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꿈을 꾸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꿈의 내용과 생생함은 수면 구조, 특히 렘수면(REM sleep)과 깊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렘수면 중에는 뇌의 편도체(amygdala)가 매우 활성화되는데, 이 부위가 공포나 위협 감지를 담당하는 곳이라 추격당하거나 납치당하는 류의 꿈이 잘 만들어집니다. 귀신보다 이런 상황적 위협 꿈이 많은 건 오히려 뇌가 실제 경험 가능한 위협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하는 방식이라 볼 수 있어요.꿈이 갑자기 생생해지고 기억에 오래 남게 됐다는 게 핵심인데, 이건 대개 렘수면의 비중이 늘거나 렘수면 후반부에 자주 깨는 패턴이 생겼을 때 나타납니다. 렘수면이 새벽 쪽에 몰려 있기 때문에, 수면이 불규칙하거나 얕아졌거나, 아니면 스트레스가 높아진 상태라면 이런 변화가 생기기 쉽습니다.심리적인 면에서 보면, 불안 수준이 올라갔을 때 위협 관련 꿈의 빈도가 늘어난다는 건 연구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본인이 의식적으로 크게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걸 못 느끼더라도 수면 중 뇌는 그걸 처리하고 있을 수 있어요. 요즘 생활 패턴이 바뀌었거나, 잠들기 전 스마트폰을 오래 보거나, 취침 시간이 불규칙해진 경우도 꽤 흔한 원인입니다.당장 위험한 신호는 아니지만, 꿈 때문에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낮에 피로감이 지속된다면 그냥 두는 건 권하지 않습니다. 취침 1시간 전 화면 노출 줄이기, 일정한 기상 시간 유지, 가벼운 이완 루틴 정도부터 시도해 보시고 — 그래도 수주 이상 지속된다면 수면의학과나 정신건강의학과에서 한 번 확인해 보시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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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분이 통통 튀어요.. ㅠㅠ 어떤검사를 받아야하나요
사진상 발등 쪽 원으로 표시하신 부위에 뭔가 두드러져 보이는 혈관 구조물이 있어 보이네요. 전체적인 증상을 함께 놓고 보면 좀 신경 쓰이는 부분들이 있습니다.우선 한쪽(왼쪽)만 손과 발 모두에서 살이 빠진 느낌, 근육이 꺼진 느낌이 든다고 하셨는데 — 이게 단순한 체중 감소나 대칭적인 변화가 아니라 편측성으로 나타난다면 신경학적인 원인을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특히 파마메코발라민(methylcobalamin, 비타민 B12 제제)을 드셨을 때 주먹 쥘 때 답답함이 줄었다고 하신 게 단서가 됩니다. 이 약은 말초신경 재생을 돕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반응이 있다는 건 말초신경 손상 계열의 문제일 가능성을 시사합니다.발바닥이 홀쭉해진 것도, 족저근막염과는 별개로 발바닥 내재근(intrinsic muscle)이 위축됐을 때 그런 느낌이 납니다. 한쪽만 그렇다면 더더욱 신경 문제를 배제해야 해요.통통 튀는 움직임은 영상 없이 확정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건(tendon)이나 건막이 특정 구조물에 걸렸다 풀리는 현상(triggering, snapping)이거나, 혹은 혈관이나 신경 주변에 뭔가 구조물이 있어서 움직임에 따라 두드러지는 경우일 수 있습니다.받으셔야 할 검사로는 우선 신경전도 검사(nerve conduction study)와 근전도 검사(electromyography, EMG)를 권합니다. 이게 핵심입니다. 편측 위축이 실제 근육 감소인지, 그리고 어느 신경 레벨에서 문제가 생긴 건지 확인할 수 있거든요. 손목 부위라면 정중신경(median nerve) 압박, 즉 수근관 증후군(carpal tunnel syndrome)도 감별해야 하고, 척추 경부에서 눌린 것인지도 봐야 합니다.신경과 또는 재활의학과로 먼저 가시는 걸 권합니다. 가실 때 지금처럼 증상을 정리해서 말씀해 주시고, 동영상도 가져가시면 큰 도움이 됩니다. 오픈챗 형태로 동영상을 공유하시기보다는 직접 진료 현장에서 보여주시는 게 훨씬 정확한 판단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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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손톱끝이 살짝 갈라져는데 어떻게 치료해야 하나요
