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다들 어쩜 그렇게 열심히 사는 건가요.

저는 어릴때부터 딱히 좋아하는게 없었습니다.

하면 하고 아니면 아니고. 크게 싫은 것도 없고. 목표도 없고.

공부도 딱히 잘하지도 않았어서 그냥 취업하기 쉬운 과로 왔고,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딱히 저랑 맞지는 않지만, 걍 해요.

일이 하는 속도가 느린편이라서 매일 12시까지 야근에, 실수해서 혼나는 날도 많아요.

딱히 일을 하면서 행복하지도 않아요.

근데 그렇다고 뭘 한다고 행복하지도 않아서 그냥 해요.

다른 사람들은 여유만 되면 본인 일에 있어서 더 잘하고 싶고 그런 마음이 있대요.

근데 저는 딱히 그런 마음이 안 들어요.

그래봐야 내 월급은 변하는 것도 아니고, 그 월급도 다른 직업군에 비해 적은 편이니까. 굳이 열심히 할 이유가 있나 싶기도 하고. 내가 열심히 한다고 큰 변화가 있을 것 같지도 않고.

다른 직업을 갖고싶다는 생각도 안 들어서 그만두지도 못해요.

왜이렇게 삶에 의지가 없을까요. 즐거운 것도 없을까요. 남들처럼 취미생활도 없고, 여행도 별로고, 딱히 즐거운 일도 없고. 걍 살아야해서 살아가는 느낌.

어떻게 하면 삶이 즐겁고, 열심히 살고싶은 의지도 생기고 그럴까요. 여러분들은 뭘 해야 즐거움을 느끼나요.

4개의 답변이 있어요!

  • 일단 왜 그렇게, 어찌 그리 열심히 사냐는 부분에는,

    열심히 일할수 있을때 열심히 일해서 돈 벌지 않으면,

    1. 부모님 세대의 노후를 챙겨야 할때 아쉽거나,

    2. 결혼을 생각중이거나 결혼했다면 배우자를 챙겨야 할때 아쉬움이 남거나,

    3. 결혼 후 자녀를 키워야할때 아쉬움이 남거나,

    4. 딱히 신경쓰지 않는다고해도 남들 컴퓨터 사고, 노트북 사고, 휴대폰 최신형 바꾸고, 자동차 바꾸고, 집 구할때 자신은 아쉬움이 남는다거나,

    5. 아플때 보험있으니 돌려받는거 있어서 괜찮다 생각해도, 막상 돌려받는 수준이 50% 수준의 보험상품이라면 아쉽고

    그리고 요즘 출산율이 떨어진다, 혼자사는사람이 많다. 이런말 많이 있잖아요?

    그런데 나이 60 되보지는 않았지만, 사람들 말로는 60 먹고나서 이제 취업할수 있는 여건은 10분에 1 수준으로 줄어들며, 예전에 취업한 상태라 할지라도 정년이나 퇴임을 바라봐야한다거나, 퇴직금을 받는 시즌이 되었을때 앞으로의 생활이 과연 [국민연금과 퇴직금] 으로 감당이 될 정도일지 걱정을 해야하고, 가장 중요한건 노년에 점점 세포가 노화되면서 건강이 조금씩 예전과 같지 않다는것 때문이지 않을까 싶네요.

    저 같은 경우에는 10대때는 방학때 주말에는 밤새도록 컴퓨터게임하고, 공부하고 그랬어도,

    새벽6시에 잠들어서 오전 9시에 일어나도 하루가 피곤한지 몰랐습니다.

    그리고 사탕도 잘먹었고, 초코렛도 잘 먹었고, 생일때에는 과자를 10봉지 뜯어놓고 친구들과 파티도 했지요.

