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뭘 한게 딱히 없는데 근육통이 있네요. 어떻게 해야하나요?
영화관에서 오래 앉아 계셨던 게 원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엉덩이와 허벅지 연결 부위는 고관절 굴곡근(hip flexor), 특히 장요근(iliopsoas)과 대퇴직근(rectus femoris)이 모여 있는 곳입니다. 영화관처럼 고관절이 굽혀진 자세로 2시간 가까이 고정되어 있으면, 이 근육들이 단축된 상태로 장시간 유지되다가 일어서는 순간 갑자기 늘어나면서 근육 피로와 통증이 생깁니다. 특별히 운동을 한 것도 아닌데 아픈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지금 단계에서는 온찜질이 맞습니다. 운동 후 급성 염증이 있는 상황이 아니라 근육 경직과 혈류 저하가 원인이라서, 따뜻하게 풀어주는 게 효과적입니다. 고관절 굴곡근 스트레칭, 즉 한쪽 무릎을 바닥에 대고 반대 다리를 앞으로 내민 자세로 30초씩 지긋이 늘려주는 동작을 하루 두세 번 하시면 빠르게 풀립니다.하루 이틀 내로 나아지는 게 정상입니다. 일주일 이상 지속되거나 특정 방향으로 움직일 때 심하게 아프다면 고관절 자체 문제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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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도 바디로션을 매일 발라야 하나요?
여름에도 바디로션은 필요합니다. 오히려 60대 이상에서는 계절과 무관하게 더 중요해집니다.피부 보습의 핵심은 수분을 외부에서 공급하는 게 아니라 피부 장벽을 강화해서 내부 수분이 빠져나가지 않게 막는 겁니다. 로션의 역할이 바로 이 장벽 기능을 보완하는 것이라서, 여름에 땀이 나고 덥다고 해서 피부 장벽 기능이 저절로 좋아지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잦은 샤워와 에어컨 냉방이 겹치면 피부 지질층이 반복적으로 손상되면서 건조해집니다.나이가 들수록 피지선 기능이 떨어져서 피부 자체적으로 지질을 만드는 능력이 감소합니다. 60대라면 보습제를 안 바르는 피부와 바르는 피부의 차이가 20대보다 훨씬 크게 나타납니다.샤워 후 물이 씻겨 내려간다고 하셨는데, 로션은 피부 표면에 막을 형성해서 수분 증발을 막는 방식이라 씻겨 내려가는 게 아닙니다. 샤워 직후 물기를 완전히 닦지 않은 상태, 즉 약간 촉촉할 때 바르면 흡수가 더 잘 됩니다.여름엔 끈적한 제형이 불쾌하시면 로션보다 가벼운 바디 에멀전이나 젤 타입을 고르시면 됩니다. 주성분에 세라마이드나 글리세린이 들어간 제품이 장벽 기능 보완에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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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피지낭종 추정 대학병원 진료대기중입니다
사진 보면 주변 발적과 부종이 꽤 있는 상태입니다. 이틀을 기다릴 수 있는지 없는지가 핵심인데, 지금 당장 응급 상황은 아니지만 몇 가지 징후를 보면서 판단하셔야 합니다.이틀 기다려도 되는 경우는 지금보다 더 커지거나 빨개지지 않고, 아이가 열이 없고, 해당 부위를 만졌을 때 심하게 울지 않는 수준이라면 예약대로 가셔도 됩니다. 항생제를 이미 복용 중이라 감염 진행을 어느 정도 억제하고 있는 상태입니다.반면 오늘 내일 사이에 응급실을 가야 하는 상황이 있습니다. 38도 이상 발열이 생기거나, 빨간 기운이 주변 피부로 급격히 퍼져 나가거나, 중앙에 고름이 잡히면서 파동감이 느껴지거나, 아이가 심하게 보채고 먹지 않는다면 농양(abscess)으로 진행된 것으로 봐야 하고 그때는 절개 배농이 필요할 수 있어서 바로 응급실 가시는 게 맞습니다.지금은 항생제 계속 복용하시고, 해당 부위를 손으로 짜거나 누르지 마시고, 하루에 두 번 정도 상태를 눈으로 확인하시면서 위의 징후가 생기면 바로 움직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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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 기를 수 있는 방법이 궁금합니다….
