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젓에는 호불호가 있는 편인데요,
우리나라 계란찜에 새우젓이 들어가게 된 이유는 간을 맞추기 위해서도 있지만, 예전에는 지금처럼 액젓이나 다양한 조미료가 흔하지 않았기 때문에 소금 대신 감칠맛을 더할 수 있는 발효 식재료로 많이 사용했습니다. 새우젓을 소금 역할을 하면서도 발효 과정에서 생긴 아미노산이 풍부해 계란의 담백한 맛을 더 진하게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하기도 하는데요,
또 말씀하신 것처럼 계란 특유의 비린내를 줄이는 효과도 있는데, 새우젓의 강한 감칠맛과 발효향이 계란 냄새를 덮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대량으로 만드는 식당에서는 주로 새우젓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일본의 차완무시나 중국의 계란찜은 다시마 육수, 가쓰오부시 육수, 닭육수 등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우리나라는 새우젓이나 멸치육수 같은 발효, 해산물 재료를 활용하는 문화가 발달해왔습니다.
다만 젓갈류의 쿰쿰함을 싫어하신 다면 굳이 새우젓을 넣지 않으셔도 되는데요, 소금으로만 간을 하거나, 멸치육수나 다시마 육수를 사용하고 참기름을 약간 넣어도 충분히 맛있는 계란찜을 만들 수 있습니다.
즉, 우리나라 계란찜에 새우젓이 들어가는 이유는 비린내를 줄이는 효과도 있지만, 그보다는 발효 식품 특유의 감칠맛으로 계란찜의 맛을 풍부하게 만들기 위해서이고, 입맛에 맞지 않는다면 굳이 않아도 충분히 맛있는 계란찜을 만들 수 있으니, 입맛에 맞는 방식으로 맛있게 만드셔서 즐거운 식사 되시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