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원종 영양사입니다.
밥을 지으실 때 12곡처럼 너무 많은 종류의 잡곡을 섞는 것이 해롭다는 말은 소화기능과 영양 흡수 부분에서는 사실에 가깝답니다..!
잡곡 자체에 독성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곡물마다 소화되는 시간이 모두 달라서 한 번에 여러 종류를 먹게 되면 위장에 큰 부담을 주고 더부룩함을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잡곡에 풍성한 피틴산 성분과 식이섬유를 한꺼번에 과잉 섭취를 할 경우, 오히려 칼슘이나 철분같은 필수 미네랄이 체내에 흡수되는 것을 방해할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영양적으로 권장되는 잡곡의 종류는 3~5가지 내외이고, 백미와 잡곡의 황금 비율은 7:3 또는 8:2 정도가 이상적입니다!
현재 질문자님은 백미, 찰보리, 카무트를 각각 한 컵씩 1:1:1 비율로 넣고 계신데, 잡곡의 비중이 전체의 약 66%에 달해서 이미 위장에 상당한 무리가 갈 수 있는 배합이랍니다. 찰보리와 카무트 모두 영양가가 우수하지만 식이섬유가 상당히 거칠고 풍성해서 여기에 12곡 혼합곡물까지 조금씩 추가로 넣으신다면 위장이 감당해야 할 소화 부담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답니다.
이미 사두신 12곡 혼합곡물을 버리지 않고 속 편하게 드시려면 현재의 배합 비율에 변화를 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백미의 양을 전체의 70% 수준으로 늘리고, 나머지 30%를 찰보리, 카무트, 12곡 중 한두가지만 매번 번갈아 가면서 섞어서 밥을 지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예시로 오늘은 백미와 찰보리와 카무트만 약간 섞고, 내일은 백미에 12곡 혼합곡물만 30% 비율로 섞는 식으로 순환해주시면 소화 흡수율을 높이면서 위장 부담 없이 다양한 영양소를 고루 섭취하실 수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