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을여름에먹어도상관이없나요??
안녕하세요. 손상진 한의사입니다.여름철에 한약을 복용하면 땀으로 약효가 다 빠져나간다는 속설 때문에 복용을 망설이는 분들이 많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는 한의학적 근거가 없는 잘못된 상식이며, 지금 한약을 지어 드시는 것과 가을인 9월에 드시는 것 사이에는 약효의 차이가 없습니다. 오히려 무더운 여름철은 높은 기온과 습도로 인해 인체의 기운이 쉽게 소모되고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시기이므로, 체력이 저하되었을 때 제때 한약을 복용하는 것이 건강 관리에 훨씬 이롭습니다.과거에는 냉장고 같은 보관 시설이 없어서 여름철에 한약이 쉽게 상하거나, 더운 날씨에 뜨거운 약을 먹기 힘들다는 현실적인 이유 때문에 여름철 복용을 피했던 경향이 와전된 것입니다. 현대에는 한약의 추출과 진공 포장 기술이 발달하여 보관이 안전할 뿐만 아니라, 필요에 따라 차갑거나 미지근하게 복용할 수 있으므로 계절에 구애받을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한의학에서는 계절에 상관없이 환자의 현재 몸 상태와 증상에 맞춰 약을 처방하므로 기력이 떨어지는 지금 복용하시는 것이 몸을 보하는 데 더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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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잎을 우려 먹으면 어디에 좋은가요?
안녕하세요. 손상진 한의사입니다.솔잎은 한의학에서 송엽이라 부르며 오랜 세월 약재와 양생의 도구로 귀하게 쓰여 왔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솔잎은 머리를 맑게 해 주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한의학적으로 솔잎은 심장과 간, 비장의 경락에 작용하여 몸속의 막힌 기운을 소통시키고 풍습, 즉 차고 축축한 사기를 몰아내는 성질을 가집니다. 특히 상체와 머리 쪽으로 몰린 비정상적인 열을 아래로 내리고 심신을 안정시켜 주기 때문에, 스트레스나 피로로 인해 머리가 무겁고 어지럽거나 눈이 침침할 때 정신을 청량하게 깨우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여기에 더해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경락을 잘 통하게 하여 사지말초의 저림이나 뻐근한 증상을 완화하는 데도 이롭습니다. 현대적으로는 솔잎 속의 테르펜 성분이 중추신경을 자극해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탄닌 성분이 혈관을 튼튼하게 하여 혈압 관리와 대사 흐름을 원활하게 돕는 것으로 봅니다. 몸을 가볍게 하고 기운을 돋우는 청혈 작용이 뛰어나 50대 남성의 활력과 심혈관 건강을 지키는 데도 훌륭한 처방이 됩니다.주변에서 솔잎을 채취해 뜨거운 물에 우려 차로 마시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지만, 몇 가지 꼭 주의하셔야 할 점이 있습니다. 요즘은 도심이나 도로변, 등산로 주변의 소나무에 병충해 방제를 위해 고독성 농약이나 살충제를 주입하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이러한 주사 약제는 오랜 기간 나무 내부에 잔류하므로 청정 지역이 아니라면 야생 솔잎을 함부로 채취해 드시는 것은 오히려 몸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반드시 오염 우려가 없고 방제 작업을 하지 않은 깨끗한 깊은 산속의 소나무에서 채취하셔야 안전합니다.채취한 솔잎은 가위로 뾰족한 끝과 밑동을 잘라내고 흐르는 물에 여러 번 깨끗이 씻은 뒤, 식초를 살짝 떨군 물에 잠시 담가 잔여 이물질을 완전히 제거해야 합니다. 솔잎 자체는 성질이 따뜻하거나 약간 따뜻하며 맛이 쓰고 떫은 편인데, 생솔잎을 그대로 뜨거운 물에 우리면 탄닌 성분 때문에 맛이 제법 떫고 자극적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한의학적 양생법으로는 깨끗이 손질한 솔잎을 살짝 떽거나 쪄서 말린 후 우려내면 떫은맛이 줄어들고 부드러운 향을 온전히 즐길 수 있습니다.다만 솔잎은 수렴하는 기운이 강해 평소 변비가 심하거나 몸에 열이 너무 많아 진액이 부족한 분들은 과다하게 마실 경우 소화가 잘 안 되거나 변비가 심해질 수 있으므로, 하루 한두 잔 정도 은은하게 우려 적당량만 음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머리를 맑게 비우고 몸을 깨끗하게 다스리는 건강한 찻자리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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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을 참기 힘들고 자주 화장실에 가는데 그냥 자주가는거 방치하면 안되나요?
