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능을 신장시키려면 어케해야되나요..
스무살 초반인 대학생입니다. 저는 원래 소화기능이 막 쎈(?) 편이 아니라서 남들이랑 같이 자극적인 음식을 먹어도 저는 좀 소화가 더 힘든 적이 몇번 있었어요.
체하는 횟수도 조금 많았던 거 같아요. 물론 여기에는 저의 평소 식슶관(빨리먹기.. 과식.. 자극적인 음식 반복 섭취)들이 영향도 끼쳤겠죠? 근데 전에는 저런 원인들이 있어서 체하거나 속이 더부룩하고 안좋은 느낌이 들었었는데.. 요즘에 소화가 잘 안될 때 원인을 잘 못찾겠습니다. 자극적인 음식도 아니고, 아주 천천히(20-30회 씹고 넘김) 먹고, 과식도 안했는데도 먹고 나서 속이 더부룩할 때가 종종 있고, 좀 자주 그래서 밥먹고 신경이 쓰일 때가 많아진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요즘 더 소화제를 많이 먹게 돼요.. 매일은 전혀 아니구 일주일에 한 2-3번 정도 인듯합니다.. 소화제 자주 먹는 게 안좋은 걸 알지만 소화가 잘 안된 때는 속이 너무 더부룩하고 토할 거 같은 느낌이 들어서 급하게 먹게 됩니다… ㅠㅠ
소화기능을 강하게 바꿔서 이 불안감을 해소하고 싶습니다.. 해결방법을 아신다면 알려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상세한 질문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질문글을 하나 더 올려주셨네요. 스무살 초반 나이에 이미 식사 때마다 소화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시는게 느껴집니다. 현재 겪고 계신 증상이 위장의 기계적인 운동 능력이 저하된 기능성 소화불량, 그리고 심리적 불안까지 있는 것으로 사료됩니다. 조금 정리해서 설명 도와드리겠습니다.
1) 소화제 의존도 낮추기: 주 2~3회 복용하시는 오타이산은 일시적인 편안함을 주나, 포함된 제산 성분이 위산을 중화시키니 장기적으로 보면 위장의 천연 살균과 단백질 분해 능력을 약화시게 됩니다. 약이 없다면 소화가 안 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위장 운동을 더 위축시켜서, 증상이 정말 심하실 경우만 복용하시고, 점진적으로 횟수를 줄여가셔야 합니다.
2) 위장 운동성 회복: 현재는 무엇을 드시느냐 보다 위장을 어떤식으로 움직이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2.1) 복부 온열: 위장은 온도에 매우 민감합니다. 식사 전후 배를 따뜻하게 하시면 평활근이 이완되서 혈류량은 늘고 운동성이 좋아지게 된답니다.
2.2) 미지근한 물: 식사 도중에 찬물은 위장 운동을 방해하게 된답니다. 항상 미지근한 물을 드시는 습관을 들여주세요.
2.3) 식후 20분 움직임: 소화제 대신 가볍게 움직여주시거나, 산책을 해주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런 활동이 위에 음식물 배출 능력을 물리적으로 도와줍니다.
3) 뇌-장 축(Brain-Gut Axis) 관리: 또 체하실까봐 평소에도 염려되실 것 같은데요. 이런 불안이 교감신경을 더욱 흥분시켜 위장으로 가는 혈액을 더 차단하게 됩니다. 식사 전 1분간 가볍게 심호흡으로 부교감신경을 활성화 시키는 것으로 소화 효율이 올라가니 고려해보시길 바랍니다.
4) 위 내시경: 만약 식습관 교정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마냥 지속만 되신다면, 소화기 내과에서 위 내시경을 통해서 '헬리코박터균' 감염 여부나 위염, 궤양 상태를 확인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원인을 제대로 파악이 되야 치료와, 불안감을 모두 해결할 수 있으니까요.
답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명 평가안녕하세요. 박예슬 영양사입니다.
말씀해주신 상황을 보면 소화기관이 약해졌다기보다 위장 기능이 예민해진 상태일 가능성이 큽니다.
소화 기능을 회복·강화하려면 우선 식사 시간을 규칙적으로 유지하고, 식후 바로 눕지 말고 10~20분 가볍게 움직이는 습관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찬 음식·카페인·밀가루·기름진 음식 섭취를 줄이고, 따뜻한 음식 위주로 드시는 것이 위 부담을 줄여줍니다.
소화제를 자주 먹는 대신 복식호흡, 식후 긴장 완화, 충분한 수면이 위장 신경 안정에 중요하고,
스트레스가 많을수록 더부룩함은 쉽게 반복됩니다.
다만 자주 더부룩하고 메스꺼운 증상이 지속되고 소화제 의존이 늘고 있다면,
기능성 소화불량이나 위염 여부 확인을 위해 한 번은 소화기내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불안 해소에 가장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