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외로운데 사람과 소통이 귀찮아요.

저는 요즘 외로움이라는 감정을 너무 크게 느껴요. 그래서 그를 대체하고자, 순간적으로 나아지는 기분에 취해 소비도 하고, 무얼 먹기도 하며 지내는데요.

모순되게도 막상 누군가에게 연락하기는 이전보다 더 심하게 귀찮아져서 고민입니다……. 저도 제가 너무 이해 안돼요...ㅠㅠ 그렇다고 방구석에서 핸드폰만 하거나, 사람을 안 만나는건 아니에요. 만나면 누구보다 재밌게 놀고 헤어지기도 싫어하고 알바도 멀쩡히 잘 다니지만 누군가에게 연락하고 답을 하는 행위가 너무 스트레스로 다가옵니다. 원래는 외로우면 더 사람들과 연락하고 싶어해서 새벽에도 릴스 많이 보내고 평범한 대화도 카톡으로 나누고 그랬거든요... 근데 요즘은 답하는 것 자체가 너무 귀찮고 저도 제 이중적인 태도에 장단을 못 맞히겠어요. ㅜㅜ

왜 이러는걸까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조계준 청소년상담사입니다.

    질문자님의 증상은 굉장히 일반적이고 자연스럽습니다. 저도 그렇고 많은 사람들이 마음이 외롭고 사람들과 소통을 하고 싶지만 막상 또 만나고 연락하고 이런 것들이 굉장히 귀찮고 힘듭니다. 이것은 사실 나이의 문제도 있겠지만 경험에서의 문제도 있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사람을 만나고 연애를 하고 연락을 하는 것들이 전부 다 몸과 마음의 에너지를 쏟는 거자나요. 그래서 그렇게 에너지를 소진하면 정말 힘들어지고 기가 빨리는 느낌이 들죠. 그런 경험이 있기 때문에 쉽게 하지 못하고 귀찮아지는 거에요. 외로움보다 그런 에너지 소진이 더 힘들고 귀찮음이 크게 다가오는 겁니다. 그래서 지금은 조금 마음의 여유와 휴식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에너지를 재충전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한 다음에 여유가 생기면 다른 사람과의 만남과 연락을 시도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