방광(First Steps in Kidney, Adrenal Gland, and Urinary Bladder Ultraso nography) Clinical Ultrasound Vol. 7, No. 1, May 2022
신장에 나타난 고형종괴를 평가를 할 때는 CT에서 음영의 정도, 균질함의 정도, 지방 조직의 유무, 조영증강등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특히 조영증강이 중요한 요소가 되겠습니다. 하지만 현재 환자분의 경우는 낭성종괴인지 고형종괴인지도 확실하지 않고 나머지 소견도 알지 못하는 상태로 유일한 정보는 크기가 4.5cm 이라는 것이 됩니다. 만약 낭성종괴라면 앞서 말씀드린데요 보스니악 분류를 따르게 되면 이 경우는 크기보다는 병변의 성상에 따라서 분류를 하고 이에 따를 악성확률을 알 수 있습니다. 아래 논문에 나와있는 문구를 캡처했습니다.
우연히 발견된 고형 신장 종괴: 영상의학적 평가 및 관리(Incidental Solid Renal Masses: Radiologic Assessment and Managements) J Korean Soc Radiol 2019;80(6):1010-1029
따라서 환자분의 병변이 고형종괴가 맞다면 악성의 가능성도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은 상급병원에서 진료를 먼저 받아보셔야 하겠습니다. 좋은 결과가 있기를 빌겠습니다.
1명 평가실질적으로 정밀검사를 통하여 구체적인 감별 진단을 받아보지 않고서는 알 수 없습니다. 크기가 클수록 좋지 않을 수 있긴 합니다만 그렇다고 무조건 암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일단은 정밀검사를 받고 검사 결과를 확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1명 평가안녕하세요. 서민석 의사입니다.
신장의 물혹의 크기가 크기는 하네요. 크기가 중요하기보다는 생긴 모양이 어떻는지에 따라 암이냐 단순 물혹이냐가 구분이 될 수 있습니다. 아직은 크기 만으로는 암일 확률을 추정하기는 어렵다는 것이지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일단 추가 진료부터 받아보시면 좋겠습니다.
1명 평가안녕하세요. 최규은 내과 전문의입니다.
혹의 성질에 따라 다릅니다. 평범한 낭종의 경우에는 크기가 크더라도 악성 가능성이 거의 없습니다. 혈관근육지방종의 경우에도 왕왕 발견되는 혹입니다만 이 경우에도 대개는 치료가 불필요합니다. 다만 현재 적어주신 정보만으로는 명확히 판단하기 어려워보입니다. 정확히 어떤 양상의 혹인지 한 번 의료진에게 설명을 들어보시는게 좋겠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명 평가안녕하세요. 강한솔 의사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20대에서 4~5cm 신장 혹(신장종양)이 발견되면 암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지만, 대부분은 초기 단계에서 발견되어 치료 성공률이 매우 높습니다. 또한 20대는 양성 종양(혈관근지방종 등) 가능성도 비교적 더 있습니다.
간단히 정리하겠습니다.
1. 크기 변화
건강검진에서 2.5cm → CT에서 4.5cm로 커진 것처럼 들리지만, 이는 대부분 초음파와 CT의 해상도 차이로 인한 측정 차이입니다. 실제로 며칠 사이에 그렇게 커지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2. 암 가능성
4~5cm의 고형 신장종양은 통계적으로 악성 비율이 있는 편이나 20대에서는 양성 비율이 더 높고, 설령 암이라도 ‘신세포암 초기(1기)’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3. 치료 가능성
현재 크기라면 상급병원에서는 보통
– 조영증강 CT/MRI로 정확히 다시 평가
– 필요 시 부분 신절제 등 ‘신장을 최대한 보존하는 치료’ 를 검토합니다. 신장암 초기(4cm 전후)의 경우 5년 생존율은 매우 높고, 젊은 환자는 회복도 잘 되는 편입니다.
4. 지금 가장 중요한 점
정확한 진단이 아직 안 나온 상태이며, CT 하나만으로 암이라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형태, 지방 성분 포함 여부, 조영 증강 패턴 등에 따라 양성/악성을 크게 구분할 수 있어 상급병원 영상의학과·비뇨의학과에서 재판독이 필요합니다.
너무 겁먹을 단계는 아니고, “원인을 확정하기 위해 정밀 검사로 넘어가는 정상적인 과정”이라고 이해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마음 편하게 먹고 비뇨의학과 진료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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