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초용종(sentinel polyp)은 위식도역류질환의 이차적인 내시경 소견 중 하나로, 산역류나 가슴쓰림과 같은 전형적인 위식도역류질환의 증상을 가진 환자에서도 발견되지만, 무증상 성인의 건강검진에서 종종 발견됩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40세 이상의 성인에서 위암 조기진단을 위한 건강검진 내시경이 활발히 시행되기 때문에 무증상 보초용종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임상적으로 는 사실 큰 의미가 없는 소견입니다. 보초용종은 식도열공탈장(hiatal hernia)이 없는 환자에서도 발견될 수 있으나, 대부분 약간의 식도열공탈장을 가진 환자에서 관찰됩니다. 악성질환과 감별하기 위해 처음 발견되었을 때에는 조직검사를 두 번 정도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도열공탈장의 정도는 대부분 2-3 cm 미만이며, 보초용종의 위치는 식도위 접합부 직하방의 탈장낭 안, 위의 전벽이나 대만 방향에서 주로 나타납니다. 보초용종의 바로 위쪽에서 선형, 삼각형, 혹은 별 모양의 미란 또는 궤양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거에는 보초용종을 위종양(pseudotumor) 또는 염증성 용종(inflammatory polyp)으로 오인하여 불필요하게 올가미를 이용한 내시경 용종절제술로 치료하기도 했으나, 보초용종 자체는 진행성도 아니고 악성질환도 아니므로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위식도역류질환에 대한 비약물치료와 함께 수개월간 양성자펌프억제제를 투여하는 경우가 많으며, 약물 투여로 인해 보초용종이 사라지기도 하지만, 장기간 변화 없이 지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