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로서 헌신을 하는게 책임을 다하는거고 당연한건데...

부모로서 자녀가 행복하게 살도록

몸이 고되더라도 최선을 다해 헌신을 하고 사랑을 주는게

아이를 낳고보니 당연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저의 어머니는 어려운 형편의 저에게 2천3백만원을

갚아주겠다고 약속하고선 가져가고난 뒤

줄 생각도 없고.... 엄마 아는 지인이 용돈이라도 제 자녀에게 주면

저 돈 내가 받아서 주지말걸 이런식으로 말합니다.

저나 제 동생이나 손주들을 시기하는 말을 여러번 하기도 하구요.

농담이 아닌 진심으로요...

그리고 동생카드를 엄마마음대로 써서 카드값을 못내자 동생이 어쩔 수 없이 갚아주고...너무 우는 말씀을 하셔서 동생이 거의 반년동안 일한 돈을 제부몰래 갚아주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전혀 그거조차 줄 생각이 없어요.

저희 자메 결혼할 때 머하나 해주신거 없고...

정말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남들 돈 빌려주고 돈 떼이고....반복반복하다가 파산지경에 이르럿거든요.. 하지마라고 말려도 20년 넘게 안들어요.

손절이 답인가요??

왜 저러나여? 심리가 뭔가요?

사회성이 너무 떨어지고 공감능력이 적고 이기적인거 같아서요.

그런데 그와중에 남들 부탁은 거절못하고

본인 자식인 저희 자매에겐 배째라 시전 중입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윤민혁 심리상담사입니다.

    모든 부모들이 선생님의 생각처럼 헌신적으로 책임을 다하며 자식을 돌보며 살아가면 좋겠지만,

    부모역시 한 개인으로서 정서적,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며 성장하지 못한 채 살아가는 가정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질문자님의 어머니처럼 타인의 부탁은 거절하지 못하고,

    정작 자신의 자녀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주고,

    자녀와 동생이 자신의 삶에 방해물이라도 된 듯 행동하는 미성숙함,

    그리고 자신의 삶을 책임지지 못하는 이런 복합적인 문제 상황들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특히, 경제적/관계적 문제에서 20년 이상동안 문제를 나타내셨다면,

    이러한 패턴이 수정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시면 안됩니다.

    어렵지만, 이러한 관계는 병리적인 어머니의 상태를

    상호보화적인 관계로 자녀들이 유지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가 있는 행동인데"와 "그래도 엄마인데"라는 이중적인 태도로

    분노하지만, 어머니의 미성숙을 유지하는 에너지원으로서 존재하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어머니의 병리적인 모습은 변화가능성이 적다고 하였을 때

    현재 질문해주신 자녀분의 행동 중 어머니의 병리를 유지하여 주는 다양한 문제행동들을

    제거/소거해나간다면 질문자님이 완전한 손절이 아닌, 성숙한 단계에서 버티는 관계는 자체적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금전 거래를 중단하고, 빚을 갚아주는 행위를 멈추고, 감정적인 비난과 갈등에 단호히 거리를 두고

    본인의 선택에 본인의 책임이 갈 수 있도록 상황을 단호히 대처하는 것.

    이런 자세가 질문자님과, 질문자님의 동생에게 필요한 상황입니다.

    부모님을 존중하고, 가엾게 여기시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못된 행동까지 책임지는 것은 현재 원가족에 대한 또 다른 2차적 문제를 양산합니다.

    이에 동생분과 적절한 기준을 수립하여,

    지금보다 더 단호한 기준과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