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주신 내용 잘 확인해 보았습니다.
매일 점심시간마다 마주하는 오늘 뭐 먹지?라는 질문은 하루 중 가장 설레면서도 묘하게 머리를 지치게 만드는 일상의 난제같아요..! 선택지가 너무 많거나 오전 일과로 지쳐서 도무지 결정을 내리기 힘들 때 실패하지 않는 불패의 1순위는 제육볶음과 돈까스라 생각합니다.
직장인과 학생 모두 영원한 소울푸드답게 볶아낸 고기에 밥 한 공기를 비우거나, 바삭한 튀김옷에 달짝지근한 소스를 찍어서 한 입 베어 물 때의 직관적인 행복감은 배신하는 법이 없습니다.
한편 날씨가 쌀쌀하거나 유난히 속이 허하고 피곤한 날에는 뚝배기에 보글보글 끓여서 나오는 칼칼한 김치찌개나 몽글몽글한 순두부찌개만 한 구원투수가 없습니다. 진하고 얼큰한 국물에 밥을 비벼서 한술 크게 뜨다 보면 오전 내내 굳어 있던 몸과 마음의 긴장이 사르르 풀리곤 하니까요.
여기에 조금가볍고 빠르게 한 끼를 해결하고 싶으실 때는 소박하지만 완벽한 궁합을 보여주는 분식집 라면과 김밥 조합도 괜찮은 치트키가 되겠습니다.
매일 반복되는 점심 고민 자체가 또 하나의 업무처럼 느껴지는 날에는 낯선 모험 대신 익숙하고 아는 맛이 주는 편안한 안정감에 몸을 맡기는 것이 오후를 버티는 지혜로운 방법입니다.
오늘 하루도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