안녕하세요. 손상진 한의사입니다.10대 시절부터 오랜 기간 소변 문제로 마음고생이 정말 심하셨을 것 같습니다. 참으려고 노력도 해보고 물이나 음료까지 조절해보셨는데도 개선되지 않아 얼마나 지치고 답답하셨을지 그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마려울 때마다 참지 않고 10분 간격으로 화장실을 계속 가는 방치 방식은 장기적으로 방광 기능을 더 약화시킬 수 있어 권장하기 어렵습니다.우리 방광은 신축성 있는 주머니 같아서 소변이 어느 정도 찰 때까지 늘어나며 버텨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마려운 느낌이 들 때마다 매번 화장실로 직행하게 되면, 방광은 많은 양의 소변을 담아두는 경험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방광의 실제 용적 자체가 점점 줄어들고 미량의 소변만 차도 극심한 요의를 느끼는 악순환에 빠지게 됩니다. 억지로 참았을 때 소변이 샌 것은 방광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했거나 조절력이 일시적으로 풀려 발생한 현상일 수 있으며, 무조건 참는 것만이 능사는 아닙니다.한의학 관점에서는 이 증상을 방광의 기운이 약해져 수분을 제대로 붙잡아두지 못하는 '방광기화불리'나 아랫배의 차가운 기운, 혹은 신장의 에너지가 고갈되어 대사 조절 능력이 떨어진 상태로 해석합니다. 오랜 기간 축적된 신체 내부의 불균형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오장육부의 기혈 순환을 바로잡고 방광과 신장의 기능을 따뜻하게 보완해주는 치료가 필요합니다.지금처럼 포기하고 자주 가는 것은 당장은 편할지 몰라도 시간이 흐를수록 방광이 더 예민해져 일상생활의 반경을 극도로 제한하게 만듭니다. 오랜 세월 혼자 고군분투하며 지치셨겠지만, 지금이라도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으셔서 하복부의 뼈와 근육, 장기 상태를 체계적으로 진단받고 몸 안의 균형을 되찾는 치료를 시작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조급해하지 않고 신체 기능을 서서히 회복하면 분명 지금보다 한결 편안해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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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한 사람의 물품을 받아서 썯도 되는건가요?
안녕하세요. 손상진 한의사입니다.사망한 사람의 물품을 사용하는 것은 법적이나 위생적으로 문제가 없다면 전적으로 개인의 마음 선택에 달린 일입니다. 흔히 유품을 태우거나 폐기하는 문화는 고인을 기리고 슬픔을 정리하기 위한 오랜 관습이자 미신적인 정서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습니다. 서양이나 현대의 많은 가정에서는 오히려 고인이 소중히 사용하던 물품을 유족이나 주변 사람들이 물려받아 사용하며 고인을 기억하고 추억하는 긍정적인 의미로 여기기도 합니다.하지만 아무리 실용적이고 고가의 물품이라 하더라도 본인의 마음이 편치 않고 찜찜한 기분이 든다면 억지로 받아 쓰실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물건을 볼 때마다 기분이 이상하거나 불안감이 생긴다면 그것이 오히려 일상에 스트레스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데스크탑은 유용한 기기이지만 주는 사람의 성의를 고려하더라도 본인의 심리적 편안함이 최우선입니다. 만약 거절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물품을 새로 포맷하거나 깨끗이 닦아 이전의 흔적을 지우고 온전히 자신만의 기기로 인식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도 마음을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기분과 마음가짐이므로 조금이라도 꺼림칙하다면 정중히 사양하시는 편이 현명한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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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정신병자인것 같아요.....