면역력이라는 단어가 워낙 광범위하게 쓰이는데, 정확히 말하면 감염에 대한 저항성을 높이는 게 목표입니다. 특정 영양제 하나로 해결되는 개념이 아니라, 생활 전반의 복합적인 관리가 실제로 효과가 있습니다.수면이 가장 중요합니다. 하루 7시간 미만 수면이 지속되면 자연살해세포(NK cell) 활성이 떨어지고 사이토카인 분비 패턴이 바뀌어서 감염 저항성이 실질적으로 낮아진다는 연구가 여럿 있습니다. 기말고사 기간에 유독 감기에 잘 걸리는 건 에어컨 탓만은 아니고, 수면 부족과 만성 스트레스가 겹치는 시기라는 점이 더 직접적인 원인일 수 있습니다. 코르티솔이 장기간 높게 유지되면 면역 억제로 이어집니다.영양 측면에서 근거가 있는 건 비타민 D, 아연, 비타민 C 정도입니다. 비타민 D는 실내 생활이 많은 20대 여성에서 결핍이 흔하고, 부족하면 상기도 감염 빈도가 올라간다는 데이터가 있습니다. 혈액검사로 수치 확인 후 부족하면 보충하시는 게 맞습니다. 아연은 면역세포 증식에 관여하는데, 굴, 고기, 견과류로도 충분히 섭취됩니다. 비타민 C는 감기 예방 효과 자체는 크지 않지만 감기 이후 회복 기간을 단축시키는 효과는 있습니다.에어컨 환경 관련해서는 차가운 공기 자체가 바이러스 전파를 직접 늘리진 않습니다. 다만 실내 냉방이 강하면 점막이 건조해지고, 건조한 점막은 바이러스 차단 기능이 떨어집니다. 실내에서 물을 자주 마시고, 코 점막이 너무 건조하면 생리식염수 스프레이를 쓰는 게 도움이 됩니다.손 씻기가 제일 근거 수준이 높은 예방법이라는 건 진부하게 들리지만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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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첫 레이저 제모를 했습니다 케어 및 궁금한점이 있어요
질문이 많으시니 순서대로 답변드리겠습니다.1번, 맞습니다. 레이저 제모는 당일 눈에 띄게 털이 빠지지 않습니다. 레이저가 모낭을 손상시키면 이후 1주에서 3주 사이에 털이 자연스럽게 빠져나오는 방식입니다. 면도한 것처럼 보이는 게 정상입니다.2번, 얼굴 기초케어 후 연고 순서는 괜찮습니다. 다만 자극성 성분, 즉 AHA, BHA, 레티놀, 알코올 고함량 제품은 시술 후 일주일 정도는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토너와 앰플이 자극 없는 보습 위주라면 문제없습니다.3번, 울긋불긋한 반응은 정상입니다. 레이저 열에 의한 일시적 홍반과 모낭 주변 부종입니다. 보통 수시간에서 하루 이틀 내 가라앉습니다. 첫 회라 반응이 더 강하게 나오는 경우도 많습니다.4번, 연고 바른 후 알로에 수딩젤은 괜찮습니다. 순서는 연고 먼저, 흡수되면 알로에 젤 순서로 하시면 됩니다.5번, 샤워는 미온수가 맞습니다. 차가운 물보다는 너무 뜨겁지 않은 미지근한 물이 자극이 적습니다. 뜨거운 물은 홍반과 염증을 악화시킵니다.6번, 바디워시는 저자극 제품이면 시술 부위에 써도 됩니다. 스킨유 샤워젤은 비교적 순한 편이라 크게 문제될 가능성은 낮지만, 시술 직후 2일에서 3일은 시술 부위를 물로만 가볍게 헹구고 바디워시는 주변부만 쓰시는 게 더 안전합니다.7번, 긁는 건 절대 안 됩니다. 손톱으로 긁으면 모낭염과 색소침착 위험이 올라갑니다. 가려우면 차가운 수건이나 냉찜질로 달래시고, 연고 바르면 가라앉습니다.8번, 처방받은 스테로이드 연고와 에스로반(mupirocin, 항균 연고)은 용도가 다릅니다. 스테로이드 연고는 염증과 가려움 억제, 에스로반은 세균 감염 예방 또는 치료 목적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스테로이드 연고를 먼저 쓰고, 모낭염이 실제로 생겼을 때 에스로반을 쓰는 게 맞습니다. 에스로반은 얼굴보다는 바디에 쓰는 경우가 많고, 바디에 사용해도 됩니다. 번갈아 쓰기보다 목적에 맞게 구분해서 쓰시는 게 맞고, 정확한 사용 순서는 시술 병원에 한번 확인하시는 게 제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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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아플때 어떻게 해야하나요???
운동 직후 통증이라면 냉찜질이 맞습니다. 활동 후에는 관절 주변에 미세 염증과 부종이 생기는데, 열을 더하면 오히려 혈관이 확장되면서 붓기가 심해집니다. 온찜질은 운동 전 근육을 풀 때 쓰는 겁니다.냉찜질은 운동 끝나고 20분 이내에, 수건으로 감싼 얼음팩을 무릎에 15분에서 20분 올려두시면 됩니다. 피부에 직접 닿으면 냉상이 생길 수 있으니 꼭 천으로 감싸세요.한 가지 더 말씀드리면, 10대에 축구 후 무릎 통증이 반복된다면 오스굿-슐라터병(Osgood-Schlatter disease)을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성장기에 슬개건이 경골 결절 부위를 반복적으로 당기면서 생기는 건데, 무릎 아래 뼈 튀어나온 부분이 아프고 붓는 게 특징입니다. 치료가 필요한 건 아니지만 통증이 심하거나 쉬어도 낫지 않는다면 정형외과에서 한번 확인받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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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인데, 지금 당장 병원 가야 하나요?
