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한 번 정도 밤을 새는 것이 건강에 치명적인 위협이 되는 수준은 아닙니다. 하지만 "괜찮다"고 단정하기도 어려워요.
24시간 수면을 취하지 않으면 우리 몸에는 즉각적인 변화가 생깁니다. 인지 기능과 반응 속도가 저하되는데, 연구에 따르면 24시간 수면 박탈 상태는 혈중 알코올 농도 0.10% 수준의 판단력 저하와 유사한 정도로 알려져 있어요. 집중력, 기억력, 감정 조절 능력도 함께 떨어지고, 코르티솔(cortisol)과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가 증가하며 혈압도 일시적으로 오릅니다. 면역 기능도 단 하루만 수면이 부족해도 자연살해세포(natural killer cell) 활성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다만 20대 건강한 남성에서 한 달에 한 번 정도라면, 이후 충분한 회복 수면을 취했을 때 대부분의 기능은 1일에서 2일 내에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만성적으로 반복되는 수면 부족과는 누적 영향 면에서 차이가 있어요.
주의하실 점은 밤샘 직후의 행동입니다. 수면 박탈 상태에서 운전을 하거나 중요한 판단을 내려야 하는 상황은 피하시는 것이 좋고, 다음 날 회복할 때 너무 오래 자는 것보다 평소 수면 시간보다 1시간에서 2시간 정도만 더 자는 방식이 수면 리듬을 빠르게 회복하는 데 유리합니다. 한 달에 한 번이 두 번, 세 번으로 늘어나지 않도록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