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고프지 않은데도 먹고 싶은 마음은 왜 생기나요?

스트레스나 지루함 때문에 배고픔과 상관없이 먹고 싶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신체적 배고픔과 심리적 식욕이 뇌에서 어떻게 다르게 작동하는지 궁금합니다.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질문주신 내용 잘 확인해 보았습니다.

    배가 고프지 않는데도 음식이 당기는 이유는 신체적인 에너지가 부족해서가 아닌, 감정과 스트레스를 달래려는 뇌의 보상 체계가 자극받았기 때문입니다.

    배고픔은 기전에 따라 크게 신체적 배고픔과 심리적인 식욕으로 나뉩니다.

    1 ) 신체적 배고픔 : 신체적인 배고픔은 생존을 위한 항상성 식욕으로 뇌의 시상하부가 정밀하게 통제합니다. 체내 에너지가 고갈되고 혈당이 떨어지면 위장에서 그렐린 호르몬이 분비되어 시상하부에 싸인을 보내며 서서히 공복감을 유발합니다. 여기서는 특정 음식이 아니더라도 영양을 채우면 만족하고, 식후 렙틴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식욕이 자연스레 가라앉습니다.

    2 심리적 식욕 : 반면에 스트레스나 지루함으로 생기는 심리적인 식욕은 쾌락적 식욕으로 뇌의 변연계와 측좌핵을 중심으로 한 도파민 보상 회로가 작동한 결과랍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코티솔 분비가 늘어나서 빠른 위안을 각구하고, 지루할 때는 자극이 부족해진 뇌가 도파민 분비를 빠르게 유도하려 합니다. 여기서 뇌는 과거에 가장 손쉽게 쾌감을 안겨주었던 달고 기름진 특정 음식을 집어 강하게 원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이런 보상 회로는 위장의 포만 싸인을 무시하도록 작용해서 배가 불러도 음식 섭취를 멈추지 못하게 만듭니다.

    신체적인 배고픔이 신체의 에너지 결핍을 채우려는 생물학적 생존 싸인이라면, 심리적인 식욕은 스트레스나 지루함에 따른 감정적인 공허를 음식의 쾌락으로 달래려는 뇌의 착각이자 신경학적인 보상 반응으로 보시면 좋겠습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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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박아현 임상영양사입니다.


    배고픔과 음식이 먹고 싶은 욕구는 서로 다른 신호이기 때문에 배가 고프지 않아도 음식이 먹고 싶을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피로, 지루함 등 감정 변화가 뇌의 보상회로를 자극해 식욕을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특정 시간이나 상황에 반복적으로 먹는 습관이 생기면 배고프지 않아도 자동으로 음식이 생각날 수 있습니다.
    신체의 주기적인 건강한 리듬을 회복하지 않으면 수면 부족, 혈당 변동, 과도한 식사 제한 및 생리주기 등도 음식에 대한 욕구를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때문에 배고프지 않은데 뇌에서 음식을 요구하는 것은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에너지 조절 신호와 뇌의 보상 신호가 서로 다르게 작동하는 것입니다. 신체의 리듬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첫번째입니다.

  • 배가 고프지 않아도 음식이 먹고 싶은 경우는 흔하게 나타나는데요, 먹고 싶은 마음은 실제 에너지가 부족해서 생기는 생리적 배고픔과는 다른 식욕일 수 있습니다. 배고픔은 위가 비어가면서 분비되는 그렐린, 혈당과 에너지 상태 등의 영향을 받는 반면, 음식에 대한 욕구는 뇌의 보상회로와 감정, 기억, 환경적 자극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그래서 스트레스를 받거나 심심할 때, 또는 맛있는 음식의 냄새나 사진을 봤을 때 배가 차 있어도 먹고 싶은 마음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단 음식이나 기름진 음식처럼 보상성이 높은 음식은 도파민을 비롯한 뇌의 보상 신호를 자극하기 때문에 실제 배고픔과 관계없이 강한 식욕을 만들 수 있고,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코르티솔의 영향으로 식욕이 증가하거나 특정 음식을 찾게 되기도 합니다.

    진짜 배고픔이 아니라면 물이나 따뜻한 차를 마시고 10~20분 정도 다른 활동을 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건강한 일상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