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소 쓰지 않던 근육을 갑자기 장시간 반복적으로 사용하면 근섬유와 힘줄에 미세한 손상이 생기면서 지연성 근육통이 나타날 수 있어요. 특히 호미질처럼 손목을 굽히고 돌리는 동작이 반복되면 전완의 굽힘근과 손가락 굽힘근, 손목 주변 힘줄에 부담이 집중되어 주먹을 쥘 때 통증이 심해지고 악력이 떨어지는 증상이 흔하게 발생합니다. 통증이 밤에 잠을 깰 정도로 심하고 다음 날까지 이어진다면 단순 근육통뿐 아니라 힘줄염이나 손목터널 증후군, 인대 손상 가능성도 함께 살펴봐야 해요. 저림이나 찌릿함, 엄지와 검지 쪽 감각 저하가 동반된다면 신경 압박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은 통증을 유발하는 동작을 최대한 줄이고, 무리한 스트레칭이나 강한 마사지로 자극하기보다는 초기 48시간은 냉찜질을, 이후에는 온찜질을 번갈아 해보시는 게 좋아요. 소염진통제는 통증과 염증 완화에 도움이 되지만 위장장애나 신장 질환이 있다면 복용 전에 확인하셔야 하고, 임의로 장기 복용하는 것은 피하시는 게 안전합니다. 손목 보호대를 착용해 움직임을 제한하면 힘줄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주먹을 꽉 쥐거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동작은 당분간 피하세요. 충분한 수면과 수분 섭취, 가벼운 손가락 펴기 운동도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보통 3일에서 1주일 사이에 서서히 호전되지만, 1주일이 지나도 통증이 줄지 않거나 붓기, 열감, 손가락 저림, 힘 빠짐이 심해지면 정형외과나 재활의학과를 방문해 초음파나 신경검사 등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길 권해요. 나중에 다시 농사일을 하실 때는 중간중간 휴식과 스트레칭을 하고, 손잡이 두께를 조절하거나 장갑을 착용하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지금은 무리하지 마시고 증상 변화를 세심하게 관찰해 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