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원종 영양사입니다.
질문자님께서 느끼신 점이 맞습니다. 전통시장에서 파는 통째로 튀긴 옛날통닭은 실제로 일반 프랜차이즈 치킨보다 크게가 더욱 작은 닭을 사용하기 때문에 고기 양이 적은 것이 맞답니다.
프랜차이즈 치킨: 보통 프랜차이즈 치킨집에서는 조각을 내러 튀기기 때문에 두꺼운 살코기도 속까지 잘 익힐 수 있어서 9호에서 11호(900-1,100g) 정도의 크고 살이 많은 닭을 사용합니다. 질문자님께서 닭볶음탕용 닭 같다고 느끼시는 것도 그 크기가 10호 내외로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옛날 통닭: 반면에 시장에서 파는 옛날통닭은 닭을 조각내지 않고 통째로 기름에 튀겨내야만 합니다. 만약에 큰 닭을 통째로 튀기면 겉은 까맣게 타버리고 속은 핏물이 고인 채 익지 않게 되니, 뜨거운 열이 속까지 금방 전달될 수 있도록 보통 4호에서 6호(400-600g) 사이의 정말 작은 영계 닭을 사용하게 된답니다.
계산해 보아도 프랜차이즈 치킨 한 마리의 무게가 시장 통닭 두 마리의 무게와 비슷하거나 더 무거울 수도 있는 것입니다. 게다가 닭의 뼈 무게는 몸집 크기에 비해 정비례해서 완벽하게 줄어들지 않기 때문에, 작은 닭일수록 전체 무게 대비 뼈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져서 실제 뜯어 먹을 수 있는 순살 비율은 조금 적게 느껴질 수 밖에 없답니다.
시장 통닭의 가격이 프랜차이즈 치킨의 3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한 이유도 애초에 생닭의 원가가 더욱 저렴한 소형 닭을 사용하고, 값비싼 튀김옷 재료나 화려한 종이박스 포장의 부대비용을 최소화했기 때문입니다.
시장 통닭이 저렴해서 두 마리를 사 오셨더라도, 뼈를 제외하고 실제 입에 들어가는 고기의 총량을 보면 프랜차이즈 치킨 한 마리보다 부족하거나 엇비슷하게 느껴지실 수 있겠습니다. 조금이나마 참조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