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목 안에 실제로 홈이나 작은 구멍 같은 것이 있어서 음식물이 걸리는 건지 궁금합니다.

성별

여성

나이대

40대

오른쪽 목 안쪽 깊은 곳에 작은 주머니 같은 공간이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아침에 식빵 토스트를 먹거나 쿠키를 먹으면 그 부분에 음식 부스러기가 들어가 끼어 있는 느낌이 듭니다. 마치 틈이나 홈에 음식 조각이 걸린 것 같은 느낌입니다.

물을 마시거나 기침을 해도 전혀 없어질 기미가 없습니다.

몇 시간 동안 계속 불편한 상태로 지내다가 어느 순간 보면 자연스럽게 괜찮아집니다.

모든 음식이 그런 것은 아닙니다.

식빵 토스트, 쿠키, 채소, 참깨 같은 음식은 자주 그런 느낌이 들지만,

아침에 요거트에 섞어 먹는 시리얼은 그런 증상이 없습니다.

특히 아침에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은 상태에서 토스트를 먹으면 증상이 더 심합니다.

왜 이런 증상이 생기는 걸까요?

목 안에 실제로 홈이나 작은 구멍 같은 것이 있어서 음식물이 걸리는 건지 궁금합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목 안쪽을 살펴보면 실제로 '편도와'라고 불리는 작은 홈이나 구멍들이 존재한답니다. 이것은 우리 몸의 면역 체계를 담당하는 편도선의 표면에 자연스럽게 형성된 구조물로, 외부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포착하기 위해 표면적을 넓힌 것이에요. 그래서 음식을 섭취할 때 아주 작은 찌꺼기들이 이 틈 사이로 우연히 들어가는 현상이 종종 발생할 수 있지요.

    이렇게 홈에 낀 찌꺼기가 입안의 세균과 만나 뭉쳐지면 노란 알갱이 형태의 '편도결석'이 생기기도 해요. 이로 인해 목에 무언가 걸린 듯한 이물감이 느껴지거나 평소보다 입 냄새가 심해지는 불편함을 겪으실 수 있습니다. 평소 입안이 건조하지 않게 물을 자주 마시고 식후에 꼼꼼히 가글을 하는 습관을 지니신다면 이 홈에 이물질이 쌓이는 것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간혹 면봉 등으로 직접 자극을 주어 빼내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이는 연약한 편도 조직에 상처를 내거나 염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증상이 지속되어 일상생활이 불편하시다면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 안전하게 제거와 소독을 받으시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에요. 우리 몸의 정상적인 구조 중 하나이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편안하게 관리해 보세요.

    감사합니다.

  • 말씀하신 증상, 실제로 구조적인 원인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오른쪽에만 생기고, 건조한 부스러기 음식에서 반복된다는 패턴이 편도 음와(tonsillar crypt)를 먼저 생각하게 합니다. 편도선 표면에는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깊은 홈들이 있는데, 여기에 음식 찌꺼기가 끼면 말씀하신 것처럼 물을 마셔도 안 빠지고 몇 시간씩 이물감이 지속됩니다. 이 홈에 찌꺼기가 굳으면 편도 결석(tonsillolith)이 되기도 합니다. 토스트나 쿠키 부스러기, 참깨 같은 작고 건조한 입자가 특히 잘 끼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반면 요거트에 불린 시리얼은 수분을 머금어 표면이 부드러워지니 잘 안 걸리는 것이고요.

    다른 가능성으로는 인두 점막의 건조함입니다. 아침에 수분이 부족한 상태에서 증상이 심해진다고 하셨는데, 점막이 건조하면 음식 입자가 점막에 일시적으로 달라붙는 느낌이 강해집니다. 이건 구조적 문제라기보다 기능적인 문제에 가깝습니다.

    드물지만 젠커 게실(Zenker's diverticulum)이라고 해서 인두와 식도 경계 부위에 실제로 주머니 모양의 돌출부가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이건 보통 음식을 삼킨 후 역류하거나 목에서 음식이 다시 올라오는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고, 40대보다는 고령에서 흔합니다.

    증상이 몇 시간 후 저절로 해결된다는 점, 특정 음식에서만 생긴다는 점은 편도 음와 쪽에 더 부합합니다. 이비인후과에서 내시경으로 편도와 인두 후벽을 직접 보면 금방 확인됩니다. 구조적 이상이 있는지 없는지를 눈으로 확인하는 게 가장 빠른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