안녕하세요. 손상진 한의사입니다.많이 지치고 답답하셨겠어요. 스스로를 정신병자라고 부를 만큼 죄책감과 막막함이 컸을 텐데, 용기 내어 털어놓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겉보기엔 남들처럼 평균 이상으로 사회생활을 잘해내고 있으면서도 집에만 오면 완전히 방전되어 손가락 하나 까딱할 수 없는 상태는 결코 이상한 병이 아니라는 점입니다.우리는 이것을 가면 우울증이나 번아웃 증후군이라고 불러요. 겉으로는 멀쩡하게 제 몫을 해내느라 밖에서 남들보다 몇 배의 에너지를 쥐어짜 내서 쓰고 있는 것입니다. 무기력이 아니라고 느끼는 이유는 밖에서 쓸 에너지를 겨우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집이라는 공간에 돌아오면 긴장이 풀리면서 뇌와 몸이 강제 셧다운 상태에 들어가는 것이죠. 씻고 치워야 한다는 걸 머리로는 너무나 잘 알면서도 몸이 움직이지 않는 건, 의지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정말로 에너지가 바닥나서 생존 모드로 버티고 있기 때문입니다.공부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면서 정작 폰만 붙잡고 있는 것도, 뇌가 극심한 스트레스를 피해 가장 빠르고 쉬운 도피처를 찾는 뇌의 방어 기전입니다. 그러니까 자신을 너무 몰아세우거나 한심하게 여기며 괴롭히지 마세요. 지금은 마음에 과부하가 걸려 잠시 멈춤 신호를 보내는 것뿐입니다.10대라는 시기는 학업과 미래에 대한 부담감이 생각보다 훨씬 크게 마음을 짓누르는 때입니다. 혼자서 이 무거운 짐을 다 짊어지려 하지 말고, 우선은 청소년상담복지센터나 학교 위클래스 같은 전문적인 곳을 찾아 편하게 이야기를 나눠보기를 권합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생각보다 훨씬 빨리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마음의 에너지를 회복할 수 있습니다. 밖에서 애쓰느라 고생한 자신을 오늘은 따뜻하게 다독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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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근 파열 진단명으로 양 한방 치료중임
안녕하세요. 손상진 한의사입니다.어깨의 핵심 힘줄이 손상되는 회전근개 파열로 양방과 한방 치료를 병행하며 고생이 많으십니다. 분명한 질환이고 치료 목적임에도 비급여가 적용되어 실손보험 처리에 어려움을 겪으시니 답답하고 억울한 마음이 드시는 것은 당연합니다.국민건강보험에서 급여와 비급여를 나누는 기준은 단순히 질환 치료 목적이냐 아니냐에만 있지 않고, 해당 치료의 의학적 유효성과 안전성, 그리고 건강보험 재정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법으로 정해놓았기 때문입니다. 양방에서 회전근개 파열에 흔히 쓰는 프롤로 주사, DNA 주사(PDRN), 고농도 증식주사 등이나 한방의 약침 치료, 추나요법(연간 횟수 초과 시) 등은 통증 완화와 조직 재생에 효과적인 치료법이지만, 국가가 정한 건강보험 재정 한도 내에서 필수의료로 지정되지 않아 비급여(전액 본인 부담) 항목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즉 의사나 한의사가 임의로 정한 것이 아니라 보건복지부의 고시에 따른 것입니다.실손보험 적용 여부는 본인이 가입하신 보험의 가입 시기(세대별 실손)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양방의 비급여 주사 치료는 대부분의 실손보험에서 통원 한도 내에 보상하거나 비급여 특약을 통해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방 비급여 치료(약침, 한약 등)의 경우, 2009년 10월 이전에 가입한 일부 구실손보험을 제외하고는 2세대(2009년 10월 이후)부터 현재의 4세대 실손보험까지 거의 모든 상품에서 '한방 비급여는 보상 제외'로 약관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한방에서는 비급여가 아닌 급여 항목(일반 침치료, 부항, 뜸, 물리치료 등)만 실손 처리가 가능합니다.현재 겪고 계신 어깨 통증을 한의학적으로 보면, 노화로 인해 간과 신장의 기운이 약해져 힘줄과 뼈가 쇠약해진 상태에서(간신부족), 어깨 주변의 기혈 순환이 막히고 어혈이 뭉쳐 통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진단합니다. 한방 치료는 단순히 파열된 힘줄만 보는 것이 아니라, 어깨 주변의 기혈 순환을 소통시키고 어혈을 제거하여 자연 치유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실손보험 혜택을 최대한 받으시려면 먼저 가입하신 보험사에 연락하셔서 본인의 가입 시기와 양방 비급여 주사 보상 여부 및 한방 비급여 제외 조항을 정확히 확인하시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치료를 받으실 때도 병의원과 한의원에 실손 청구용 서류(영수증, 진료비 세부내역서 등)를 요청하셔서 보험사에 제출하시길 권유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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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원 침치료할때 뼈쪽에 맞아도 문제가 없나요?
