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가족 외의 사람에겐 자꾸 짖어요..

저희 집 강아지가.. 겁이 많아요.

가족 이외의 모든 것에 짖어요.

아, 길고양이나 새 같은 애들한테는 안 짖어요.

그런데 들개나, 행인... 행인의 반려견...

행인의 반려묘, 반려조 등등...

사람이나, 사람 손 탄 생물이나.. 개한테는

언제나 짖어요.

오지 말라는 의미로 짖는거라는데..

몇 년이나 이러니까 이대로는 안 되겠어서

이렇게 질문글을 올리기로 했어요.

사람이 많은 곳으로 매일같이 두세시간을

산책에만 할애해요. 그나마도 점심에만 그정도고

저녁에 또 한 시간 나가서 사람들한테 익숙해지도록 연습시키죠.

안 짖으면 잘했다고 칭찬하고, 간식도 주고..

짖으면 목줄 당기고, 블로킹 하고... 혼내요.

그런데도 아직 완전히 나아지질 않아요.

늘 짖고 나서 눈치를 살피는 걸 보면

짖는 게 잘못된 행동이라는 인지는 있는 거 같은데

왜 이게 안 고쳐지는 걸까요?

딱히 유기견 출신도 아니에요.

학대받던 집안 출신도 전혀 아니구요.

해안가에서 구멍 가게 차리신 할아버지가

자기가 키우는 마당개가 낳은 새끼들을

1개월도 안 되었을 즈음에

사람들에게 분양해줄 때 데려온 아이에요.

자주 간 곳이라 알지만, 늘 그 할아버지가

허리 굽어가며 고기 삶아 찢어주면서 어미개도

정성스럽게 챙겨주시곤 하셨고...

강아지들의 분양도 자기가 감당할 수 없으니

분양하는 거라 돈도 안 받으셨어요.

오히려 애기들 깔던 담요도 주셨어요.

정작 거기 돌아가서 인사시키면

그 할아버지한테도 짖긴 하지만..

그건 그냥 너무 어릴때라 기억을 못하는 거 같고..

할아버지한테 특별히 맹렬하게 짖는 것도..

아니긴 하거든요. 그냥 다른 경우랑 똑같이.

얘가 왜 이러는걸까요...?

어떻게 해야 이게 고쳐질지 모르겠어요.

평생 이러는걸까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지금까지 보호자분이 정말 많은 노력을 하셨다는 점은 느껴집니다. 현재 아이의 행동은 버릇보다 불안과 두렴에서 비롯된 반응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람이 많은 곳에 오래 노출하거나 혼내는 방법은 오히려 두려움을 키울 수 있습니다. 짖지 않는 거리에서 사람을 보면 간식을 주며 좋은 경험을 반복하고 점차 거리를 줄여가는 훈련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목표는 모든 사람을 좋아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짖지 않고 편안하게 지나갈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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