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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얀굴뚝새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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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맛은 4대 미각이 아니고 통각이라고 하던데 매운 것을 먹으면 왜 열이 나고 땀이 나는 걸까요?

그래서 더 중독성이 있고 매운 음식이 중독성이 강한 것 같습니다. 저도 너무 매운맛은 못 먹지만 적당히 매운 맛을 즐기는 편인데요. 매운 음식 먹고 땀흘리면 스트레스도 풀리는 느낌입니다. 매운 음식을 먹으면 왜 땀이 나는 걸까요?

4개의 답변이 있어요!

  • 김홍준 박사

    김홍준 박사

    국립축산과학원

    안녕하세요. 김홍준 전문가입니다.

    매운맛의 핵심인 캡사이신 성분은 우리 몸의 온도 조절 시스템을 속이는 독특한 작용을 합니다. 혀와 점막에는 원래 뜨거운 열기를 감지하는 티알피브이원 수용체(TRPV1 receptor;Transient Receptor Potential Vanilloid 1)가 분포되어 있습니다. 캡사이신이 이 수용체에 달라붙으면 우리 뇌는 몸이 실제로 화상을 입을 정도로 뜨거운 열에 노출되었다고 착각을 일으킵니다.

    뇌는 가상의 열로부터 몸을 보호하고 체온을 낮추기 위해 즉각적으로 비상 수단을 가동합니다. 땀샘을 자극하여 땀을 흘리게 하고 혈류량을 늘려 열을 밖으로 배출하려고 시도합니다. 이것이 매운 음식을 먹을 때 땀이 비 오듯 쏟아지고 얼굴이 붉어지는 근본적인 이유입니다.

    또한 우리 몸은 통각으로 느껴지는 이 통증을 이겨내기 위해 천연 진통제인 엔돌핀과 즐거움을 주는 도파민을 분비합니다. 이때 느껴지는 강렬한 쾌감이 스트레스를 해소해주며 자꾸만 매운맛을 찾게 만드는 중독성을 유발합니다. 결국 매운 음식을 먹는 즐거움은 고통 뒤에 찾아오는 호르몬의 보상 작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채택된 답변
  • 말씀하신 것처럼 매운맛은 혀가 느끼는 '맛'이 아니라, 입안 점막이 느끼는 통증과 온도 감각의 조합이며, 매운 음식을 먹었을 때 몸에서 열이 나고 땀이 뻘뻘 나는 이유는 우리 몸의 착각 때문입니다.

    매운맛의 주요 성분인 캡사이신은 혀의 통각 수용체인 TRPV1과 결합하는데, 이 수용체는 원래 43도 이상의 열기를 감지할 때 작동하는 센서입니다. 그래서 캡사이신이 이 수용체의 버튼을 누르면, 우리 뇌는 실제로 뜨거운 무엇인가가 들어왔다고 착각하게 되고 우리 몸은 체온을 낮추기 위한 메커니즘이 작동하게 됩니다.

    그 결과 우선 피부 근처의 혈관을 확장시키는데, 이때 얼굴이 붉어지며 열감이 느껴지며, 동시에 체온을 식히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인 땀을 강제로 배출하기 시작합니다.

    즉, 땀이 나는 것은 뇌가 착각한 가짜 열을 식히려는 우리 몸의 반응인 것입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고통을 줄이려 분비되는 엔도르핀 덕분에 스트레스가 풀리기도 하죠.

  • 매운맛의 주성분인 캡사이신이 체온 조절 시스템을 착각하게 만들기 때문에 땀이 납니다. 캡사이신 분자는 혀와 입안에 분포한 브이알원이라는 수용체에 결합하는데 이 수용체는 본래 43도 이상의 뜨거운 열기를 감지하여 통증을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뇌는 실제 온도가 낮음에도 불구하고 이 신호를 받아 몸이 뜨거운 열에 노출되었다고 판단하여 체온을 낮추기 위해 혈관을 확장하고 땀샘을 자극합니다. 결과적으로 발생한 땀이 증발하며 열을 식히는 과정이 진행되고 이와 동시에 통증을 상쇄하기 위해 엔도르핀이 분비되면서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기분을 느끼게 됩니다. 이는 실제 물리적 온도 변화가 아닌 화학적 자극에 의한 신경계의 방어 반응일 뿐입니다.

  • 안녕하세요.

    매운맛은 단맛, 짠맛, 신맛, 쓴맛과 같은 미각이 아니라 통각에 해당하는데요, 매운 음식을 먹으면 실제로 몸에 열이 나고 땀이 나는 이유는 우리 몸이 매운 자극을 고온, 위험 자극으로 오인하여 방어 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고추의 매운 성분인 캡사이신은 혀의 미각 수용체를 자극하는 것이 아니라, 입안과 소화관에 분포한 통각 수용체인 TRPV1를 직접 활성화하는데요, 이 수용체는 원래 섭씨 약 43도 이상의 고온, 화학적 자극, 조직 손상을 감지하도록 설계된 센서입니다. 즉, 캡사이신은 실제로 온도가 올라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신경에게 지금 매우 뜨겁고 위험하다는 신호를 보내게 됩니다.

    이 신호가 들어오면 뇌는 이를 단순한 맛이 아니라 체온 상승 혹은 열 스트레스 상황으로 해석하며 즉각적으로 자율신경계, 그중에서도 교감신경이 활성화됩니다. 교감신경은 위기 상황에서 몸을 보호하기 위한 반응을 담당하는데, 이때 나타나는 대표적인 반응이 바로 혈관 확장과 땀 분비입니다. 땀은 증발하면서 열을 빼앗아 가기 때문에, 몸은 열이 난다고 판단되면 자동으로 땀을 흘려 체온을 낮추려 하며 그래서 매운 음식을 먹을 때 얼굴이 붉어지고, 이마나 목과 같은 신체부위에서 땀이 나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