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보어 식단이 건강에 이상이 없는지 궁금합니다.

요즘 카니보어 식단을 해보려고 하고 있어요.

돼지고기는 안좋다고 해서 소고기를 메인으로 먹으려고 하는데 정말 건강 상에 이상이 없는지 궁금합니다.

아점 삶은 계란 3개

저녁 우삼겹 300g, 소금 5g

액상형 마그네슘 섭취

이렇게 진행하고자 합니다.

지방대사로 바뀌어야 된다고 하던데, 이게 혈관에 지방이 쌓이지는 않나요?? 저탄고지 식단이 고지혈증과는 관계성이 없는지... 궁금합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질문하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카니보어 식단을 준비 중이시군요. 그러나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계획하신 삶은 계란, 우삼겹, 소금, 마그네슘 구성은 카니보어의 정석에 가까운 정말 좋은 시작이기 때문입니다 !

    동물성 지방을 많이 먹으면 혈관이 막히지 않을까 염려하실 수 있는데, 혈관을 망가뜨리고 지방을 쌓이게 하는 원인은 지방이 아닌 정제탄수화물(설탕, 액상과당, 밀가루) 과잉 섭취로 인한 인슐린 분비와 만성 염증에 있습니다. 가공되지 않은 원물 고기에 있는 동물성 지방은 혈관을 쌓이게 하지 않습니다.

    탄수화물을 완전히 끊으시고 지방 대사(케토시스) 상태로 전환되면, 인체는 지방을 혈관에 쌓는 것이 아닌 에너지원으로 활발하게 태워서 쓰게 됩니다. 저탄고지, 카니보어 식단 초기에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일시적으로 오를 수 있겠지만, 이 현상은 몸이 지방을 에너지로 운반하기 위한 증상이며 실제 질환적인 상태가 아닙니다.

    오히려 혈관 건강의 진짜 지표인 중성지방 수치는 뚝 떨어지고, 혈관을 청소하는 HDL 콜레스테롤은 올라가서 혈관 벽이 더 깨끗하고 튼튼해집니다. 고지혈증에 대한 염려로 좋은 지방을 멀리하실 필요는 없으니 안심하고 계획대로 진행해 보시길 바랍니다. 인슐린 저항성이 회복되면서 몸이 가벼워지는 변화를 경험하실거에요. 저도 재작년에 카니보어 1년 이상 진행했는데, 수치 모두 정상이였습니다.

    안심하고 도전해 보시길 바랄게요. 감사합니다 ^^

  • 안녕하세요. 이조은 영양전문가입니다.

    카니보어 식단은 꽤 논쟁적인 주제입니다.

    카니보어 식단이란?

    카니보어(Carnivore)는 말 그대로 동물성 식품만 먹는 식단입니다.

    엄격한 형태는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생선, 계란, 버터만 먹고,

    채소, 과일, 곡물, 콩류, 견과류를 전부 제외합니다.

    가장 유명한 방식은 소고기, 소금, 물만 먹는 이른바 "Beef-Salt-Water" 식단입니다.

    제시한 식단을 보면

    아점

    삶은 계란 3개

    저녁

    우삼겹 300g

    소금 5g

    마그네슘

    이렇게면 하루 섭취량이 대략

    열량 1000~1300kcal

    단백질 60~80g

    지방 70~100g

    정도로 추정됩니다.

    돼지고기는 안 좋고 소고기는 좋은가?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소고기 장점

    철분 풍부

    비타민 B12 풍부

    단백질 우수

    돼지고기 장점

    비타민 B1 풍부

    가격 저렴

    단백질 우수

    건강 측면에서

    "소고기 = 건강"

    "돼지고기 = 나쁨"

    이라는 근거는 없습니다.

    오히려 가공육(햄, 소시지, 베이컨)이 문제이지 일반 돼지고기 자체가 특별히 나쁜 것은 아닙니다.

    지방대사란?

    카니보어나 저탄고지를 하면

    원래는

    탄수화물 → 포도당 사용

    상태에서

    지방 → 지방산

    지방 → 케톤체

    를 사용하는 비율이 증가합니다.

    이를 흔히 지방대사 적응(fat adaptation)이라고 부릅니다.

    보통 2~6주 정도 걸립니다.

    그럼 혈관에 지방이 쌓이는 건 아닌가?

    여기가 핵심입니다.

    먹은 지방이 그대로 혈관에 들러붙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 연구에서 보이는 것

    카니보어/저탄고지 식단을 하면 흔히

    중성지방 ↓

    HDL(좋은 콜레스테롤) ↑

    는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LDL(나쁜 콜레스테롤) ↑

    가 상당수에서 나타납니다.

    특히 마른 체형, 운동 많이 하는 사람 중 일부는 LDL이 매우 크게 상승하기도 합니다.

    이 점은 여러 연구와 임상 보고에서 반복적으로 관찰됩니다.

    즉,

    "저탄고지 = 고지혈증과 무관"

    은 아닙니다.

    반대로

    "저탄고지 = 반드시 고지혈증"

    도 아닙니다.

    개인차가 큽니다.

    현재 식단에서 더 걱정되는 것

    사실 혈관보다 먼저 보이는 문제는

    식이섬유 부족

    변비

    장내 미생물 다양성 감소 가능성

    비타민 C 부족

    장기적으로 부족할 수 있습니다.

    칼륨 부족

    근육 경련, 피로감 가능성

    운동 수행능력

    고강도 운동에서는 탄수화물이 유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잘 판단해 보시고 건강한 식단 지속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