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암은 왜 걸리는걸까요? 가끔 돌연변이 세포가 폭주한다던데
돌연변이 세포를 그 이전까진 대식세포나 백혈구가 잘 처리해오다가 그걸 초과하는 놈이 나오면 암으로 발전한다고 들었는데, 그럼 그 처리속도를 초과하는 정도의 증식능력을 가진 돌연변이가 나오는건 진짜 복불복인건가요~? 도대체 얼마나 증식을 빨리 하길래 몸에 이상이 생기면 몇초만에 우루루 몰려가는 대식세포랑 백혈구 조차 처리할 수 없는 수준인지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4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암은 돌연변이의 발생, 면역 감시, 세포의 증식 능력이라는 여러 요소가 오랜 시간 상호작용한 결과인데요, 우선 우리 몸에서는 매일 수천~수만 개의 돌연변이 세포가 생깁니다. DNA 복제 과정에서 작은 오류가 발생하기도 하고, 자외선이나 흡연, 활성산소 같은 요인도 DNA를 손상시키지만 대부분의 돌연변이 세포는 암이 되지 못합니다. 그 이유는 몸에 여러 단계의 방어 시스템이 있기 때문인데요, 우선 세포 자체의 자가 점검이 있습니다. DNA가 크게 손상되면 세포는 스스로 증식을 멈추거나 세포자멸사를 통해 스스로 죽습니다. 또한 자연살해세포, 세포독성 T세포, 대식세포 등이 비정상적인 세포를 발견하면 제거하기 때문에, 초기 암세포 대부분은 이 단계에서 사라집니다.
하지만 이때 면역세포가 처리 속도를 못 따라가서라기보다, 암세포가 숨는 능력을 획득하기 때문에 암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암세포는 돌연변이를 반복하면서 점차 진화하는데요, 따라서 어떤 세포는 면역세포가 인식하는 단백질의 발현을 줄이고, 어떤 세포는 면역세포의 공격을 억제하는 물질을 분비하며, 또 어떤 세포는 주변 환경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바꾸기도 합니다. 즉, 단순히 빨리 증식하는 것이 아니라 면역을 회피하는 능력까지 갖추게 되는 것입니다. 특히 증식 속도도 중요한데요, 정상세포는 필요할 때만 분열하지만, 암세포는 세포주기의 제어 장치가 고장 나 계속 분열합니다. 빠른 암은 하루 정도마다 한 번씩 분열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암세포는 생각보다 그렇게 빠르지 않습니다. 많은 암은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 조금씩 자라며, 종양이 약 10억 개 정도의 세포에 이르러야 검사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암은 갑자기 생기는 병이 아니라 오랜 시간에 걸쳐 축적되는 질환입니다. 따라서 대식세포와 백혈구보다 더 빨리 증식해서 이기는 것은 항상 맞는 것은 아닙니다. 암은 단순히 숫자로 면역세포를 압도하는 것이 아니라, 면역의 감시망을 피하고 자신에게 유리한 환경을 만들면서 살아남으며, 여기에 혈관을 새로 만들고, 정상세포의 성장 신호를 무시하며, 스스로 죽는 기능까지 잃게 되면 본격적인 암으로 발전합니다. 감사합니다.
실제 우리 몸 속에는 수천개의 돌연변이 세포가 생기고, 백혈구는 이런 돌연변이 세포를 청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작위로 돌연변이가 계속 되다보면 면역계를 속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돌연변이가 생기기도 합니다.
이 능력으로 암세포는 정상 세포라는 거짓 신호를 보내 백혈구를 피하고 심지어 면역세포를 무력화하는 사이토카인 같은 물질을 뿌려 주변 방어막을 치기도 합니다.
또한 초기 암세포는 백혈구의 레이더를 피해 아주 은밀하고 조용히 증식합니다.
즉, 백혈구가 출동이 느린 게 아니라, 적인 줄 몰라서 안 싸우는 것입니다.
이렇게 눈을 속인 암세포는 주변 세포의 경고를 무시하고 멈춤 없이 증식하는데, 덩치가 커지면 스스로 혈관을 끌어당겨 영양분을 무제한 공급받는 보급로를 만듭니다.
결국 백혈구가 눈치챘을 때는 이미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커진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암은 속도전이 아니라, 암세포의 위장술과 잠복전 때문에 발생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상현 전문가입니다.
암은 대부분 증식 속도가 너무 빨라서가 아닌, 여러 돌연변이를 축적한 세포가
면역을 피하는능력을 획득해서 수년~수십년에 걸쳐서 살아남으면서 ㅂ라생합니다.
우리몸은 매일 수많은 돌연변이 세포를 제거하지만, 극히 드물게 DNA복구, 세포자살, 면역감시를
모두 회피한 세포가 자연선택을 거쳐서 암으로 진화하고,
이는 나이나 흡연, 자외선, 발암물질 등으로 확률이 크게 증가합니다.
즉, 암은 면역세포의 처리속도를 초과하는 초고속 증식때문이라기보다는,
면역을 속이고 끈질기게 생존한 세포가 오랜시간 축적된 결과라고 보는것이 맞습니다.
감사합니다.
암은 세포분열 중 생긴 DNA 오류나 흡연, 자외선, 바이러스 등으로 생긴 변화가 축적돼, 성장, 사멸 제어가 망가질 때 시작됩니다 .면역세포는 많은 이상세포를 제거하지만, 암세포가 표지를 숨기거나 면역 기능을 끄고 주변 환경을 바꾸면 살아남습니다. 단순히 몇 초만의 증식 보다 수년간 우연한 변이,선택이 누적되는 과정이 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