안녕하세요. 손상진 한의사입니다.교통사고 이후 지속되는 통증으로 고생이 많으십니다. 침이나 약침 치료 중 뼈에 침 끝이 닿거나 그 주변 조직을 자극하는 것은 한의학적 치료 기법 중 하나이며 의료인이 시술하는 경우 대개 안전합니다. 엉덩이와 골반 부위는 두꺼운 근육과 힘줄이 복잡하게 얽혀 뼈에 단단히 부착되어 있는 구조입니다. 사고 충격으로 인해 이 깊은 곳의 부착부 조직이 굳거나 염증이 생기면 일반적인 자극으로는 잘 풀리지 않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골비나 어혈의 범주로 보며, 일부러 골막이나 뼈 주변의 인대 조직까지 깊숙이 침을 자극하는 골침 혹은 수침 기법을 활용합니다. 이는 뼈 자체를 뚫는 것이 아니라, 뼈 표면의 신경과 혈관이 분포한 조직을 자극해 만성적인 염증을 가라앉히고 혈류 순환을 촉진하여 손상된 조직의 재생을 돕는 과정입니다. 특히 약침은 한약 추출액을 주입하므로 약액이 퍼지면서 묵직한 통증이나 뻐근함이 일시적으로 강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다만 통증이 너무 심하거나 시술 후 불쾌감이 지속된다면 긴장으로 인해 주변 근육이 더 수축할 수 있으므로, 담당 한의사에게 통증 정도를 편하게 말씀하시고 자극 세기나 깊이를 조절해가며 치료를 이어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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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머리 뽑으며 된다 ?sv 안된다?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손상진 한의사입니다.흰머리를 뽑으면 탈모가 생길 수 있다는 말은 의학적으로 사실입니다. 모낭 하나에서 평생 돋아나는 머리카락의 개수는 약 25개에서 30개 정도로 한정되어 있습니다. 흰머리가 보기 싫다고 자꾸 뽑으면 모근이 손상되고 모낭의 수명이 단축되어 결국 그 자리에는 더 이상 머리카락이 자라지 않는 영구 탈모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한의학 관점에서 모발은 혈액의 나머지인 혈여라고 부르며, 신장의 기운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나이가 들거나 스트레스를 받아 체내의 정혈이 부족해지면 머리카락으로 가는 영양 공급이 줄어들어 흰머리가 생깁니다. 이때 억지로 머리카락을 뽑는 행위는 두피의 기혈 순환을 방해하고 모근에 강한 자극과 염증을 유발하여 두피 건강을 더욱 악화시킵니다.따라서 흰머리는 절대 뽑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머리카락 숱을 지키고 두피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뽑기보다 가위로 흰머리의 뿌리 가까이를 짧게 잘라내거나 새치 염색을 활용하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이와 함께 평소에 검은콩이나 검은깨 같은 블랙 푸드를 섭취하고 두피 마사지를 통해 기혈 순환을 돕는 것이 한의학적으로 모발 건강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당장 눈에 보이는 흰머리를 뽑아내기보다는 두피와 모근을 소중히 아끼는 관리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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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소변보면 거품이 많아요 왜그런지요
안녕하세요. 손상진 한의사입니다.아침 첫 소변에 거품이 유독 많은 이유는 우선 밤새 수분 섭취가 중단되면서 소변이 크게 농축되었기 때문입니다. 소변 농도가 짙어지면 표면장력이 높아져 거품이 쉽게 발생하고 잘 꺼지지 않으며, 밤사이 방광에 소변이 가득 차 오줌발의 세기가 강해지면서 낙차로 인해 물리적인 거품이 많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러한 생리적 현상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만약 거품이 수분이 지난 후에도 가라앉지 않고 비눗방울처럼 빽빽하게 남아 있다면 단백뇨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한의학적으로 60대 남성의 이와 같은 증상은 신장의 기운이 약해져 봉밀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신기불고(腎氣不固)나 몸의 정밀한 영양 물질을 주관하는 하초의 기능 저하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신장을 우리 몸의 근원적인 정기를 저장하고 소변의 개합을 조절하는 핵심 장부로 보는데, 나이가 들거나 과로로 인해 신장의 기운이 허해지면 몸 밖으로 나가지 말아야 할 영양 물질인 정(精)이나 미세한 단백 성분이 소변을 통해 새어나오면서 거품이 많아지게 됩니다. 