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에서 수개월 지속되는 어깨 통증, 팔을 머리 위로 올릴 때 악화, 야간통이 동반되는 양상이라면 단순 근육통보다는 회전근개 질환이나 충돌증후군 가능성을 우선 고려하게 됩니다. 흔히 말하는 오십견도 가능하지만, 오십견은 “움직이려고 할 때뿐 아니라 남이 움직여줘도 관절 자체가 굳어 잘 안 올라가는 상태”가 특징이라 양상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특히 필라테스 동작에서 통증이 심하고 주사 후 며칠만 좋아졌다가 재발했다면, 회전근개 힘줄염·부분파열·점액낭염 같은 상태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밤에 아픈 증상은 회전근개 질환에서 흔합니다.
현재 단계에서는 “시간 지나면 낫겠지” 하고 무리해서 운동을 계속하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특히 팔을 머리 위로 반복적으로 드는 동작, 버티는 동작, 견갑 안정화 운동 중 통증 유발 자세는 일시적으로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집에서는 뜨거운 찜질을 하루 15분에서 20분 정도 시행하고, 통증 없는 범위 내에서 가벼운 관절 운동은 도움이 됩니다. 대표적으로는 벽 짚고 천천히 팔 올리기, 펜듈럼 운동 정도는 비교적 안전합니다. 반대로 억지로 스트레칭해서 통증을 참고 늘리는 방식은 오히려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근육이완제는 “근육 경직”에는 일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회전근개 자체 문제라면 효과가 제한적입니다. 오히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가 단기적으로 더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위장질환·신장질환·고혈압 여부에 따라 주의가 필요합니다.
2개월 이상 지속되고 야간통까지 있다면 어깨 초음파 또는 자기공명영상 검사로 회전근개 상태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특히 팔 들 힘이 떨어지거나 특정 각도에서 툭 걸리는 느낌이 있으면 검사가 더 필요합니다. 대한정형외과학회 및 미국정형외과학회 가이드라인에서도 6주 이상 지속되는 기능 제한·야간통은 영상 평가를 권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