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박생각인지 아니면 정말 중요한 생각인지 구분이 안갑니다...

성별

남성

나이대

20대

안녕하세요. 확실히 이 생각은 강박이 하는 헛소리야 하면서 흘려보내니까 컨트롤도 좀 되고 저번엔 처음으로 집 오는 길에 버스에서 반추도 안하고 뇌가 깨끗하다는 느낌을 받으면서 왔었습니다. 근데 누구랑 부딫혔을까봐 만졌을까봐 하는건 잘 해결 중인데 전자기기에 있어서 어려움이 있어서 질문드립니다. 일단 졸리더라도 혹은 자다가 폰이나 pc로 뭔가를 하고 삭제하는건 불가하다로 잘 정착했는데, 문제는 유튜브나 기타 다른 어플이나 프로그램을 다룰 때 터치 오조작으로 아청물 불촬물같은 보면 안되는거에 좋아요를 눌렀다거나 마우스를 실수로 올려놔서 잘못된 영상 미리보기가 재생되었다던지(유튜브 시청기록에 기록될 정도로 길게 재생되지는 않았지만) 등의 생각이 드는겁니다. 이게 강박 생각이 맞고 무시하면 되는걸지 아니면 정말 걱정하는게 맞는건지 구분이 안갑니다..ㅠㅠ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말씀하신 패턴은 강박증의 전형적인 형태입니다. 실제로 그런 콘텐츠를 원하는 사람은 그걸 걱정하지 않습니다. 불안하고 혐오스럽게 느껴진다는 것 자체가, 그 생각이 본인의 가치관과 정반대 방향이라는 증거입니다.

    "확인해보고 싶다"는 충동이 생기면 그게 바로 강박 행동(compulsion)입니다. 확인하면 잠깐 안심되지만 회로가 강화돼서 다음번엔 더 강하게 옵니다. 흘려보내는 게 맞습니다.

    버스에서 반추 없이 오셨다고 하신 것, 그게 정확히 올바른 방향입니다. 그 경험을 기준으로 삼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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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마음속에 떠오르는 생각들이 나를 자꾸 괴롭힐 때, 이것이 정말 해결해야 할 문제인지 아니면 단순히 머릿속을 맴도는 불안감인지 구분하기 참 어려우시지요. 보통 정말 중요한 생각은 우리에게 합리적인 해결책을 찾게 하거나 구체적인 행동 계획을 세우게 도와주지만, 강박적인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며 불안함만 키우는 특징이 있어요. 특히 그 생각이 지금 당장 해결되지 않으면 큰일이 날 것 같은 강한 '긴박함'을 동반한다면, 그것은 마음의 에너지가 과도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신호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그 생각을 억지로 떨쳐내려 애쓰기보다는, 잠시 거리를 두고 지켜보는 연습이 필요해요. "아, 내 마음이 지금 긴장해서 이런 생각을 반복하고 있구나"라고 부드럽게 인정해 주는 것만으로도 불안의 농도가 조금은 옅어질 수 있거든요. 당장 답을 내리려 하지 말고 한 걸음 물러나 시간을 조금 두어 보세요. 정말 중요한 일이라면 시간이 흐른 뒤에도 차분한 상태에서 다시 떠오를 것이고, 그때는 훨씬 더 명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게 될 거예요. 마음의 평온을 찾는 과정은 조금 시간이 걸리겠지만 분명 나아질 수 있으니 너무 조급해하지 마셨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