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원종 영양사입니다.
삼계탕에 들어있는 인삼과 대추는 안심하고 드셔도 좋으며, 섭취를 하는 것은 건강에도 문제가 없습니다! 보통 대추와 인삼이 닭고기의 독소나 나쁜 기름을 모두 흡수해서 먹으면 안 된다는 말이 있지만, 이 부분은 의학적, 식품학적으로 따져보면 잘못된 정보입니다. 애초에 정상적인 식재료에는 인체를 해칠 만한 독소가 존재하지 않고, 특정 약재가 유해 물질만을 선택적으로 흡수하는 기능도 없습니다.
대추가 나쁜 기름을 잔뜩 빨아들여서 지방 덩어리가 된다는 오해도 사실이 아닙니다. 실제 식품학 실험을 통해 삼계탕 속 대추의 지방 함량을 분석한 결과, 삼계탕 국물의 지방 농도와 완벽하게 동일한 수준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러니까 대추가 불순물이나 기름만 진공청소기처럼 흡수한 것이 아닌, 끓는 과정에서 국물이 자연스럽게 스며든 것에 불과하니 안심하고 드셔도 무방하겠습니다.
오랜 시간 푹 고아내는 조리 과정에서 인삼과 대추의 수용성 영양분이 국물로 우러나와서 흐물흐물해지는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질문자님의 우려와 다르게 재료를 아무리 오래 가열하더라도 유효 성분이 100% 국물로만 빠져나가는 것은 아니랍니다.
인삼의 중요한 성분인 사포닌을 비롯해서, 대추에 풍성하게 함유된 비타민C와 체내 노폐물 배출을 돕는 식이섬유는 오랜 조리 후에도 원물에 상당량 보존이 되어 있답니다. 특히나 대추의 식이섬유나 인삼 원물의 조직 자체는 국물만 마셔서는 완전하게 몸에 흡수시킬 수 없어서, 흐물흐물해진 원물을 직접 씹어서 드시는 것이 영양적으로 유리하겠습니다.
삼계탕 속 인삼과 대추는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기력을 보충하며, 피로 해소에 도움을 주는 우수한 보양 식재료랍니다. 푹 익은 인삼과 대추를 섭취하시면 삼계탕의 영양을 완전하게 보충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겠습니다.
무더운 여름, 중복 잘 보내시길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