손톱 끝이 갈라지는 증상을 조갑박리증(onychoschisis)이라고 하는데, 잘라내도 계속 반복된다면 단순한 외상보다는 구조적이거나 전신적인 원인을 봐야 합니다.가장 흔한 원인은 반복적인 수분 노출과 건조의 반복입니다. 설거지, 손 자주 씻기, 세제 접촉 등이 손톱 판의 층간 결합을 약하게 만들거든요. 40대 남성에서는 갑상선 기능 저하, 철 결핍, 비오틴 부족도 감별 대상이 됩니다. 손톱 무좀(조갑진균증)이 끝부분부터 시작되는 경우도 비슷하게 보일 수 있어요.과는 피부과로 가시면 됩니다. 필요하면 KOH 검사로 진균 감염 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고, 문진으로 전신 원인도 같이 걸러낼 수 있습니다.그 전까지 생활에서 도움이 되는 것들을 말씀드리면, 물일을 할 때 면장갑 위에 고무장갑을 끼는 게 효과적입니다. 손톱 끝에 큐티클 오일이나 바셀린을 자기 전에 발라주면 수분 유지에 도움이 되고, 손톱깎이보다는 줄(파일)로 다듬는 쪽이 갈라짐을 덜 유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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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수유중에 스테로이드연고 괜찮을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발바닥에 소량 하루 1회 도포하는 정도라면 모유수유 중에도 사용 가능한 수준입니다.클로베타솔 프로피오네이트는 강도가 높은 외용 스테로이드인 건 맞습니다. 다만 외용제의 전신 흡수율은 도포 부위와 면적에 크게 좌우되는데, 발바닥은 각질층이 두꺼워서 흡수율이 신체 중 가장 낮은 부위 중 하나입니다. 소량을 제한된 면적에 단기간 사용하는 경우 모유로 이행되는 양은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수준에 미치지 못합니다. LactMed(미국 국립보건원 수유 약물 데이터베이스)에서도 외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는 수유 중 국소 사용 시 영아에게 위해가 될 가능성이 낮다고 기술하고 있습니다.주의하실 점은 따로 있습니다. 유방이나 유두 주변에는 절대 바르지 않아야 하고, 밀폐 드레싱(랩핑)을 하면 흡수율이 수십 배 높아지므로 피하셔야 합니다. 발바닥이라 직접 수유와 접촉할 일은 없지만, 바른 후 손을 깨끗이 씻는 습관도 중요합니다.처방해주신 피부과 선생님께도 수유 중임을 말씀하셨다면 그 점을 감안한 처방이었을 테니, 지시대로 사용하시면 됩니다. 혹시 고지하지 못하셨다면 확인 차 한 번 더 여쭤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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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광이 예전보다 괜찮아졌는데 장기간(40일) 단식해도 되나요?
40일 단식은 방광염 여부와 무관하게, 그 자체로 의학적으로 매우 위험한 시도입니다. 먼저 이 부분을 명확히 말씀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장기 단식 중에는 단백질 분해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근육 손실이 심각해지고, 전해질 불균형(특히 인, 칼륨, 마그네슘)으로 인한 재급식 증후군(refeeding syndrome) 위험이 생깁니다. 심장 근육도 예외가 아니어서 부정맥으로 이어질 수 있고, 면역 기능도 저하됩니다. 40일은 의학적 감시 없이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기간입니다.방광염 측면에서도 단식이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수분 섭취가 줄면 소변이 농축되고, 이는 방광 점막 자극을 심화시키며 세균 증식에도 유리한 환경을 만듭니다. 빈뇨 증상이 아직 있다면 방광염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어서, 지금 상태에서 단식을 더하는 건 회복에 역행하는 방향입니다.단식을 고려하시는 이유가 체중 관리든, 종교적 이유든, 다른 건강 목적이든 간에 40일이라는 기간은 어떤 이유로도 권고하기 어렵습니다. 간헐적 단식이나 칼로리 제한 식이처럼 안전한 대안을 내과 또는 가정의학과와 상의해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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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염이 낫고 있는 상태가 맞는지 궁금합니다.