특히 아침은 밤새 신장의 대사 및 여과 기능이 집중되는 시간이기 때문에 이러한 한학적 불균형이 가장 뚜렷하게 발현되는 시기입니다. 또한 하초에 습한 기운과 열독이 쌓이는 습열(濕熱) 상태가 되어도 소변이 탁해지고 거품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단순히 낙차나 농축에 의한 임시적 거품이라면 수분을 충분히 섭취했을 때 오후처럼 가라앉는 것이 정상이지만, 두 달 이상 매일 아침 거품이 꺼지지 않고 지속된다면 병원 방문을 미루지 마셔야 합니다. 안심하기 위해서라도 가까운 내과나 비뇨의학과를 방문하셔서 간단하고 비용이 저렴한 소변 검사를 통해 단백뇨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고 안전한 대처법입니다. 소변 검사상 아무런 이상이 없음에도 아침마다 거품이 지속되고 피로감이나 하체 무력감이 동반된다면, 그때는 신장의 정기를 보하고 하초의 기혈 순환을 돕는 한의학적 조리를 통해 몸의 근본적인 회복을 도모하시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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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복용후 눈통증 발생함 복용중단해도 증상 지속되는이유를질문
안녕하세요. 손상진 한의사입니다.질문 주신 내용을 한의학적 관점에서 살펴보면, 발의 말초신경 회복과 기혈 순환을 위해 복용하신 한약이 몸 안의 잠재된 열이나 화의 기운을 자극하면서 위쪽으로 치밀어 올라 눈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한의학에서는 눈을 간의 창문으로 보며, 전신의 혈액과 진액이 모여 영양을 공급받는 곳으로 여깁니다. 발 통증을 치료하기 위해 기혈을 강하게 순환시키는 과정에서 발생한 역상된 기운이 눈 주변의 미세혈관을 자극하여 충혈과 실핏줄, 통증을 유발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눈동자 색이 혼탁해지거나 갈색으로 변하고 열감이 있는 곳에서 증상이 심해지는 것은 몸 상부에 음기(진액)가 부족해지면서 허열이 떠올라 눈의 구조적인 영양 물질을 메마르게 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한약을 중단한 지 두 달이 지났음에도 증상이 지속되는 이유는 이미 눈 주변 조직의 미세 순환계와 진액 대사 균형이 한 번 무너진 후 스스로 회복하는 힘인 정기가 약해져 정상 궤도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발 통증으로 인해 활동량이 줄어들면서 하체의 순환이 정체되면 위로 뜬 열 기운이 아래로 내려오지 못하고 상부에 고착되므로 눈의 회복을 더디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시간이 흐른다고 해서 자연히 없어지기보다는 신체 전반의 기혈 균형과 상하 순환을 바로잡아야 해결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따라서 우선은 안과를 방문하셔서 각막이나 결막, 안압 등 안구 자체에 구조적인 염증이나 기질적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는지 정밀 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확인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안과적 이상 유무를 먼저 확인하신 후에, 특별한 기질적 원인이 발견되지 않거나 증상이 지속된다면 몸 상부의 열을 내리고 부족해진 수분과 진액을 보충하여 안구 주변의 미세 순환을 안정시키는 방향으로 한의학적 재치료를 고려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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