지금 바로 응급실 가셔야 합니다.당뇨 환자가 감기 상태에서 일주일째 아프고, 거의 못 먹고, 28시간 이상 수면 불가, 심박수 증가까지 겹쳤다면 당뇨병성 케톤산증(diabetic ketoacidosis, DKA) 초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DKA는 인슐린이 부족한 상태에서 몸이 지방을 분해해 케톤을 만들고 혈액이 산성화되는 응급 상황입니다. 감염 상태에서 식사를 못 하면 혈당이 낮아 보여도 케톤은 쌓일 수 있습니다.심장이 빠르게 뛰는 것도 그냥 넘길 증상이 아닙니다. 탈수, 전해질 불균형, 케톤산증 모두 빈맥을 유발합니다.대학병원 외래는 오늘 못 가도 응급실은 지금 당장 갈 수 있습니다. 가까운 병원 응급실로 가셔서 혈당, 케톤, 전해질 확인부터 받으세요. 굶고 존버는 절대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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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지를 세게하면 오히려 더 안좋아지나요?
맞게 느끼신 겁니다. 강한 마사지 다음 날 더 뻐근해지는 건 전형적인 반응입니다.근육이 뭉친 상태, 즉 근막 긴장이나 근경련이 있을 때 강한 압력을 가하면 근육이 일시적으로 눌려서 시원한 느낌이 납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근섬유에 미세 손상이 생기고, 국소 염증 반응이 일어나면서 다음 날 더 뻐근해지는 겁니다. 운동 후 근육통과 원리가 비슷합니다.특히 전동 마사지기를 강도 높게 오래 쓰면 근막 조직보다 표재성 신경이나 혈관을 자극하는 경우도 있어서, 더 쓸수록 과자극 상태가 반복됩니다. 뭉침의 원인이 근육 자체의 허혈성 긴장이라면 강한 압력보다 적당한 강도로 천천히 오래 누르는 게 혈류를 더 잘 회복시킵니다.실용적으로 말씀드리면 강도를 중간 이하로 낮추고, 한 부위에 30초에서 1분 정도 지긋이 압박했다가 떼는 방식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마사지 전후로 온열을 더해주면 근육이 먼저 이완된 상태에서 자극을 받아서 반응이 좋습니다.뭉침이 만성적이고 목·어깨에 집중된다면 자세 문제나 흉추 가동성 저하가 근본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건 마사지로 해결되는 게 아니라 재활의학과나 물리치료에서 원인을 잡는 게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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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놀다가 얼굴이 탔을때 조치법!
알로에 맞습니다. 자외선에 의한 급성 피부 손상, 즉 일광화상(sunburn)은 피부 표피층에 염증 반응이 생긴 거라서 냉각과 항염이 핵심입니다.집에 화분 알로에가 있다면 잎을 잘라 젤 부분을 직접 바르는 게 효과적입니다. 시중 알로에 제품은 알로에 함량이 낮고 향료나 알코올이 들어간 경우가 많아서, 자극 없는 순수 알로에 젤 제품을 고르시거나 약국에서 판매하는 덱스판테놀(dexpanthenol) 성분 크림이 염증 진정과 피부 재생에 더 효과적입니다.바르기 전에 차가운 물로 10분에서 15분 정도 세안하거나 냉타월을 대주는 게 먼저입니다. 열을 먼저 식혀야 이후 제품 흡수도 잘 되고 진정 효과도 빠릅니다. 냉장 보관한 보습제나 알로에 젤을 차갑게 해서 바르면 더 시원합니다.피해야 할 것도 있습니다. 탄 직후 버터, 오일, 된장 같은 민간요법은 열을 가두고 감염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피하셔야 합니다. 알코올 성분 제품도 자극이 됩니다.따가움이 심하고 물집이 생겼다면 2도 화상 수준이라 피부과 방문이 필요합니다. 물집은 터뜨리지 않는 게 원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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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음부에 빨간색 무언가가 보입니다ㅏ
사진에서 보이는 건 질 입구 쪽에 붉고 말랑한 조직이 돌출된 상태입니다. 있다가 사라졌다는 점, 만졌을 때 말랑했다는 점, 성경험이 없는 20대 여성이라는 점을 종합하면 몇 가지 가능성이 있습니다.가장 가능성 높은 건 요도 육부종(urethral caruncle)입니다. 요도 입구 주변의 점막 조직이 일시적으로 부풀어 돌출되는 건데, 자극이나 마찰, 호르몬 변화에 의해 생겼다가 가라앉기도 합니다. 소량 출혈과 분비물 증가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고, 사진 위치와도 맞습니다. 두 번째로는 처녀막 주변 조직이 자극이나 충혈로 일시적으로 부풀어 보인 경우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산부인과에서 다음 날 안 보였다고 하셨는데, 이런 조직들은 자세나 충혈 상태에 따라 육안으로 보이다가 안 보이기도 합니다. 자궁과 난소 초음파가 정상이었다는 건 일단 안심할 부분입니다.다만 부정출혈이 처음 생겼고 분비물도 많아졌다면, 자궁경부 상태는 아직 확인이 안 된 거라 진료받으셨던 산부인과에 요도 쪽 육안 검사와 자궁경부 확인을 다시 요청해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성경험 없이도 외부에서 육안으로 확인 가능한 부분들은 검사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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