회복 중인지 아직 진행 중인지, 사진 없이 말씀만으로는 단정하기 어렵지만 임상적으로 자주 보이는 패턴을 말씀드리겠습니다.접촉성 피부염이나 습진성 피부염이 호전될 때 발열과 가려움이 먼저 가라앉고, 홍반이 줄어드는 순서는 맞습니다. 그런데 범위가 넓어 보인다는 느낌은 회복 과정에서도 생길 수 있어요. 급성기에는 가장 심한 부위만 눈에 들어오다가, 염증이 조금 가라앉으면서 그동안 덜 눈에 띄던 주변부 병변이 비로소 보이기 시작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이건 실제로 퍼진 게 아니라 인식의 차이인 경우가 많습니다.반면 아직 진행 중이라는 신호는 따로 있습니다. 가려움이 다시 심해지거나, 새로운 수포나 진물이 생기거나, 피부가 두꺼워지면서 태선화(lichenification)가 진행되거나, 발열이 재발한다면 호전이 아닙니다. 붓기가 아직 있다는 점도 완전히 안심할 수는 없는 부분이고요.현재 처방받은 약을 복용 또는 도포 중이시라면 임의로 중단하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스테로이드 계열이라면 갑자기 끊을 경우 리바운드가 오기도 합니다. 2~3일 더 경과를 보셨을 때 붓기가 줄지 않거나 범위가 명확하게 더 넓어진다면 처방받은 곳에 재방문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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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쇄골통증 살짝부음 숨쉴때통증 아픔
응급실에서 X-ray상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받으셨군요. 일단 명백한 골절은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몇 가지 짚어드릴 부분이 있습니다.쇄골 부위 외상 후 부종이 있고 호흡 시 통증이 동반된다면, 뼈보다 오히려 흉쇄관절(sternoclavicular joint) 또는 견쇄관절(acromioclavicular joint) 인대 손상을 먼저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레슬링 스파링 중 압박이나 비틀림 외력이 가해졌다면 이 관절들의 염좌나 아탈구가 충분히 생길 수 있고, X-ray에서는 경미한 경우 놓치기 쉽습니다.숨쉴 때 아프다는 증상은 조금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늑골 연골 부위 손상이나 극히 드물지만 기흉(pneumothorax)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긴 어렵습니다. 응급실에서 흉부 X-ray까지 확인하셨다면 기흉은 거의 배제된 상태겠지만, 만약 숨쉬기가 점점 더 힘들어지거나 산소 부족한 느낌이 든다면 즉시 재방문하셔야 합니다.현재 상태에서 CT나 MRI를 권유받으셨다면 빠른 시일 내에 정형외과 외래를 방문하시는 게 맞습니다. 인대 손상 정도와 관절 안정성 평가가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데 핵심이 되거든요. 그 전까지는 해당 부위 안정을 유지하시고, 운동은 당분간 중단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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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발가락 관절쪽에 통증이 있어요 ㅠㅠ
걸을 때 엄지발가락이 꺾이는 순간 통증이 생긴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이 동작은 보행 중 발이 지면을 차고 나가는 "추진 단계"에서 엄지 중족지절관절(metatarsophalangeal joint, MTP joint)에 가장 큰 부하가 걸리는 순간인데, 여기서 통증이 유발된다는 건 해당 관절 자체의 문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가장 먼저 생각해볼 건 무지 강직증(hallux rigidus)입니다. MTP 관절의 연골이 손상되거나 골극(뼈 돌기)이 형성되면서 관절이 충분히 꺾이지 못하고 통증이 생기는 상태인데, 초기에는 특정 동작에서만 아프다가 점차 안정 시에도 불편해지는 경과를 밟습니다. 30대에서도 드물지 않게 발생합니다.무지외반증(hallux valgus)이 동반된 경우라면 관절 배열 자체가 틀어져 있어 부하가 고르게 분산되지 않고 통증이 더 쉽게 옵니다. 