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척추 협착증 수술 이력이 있는 상태에서 갑작스러운 외력이 가해졌을 때 이런 증상이 생겼다면, 단순 근육통으로 보기엔 조심스럽습니다.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건 수술 부위 인접 분절의 퇴행성 변화나 재협착입니다. 척추 수술 후 수년에서 수십 년이 지나면 수술하지 않은 위아래 분절에 과부하가 걸려 새로운 협착이나 추간판 손상이 생기는 경우가 흔합니다. 앉고 서기가 힘들 정도라면 신경 압박이 동반됐을 가능성을 배제해야 합니다. 다리 저림이나 당기는 느낌, 혹은 다리에 힘이 빠지는 증상이 있다면 더욱 그렇습니다.
침과 부항으로 이틀을 버티셨는데 호전이 없는 상황이면, 월요일에 정형외과나 신경외과에서 X-ray라도 먼저 찍어보셔야 합니다. 이전 수술 기록이 있는 병원이라면 더 좋고요. 단순 염좌인지, 아니면 구조적 문제가 새로 생긴 건지를 영상으로 확인하지 않으면 치료 방향 자체가 달라집니다.
당장 일을 쉬기 어려운 사정은 이해합니다만, 요양보호사 업무 특성상 허리에 반복적으로 하중이 걸리는 동작이 많아서 지금 상태로 계속 일하시면 악화될 위험이 큽니다. 혈압약도 복용 중이시니 소염진통제 드실 때 혈압 변화나 위장 증상도 함께 신경 쓰셔야 합니다. 우선 진단부터 받으시는 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