    근데 이제 20대 한창 혈기넘치는 시기를 지나서, 30대 취업과 사업과 장사 등을 시작하는 시기를 지난 뒤, 10년의 고단한 인생을 경험하고 40대에 접어들어서 어느정도 지내보니, 이제는 밤 12시에서 새벽 1시정도만 되면 몸이 피곤하고, 눈이 쾡(예전에 이런 느낌 전혀 없었음)하고, 눈이 뻑뻑하고, 밤11시쯤되면 한숨이 한두번 자연스럽게 나오고, 의자에 앉으면 자연스럽게 허리가 굽어지고, 헬스장가서 체스트프레스(상체운동)하려고 하면 팔꿈치에서 관절에 뚝뚝 소리가 조금씩 들리기 시작하고.. 그러더라고요.

    물론 50대 나이에도 건강을 많이 좋게 유지하면서, 사회생활 하시는분들 많이 있겠지요. 하지만 그 분들과 지금 제가 마라톤을 한다고 한다면, 아무래도 40대가 조금 더 뜀뛰기 잘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LDL 이나 HDL 콜레스테롤 수치도 아무래도 50대보다는 40대가, 40대보다는 30대가 훨씬 더 좋을테니까요. 근육량도 마찬가지고, 몸속 세포도 마찬가지고요.

    그런 건강과 노후를 위해서, 한살이라도 젊었을때 돈을 잘 벌어놔야하고, 돈을 잘 벌기 위해서 노력과 공부와 인맥과 인성을 잘 다듬어놔야한다고 생각하지만, 생각대로 뭐 잘 되지는 않죠. 부모의 재력에 따라? 본인의 의지에 따라? 운에 따라? 확률에 따라? 예상치못한 변수에 의해서? 갈라지는 부분이 많으니까요.

  • 질문자님이 살아오면서 성취감 같은 감정을 떡히 느껴본 적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뭔가를 해냈을 때 주변으로부터 인장을 받고 열심히 노력해서 뭔가를 이루어 냈다는 성취감을 느끼면 그 다음부터는 하는 일이나 주어진 일에 대해 다른 감정을 갖게 될 거에요. 아직까지는 그런 계기가 없었을 뿐 이런 기회가 있다면 달라질 겁니다. 하지만 그런 기회가 질문자님을 기다리고 있진 않습니다. 질문자님이 찾아야 하는 몫이에요. 열심히 도전하다 준비가 되면 그 기회가 보일 겁니다. 지금까지와는 조금 다른 루틴으로 살아보거나 환경을 바꿔서 시여도 넓혀 보고 생각하는 방식에도 변화를 주면 질문자님의 삶에도 변화가 첮아올 겁니다.

  • 굳이 뭔가를 열심히, 막 치열하게 뭘 하면서 살지 않아도 괜찮아요. 그런 인생도 있는거고, 그럴때도 있는거죠

    물 흐르듯이, 흘러가는 대로 살다가 어느 때 갑자기 급류를 만난듯 치열하게도 살아보다가 인생이 그렇더라구요

    내맘같이 않을때도 있고, 내가 원하지 않아도 뭔갈 그렇게 해야할때도 있구요ㅎㅎ

    다만 뭔가 스트레스를 풀만한 그런거 하나쯤, 숨쉴구멍 하나쯤은 있는게 좋으니.. 취미를 찾는걸 목표로 해보시는것도 괜찮을것 같아요 ㅎㅎ

    이거저거 하나씩 해보다보면 나랑 맞는게 그중 하나쯤은 있지 않을까요? 찾는 즐거움이 있을수도 있구요

    누구한테 해끼치는거 아닌이상 충분히 잘 살고 계신거니깐 너무 걱정마세요. 집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뒹굴거린다해도 그게 나한테 안정을 주는 그런 일일수 있잖아요. 괜찮아요

    그모더라.. 중요한건 꺾여도 그냥 하는 마음 이래잖아요

  • 사실 사람의 능력이란 노력한다고 크게 변하지는 않는거 같습니다.

    님의 인생을 보니 나름대로 자신에게 주어진 대로 잘 살아오신거 같네요.

    매사에 행동이나 이해가 느린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 노력한다고 자신이 변하지는 않으니, 뭔가 혼자서 천천히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찾아보세요.

    자신에게 잘 맞는 분야가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딱히 삶의 열정을 만드려고 무리하지 말고, 지금 살고 있는 자신의 삶의 소중함을 깨닫고 스스로 만족하도록 노력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