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섹 이후 15년 경과한 시점에서 시력 저하는 비교적 흔하며, 크게 두 가지 기전이 겹쳐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첫째는 각막 교정 효과의 일부 감소(퇴행), 둘째는 연령 관련 수정체 조절력 저하인 노안입니다. 특히 “겹쳐 보임, 초점이 늦게 맞음”은 노안의 전형적인 양상입니다.
병태생리적으로 노안은 수정체 탄성이 감소하면서 가까운 거리에 초점을 맞추는 능력이 떨어지는 과정입니다. 라섹 여부와 무관하게 40대 전후에서 진행되며, 영양제(루테인 포함)는 망막 기능 유지에는 일부 도움될 수 있으나 굴절 이상이나 노안을 개선시키지는 못합니다.
현실적으로 시력을 “되돌리는” 비수술적 방법은 제한적입니다. 눈 운동, 영양제, 마사지 등은 근거가 부족합니다. 다만 눈의 피로를 줄이고 일시적 초점 개선에는 인공눈물, 충분한 휴식, 건조증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건성안이 동반되면 시야 흐림이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치료 선택은 원인에 따라 다릅니다. 노안이 주된 경우에는 돋보기 또는 다초점 안경이 표준 치료입니다. 안경을 회피하려면 다초점 콘택트렌즈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수술적 방법으로는 노안 교정 라식(모노비전), 각막 인레이, 수정체 교환술 등이 있으나, 각 방법마다 적응증과 부작용(야간 빛 번짐, 대비감 저하 등)이 있어 신중한 평가가 필요합니다. 특히 기존 라섹 이력이 있는 경우 추가 각막 수술은 각막 두께, 형태를 정밀하게 확인해야 합니다.
정리하면, 현재 증상은 노안 가능성이 가장 높고, 영양제만으로 개선되기는 어렵습니다. 우선 안과에서 굴절검사와 노안 평가, 건성안 여부를 확인한 뒤 비수술적 교정(다초점 렌즈 포함)을 먼저 고려하고, 이후 수술 여부를 결정하는 접근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