또 엄지발가락 아래 종자골(sesamoid bone) 주변의 염증인 종자골염(sesamoiditis)도 비슷한 위치에서 비슷한 양상으로 아플 수 있어요. 5000걸음 이후부터 서서히 시작된다는 점은 누적 부하에 의한 기계적 자극을 시사합니다.통풍도 감별 목록에 넣어야 하긴 하는데, 통풍은 보통 갑자기 극심하게 붓고 빨개지는 양상이라 지금 설명하신 것과는 결이 조금 다릅니다.정형외과에서 단순 X-ray를 찍으면 골극 유무, 관절 간격 좁아짐, 외반 각도 등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신발 앞코가 좁거나 굽이 높은 경우 증상을 급격히 악화시키므로, 진료 전까지는 볼이 넓고 밑창이 유연한 신발로 바꿔 신으시는 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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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잠을 잘때 항상 양팔을 만세 자세로 잡니다
만세 자세로 자는 습관, 생각보다 꽤 흔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오십견(유착성 관절낭염)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오십견은 관절낭의 섬유화와 염증으로 발생하는데, 수면 자세보다는 당뇨, 갑상선 질환, 외상, 장기간 부동 같은 요인들이 훨씬 더 큰 역할을 합니다.다만 만세 자세가 장기간 지속되면 몇 가지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어깨를 최대 외전·굴곡한 상태로 몇 시간씩 유지하면 회전근개(rotator cuff) 중 특히 극상근(supraspinatus)에 지속적인 긴장이 걸립니다. 또 흉곽출구(thoracic outlet) 부위에서 혈관·신경이 압박을 받아 아침에 팔이 저리거나 손이 붓는 느낌이 생길 수 있어요. 목의 측면 근육들도 이 자세에서 비대칭적으로 당겨지기 때문에 경추 불편감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현재 팔 저림, 어깨 통증, 아침 뻣뻣함 같은 증상이 없다면 당장 걱정하실 수준은 아닙니다. 다만 그 자세가 편하게 느껴지는 이유 자체를 한번쯤 생각해볼 필요는 있는데, 흉추 가동성이 떨어져 있거나 어깨 내회전이 제한된 경우 팔을 올렸을 때 오히려 어깨 관절 내부 압박이 줄어들어 편하게 느껴지기도 하거든요. 그렇다면 자세의 문제라기보다 평소 흉추·어깨 유연성을 관리해주는 게 더 근본적인 접근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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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페스 2형 가능성 있나요? 궁금합니다
사진으로 보아 외음부 전반에 걸쳐 발적, 미란(짓무름), 삼출물이 상당히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상태입니다. 걱정되시는 마음이 충분히 이해됩니다.헤르페스 2형(HSV-2) 가능성은 솔직히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초감염의 경우 잠복기가 통상 2일에서 12일 사이로 알려져 있어, 관계 다음날부터 증상이 시작됐다면 시간적으로 맞아 떨어지는 편입니다. 초감염 시에는 면역이 전혀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이처럼 광범위하게 퍼지는 경우가 흔합니다. 전형적인 수포나 궤양보다는 미란형으로 보이는 경우도 많고요.다만 사진만으로 확진은 불가능하고, 감별해야 할 것들도 있습니다. 외음부 칸디다증이나 접촉성 피부염이 동반되거나 단독으로 나타날 수도 있고, 매독(1기 하감)도 드물지만 염두에 둬야 합니다.검사를 이미 받으셨다고 하셨는데, PCR 검사를 받으신 거라면 가장 정확합니다. 발병 초기 병변에서 면봉 채취한 PCR이 혈청 항체 검사보다 훨씬 민감도가 높습니다. 혈청 검사(IgM/IgG)라면 초감염 직후에는 음성으로 나올 수 있으니, 결과가 나왔더라도 해석에 주의가 필요합니다.지금 상태에서 통증이 심하거나 배뇨 시 타는 느낌이 있다면, 항바이러스제(아시클로버 계열)를 조기에 쓰는 게 병변 회복 기간을 줄이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됩니다. 검사 결과 확인과 함께 산부인과에서 처방을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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